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의『디텍티브 코믹스』, 『배트맨』 등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스콧 스나이더는 히어로물이 아니라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아메리칸 뱀파이어』에서 오랫동안 담아 두었던 거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미국에서 탄생한 최초의 변종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이자, 미국에 대한 이야기, 우리에 대한 이야기, 우리를 끔찍하고, 사랑스럽고, 괴물 같거나 영웅으로 만들어 주는 이야기를. 『아메리칸 뱀파이어』는 큰 인기를 끌며 버티고의 간판 작품으로 등극했고, 2011년 미국의 양대 만화상인 아이즈너상과 하비상의 최우수 신작 시리즈 부문을 수상한다. 하비상과 이글상의 다른 부문에서도 여러 차례 노미네이트되면서 스콧 스나이더를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그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때는 1940년대, 세계는 전쟁 중. 일본 제국에서 나치 독일에 이르기까지 피가 강물처럼 흘러넘친다. 하지만 그 정도는 추축국이 최종 병기를 성공적으로 통제할 경우 세상에 풀어놓게 될 막대한 공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뱀파이어라는 최종 병기를!
일본 근해의 섬, 사나운 신종 뱀파이어들이 전 인류를 상대로 가미카제식 공격을 감행한다. 한편 동유럽의 성에서는 지배 종 뱀파이어들이 모여 자신들의 제국을 세우려 한다. 뱀파이어들과 뱀파이어 사냥꾼들이 한데 뒤얽히고, 최초의 아메리칸 뱀파이어 스키너 스위트가 최전방에 나선다. 스키너 스위트와 그의 숙적들로 이루어진 비밀 부대는 추축국/불사자 연합을 쳐부숴야만 한다. 만자 문양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욱일의 불길이 타오르면 아메리칸 뱀파이어조차 불타 버릴 것이므로.
『아메리칸 뱀파이어』 #12-18과 『아메리칸 뱀파이어: 적자생존』 #1-5를 묶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새로운 장에서, 작가 스콧 스나이더와 화가 라파엘 앨버커키, 션 머피, 다니엘 제젤이 전쟁의 공포 위에 새롭고 유혈 낭자한 변주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