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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와 준

준희와 준

  • 권하은
  • |
  • 창비
  • |
  • 2015-05-28 출간
  • |
  • 282페이지
  • |
  • ISBN 978893645666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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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여러 개의 방
2장. 하얀색의 달콤한 박하사탕
3장. 갈색의 단단하고 질긴 가죽 혁대
4장. 붉은색의 흐르는 피
5장.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신기한 통로

도서소개

정제된 문체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펼쳐 온 작가 권하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준희와 준]. 이 작품은 삶을 견디기 위해 다중적이고 파편화된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전혀 다른 방식의 성장과 구원을 노래한다. 좁은 방에 갇힌 채 고양이 사료 같은 음식을 깨작거리며 비참한 삶을 견디던 소녀 ‘준’에게 어느 날 한 소년이 찾아온다. 소년의 이름은 ‘준희’. 고등학교 2학년인 준희는 엄마를 잃고 외삼촌의 후견을 받아 살아가지만, 목사인 외삼촌을 경계하며 미심쩍은 마음을 품는다. 1년 전에 외삼촌이 소유한 기도원에서 한 아이가 감금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준희는 외삼촌의 방해 탓에 그 아이를 구출하지 못했고, 결국 그 아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준희는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이번에야말로 꼭 준을 구하리라 다짐하는데...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두 아이의 운명
권하은 작가가 들려주는 용서와 구원의 노래

장편소설 『준희와 준』이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6권으로 출간되었다. 정제된 문체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펼쳐 온 작가 권하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기억을 상실한 채 낯선 곳에 갇힌 소녀 ‘준’과 그 소녀를 구출하려는 소년 ‘준희’의 시점을 교차하면서 두 주인공이 어린 시절부터 겪어 온 악몽 같은 삶을 내밀하게 추적한다. 작가의 첫 작품인 『바람이 노래한다』에서부터 이어져 온 미적 감성은 더욱 깊고 풍부해져 폐쇄된 공간, 흐릿한 기억, 환청과 환각 등 미스터리하고 몽환적인 요소들을 통해 또 하나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다. 그간 청소년문학의 일반적인 성장 서사가 청소년이 통합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어른의 세계에 무사히 안착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 작품은 삶을 견디기 위해 다중적이고 파편화된 존재로 남을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전혀 다른 방식의 성장과 구원을 노래한다. ‘당신은 이 아이들을 용서할 수 있는가?’라는 강렬한 질문과 함께 마음속에 각인될 이 소설은 청소년문학의 문제작이 될 것이다.

“나는 나쁜 아이예요. 제발 도와주세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좁은 방에 갇힌 채 고양이 사료 같은 음식을 깨작거리며 비참한 삶을 견디던 소녀 ‘준’에게 어느 날 한 소년이 찾아온다. 소년의 이름은 ‘준희’. 고등학교 2학년인 준희는 엄마를 잃고 외삼촌의 후견을 받아 살아가지만, 목사인 외삼촌을 경계하며 미심쩍은 마음을 품는다. 1년 전에 외삼촌이 소유한 기도원에서 한 아이가 감금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준희는 외삼촌의 방해 탓에 그 아이를 구출하지 못했고, 결국 그 아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준희는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이번에야말로 꼭 준을 구하리라 다짐한다. 한편 준은 준희의 방문을 계기로 조금씩 예전 기억을 되찾는다. 기억 속에서 준은 달콤한 과자와 사탕에 둘러싸여 있으며 엄마는 준의 긴 머리를 빗겨 주면서 예쁘다고 칭찬한다. 그러나 기억이 또렷해질수록 준은 알 수 없는 불안과 죄책감에 휩싸인다. 기도원의 어른들은 준에게 ‘네가 나쁜 아이라 여기 갇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준희는 준을 구할 수 있을까?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두 아이의 운명은 마지막 순간 반전을 맞이한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서사
“어차피 현실은 다른 누군가가 꾸고 있는 꿈일지도 모른다.”
권하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구체적인 시공간을 지우고 등장인물도 최소화하는 등 플롯을 단순화함으로써 자신의 문학적 지향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낸다. 즉 청소년기의 어둡고 혼돈된 정신세계에 깊이 천착하는 것이다. 작가가 그려 보이는 세계는 결코 평화롭지 않다. 소녀의 이름이 준, 소년의 이름이 준희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문제시하며 어른들의 가식으로 유지되는 안정된 세계에 균열을 내려 한다. 특히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이는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데, 이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혼란을 가중시킨다.

단단히 잠겨 있던 문이 스르르 열리고 준희가 두 팔을 벌리고 있었다. 준희는 준이 상상했던 그대로였다. 어서 와. 너를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줄게. 준은 두 손을 내밀어 준희의 손을 단단히 붙잡았다. 준희의 등에서 거대한 날갯죽지가 불쑥 솟아올라도 준은 놀라지 않았다. ? 본문(26~27면) 중에서

작품은 준이 꾸는 꿈처럼 몽롱하고 흐릿하게 흐르지만, 준과 준희가 어떤 사이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꿈속 장면, 오래된 신문 기사, 외삼촌이 보관하던 편지 등 조각조각 제시되는 힌트를 하나씩 맞추며 추리해 가다가 결말에 이르러서야 모든 의문이 풀린다. 일방적 피해자로 이유 없이 갇혀 있다고 생각됐던 준이 과거에 저지른 중대한 잘못이 드러나고, 그다음에는 준이 죄를 범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밝혀지면서 선과 악, 진실과 거짓, 현실과 환상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복잡한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하긴, 삼촌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겠지. 항상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만 믿으니까. 하지만 나도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어. 각자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데, 이 중에서 누가 믿고 누가 보는 것이 진실이지?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두 거짓일 수도 있고,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진실일 수도 있는 일들이 세상에는 가득해.” - 본문(264~265면) 중에서

선악의 이분법을 뒤흔들며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묻는 작품
『준희와 준』은 인간 내면의 복잡함과 선악의 이중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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