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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주인

나무의 주인

  • 이종문
  • |
  • 책만드는집
  • |
  • 2015-06-10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8897944519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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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PART 01
나무의 주인
등나무 밑에서 계란을 토하다
그 무슨 꿈을 꾸나? 시를 짓고 있나?
거금 50원! 공금을 횡령하다
시건방진 이종문, 한없이 작아지다
연곡사야, 문빗장을 슬쩍 풀어놓아라
우리 집 꽃나무에 각시붕어 살고 있다
미꾸라지 살리기
채송화 헤아리던 그 스님은 어디 가고
느그 집 앞 자갈길이 모래가 된 거 아나?
칼로 물 베기
어린아이에겐 너무 슬픈 영화
그래, 저 홍시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아주 사소한, 범우주적 행위

PART 02
나는 이미 칼 맛을 봤다
오오! 그래 맞다, 불도저 앞의 삽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이 제일 절경
임고서원 은행나무, 그 나무 밑의 흰 피
뭐라고, 통영이 한국의 나폴리라?
검은 뿔테 안경 코에 거시고
저 높은 하늘 아래 고개를 숙이고
나의 「봉선화」를 외워주이소
파인 김동환과 백수 정완영
바늘구멍 속에다 황소를 밀어 넣다
참 철없는 모임
천만에, 나무 뽑고 가는 사람이여!
내 무릎 아래서 가부좌를 트시게

도서소개

이종문의 산문집 『나무의 주인』. 지은이 이종문은 깊은 여운을 거느린 풍자와 해학으로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한 시조시인이자 대학(계명대 한문교육과)에 몸담고 있는 한문학자이기도 하다. 『나무의 주인』은 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서술된 자전적인 이야기책인데, 자전적인 만큼 구체적인 현실감과 리얼리티가 살아있으며, 이야기책인 만큼 책의 도처에 이야기보따리가 수두룩하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산문집
종이 책을 읽는 사람의 수가 아주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런 현상을 초래한 일차적인 원인은 물론 사회 환경의 변화에 있다. 하지만 문학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룬 감동적인 책이 그리 많지 않다는 데 그 책임의 일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에 나온 이종문의 산문집 『나무의 주인』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지은이 이종문은 깊은 여운을 거느린 풍자와 해학으로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한 시조시인이자 대학(계명대 한문교육과)에 몸담고 있는 한문학자이기도 하다. 『나무의 주인』은 그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서술된 자전적인 이야기책인데, 자전적인 만큼 구체적인 현실감과 리얼리티가 살아있으며, 이야기책인 만큼 책의 도처에 이야기보따리가 수두룩하다.
우선 이 책은 이야기책이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의 시대와 궁합이 딱 맞아떨어지는 데다가, 수록된 이야기들이 정말 재미가 있다. 어려운 내용이라도 쉽게 서술되어 있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는 것도 이 책이 지닌 장점 가운데 하나다. 능청과 해학, 풍자와 골계로 맛있게 양념이 되어 있고, 기발한 상상력과 극적 반전이 숨어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읽는 동안에 웃음과 탄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말의 가락을 타고 흐르는 독특한 문체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그 율동감에 몸을 맡기고 싶기도 하다. 때로는 사근사근하고 때로는 울퉁불퉁한 어투와 드문드문 등장하는 경상도 사투리도 매력적이다. 일단 책장을 넘겼다 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한꺼번에 책 한 권을 다 읽을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특징들 때문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하여 작품의 무게가 마냥 가벼운 것도 아니다. 웃음 뒤에는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숨어 있어서 서늘한 여운과 풋풋한 감동을 동시에 준다. 게다가 지은이가 한문학자이기 때문에, 작품의 전반에 걸쳐서 동양적 세계관과 전통문화에 관한 폭넓은 정보가 깔려 있다. 세계와 인간에 대한 남다른 성찰과 깊은 사유를 이야기 형식 속에 진지하게 담아놓고 있어, 가슴에 쿵 하고 큰 바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불교와 관련된 몇몇 이야기들(「시건방진 이종문, 한없이 작아지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등)은 단편의 문화영화로 만들어서 부처님 오신 날에 개봉하면 반응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이야기가 포괄하고 있는 내용도 매우 다양하다. 나무와 관계된 몇몇 이야기들(「나무의 주인」 등)은 나무에 대한 독특한 인문학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들(「시건방진 이종문, 한없이 작아지다」 등)에서는 불교 사상을 정감적으로 이해해 가는 과정을 재미있는 일화로써 보여준다. 지은이가 만났던 몇몇 스승과 관련된 이야기들(「저 높은 하늘 아래 고개를 숙이고」 등)은 스승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가슴 뭉클하게 보여준다. 시조에 대한 몇몇 글들(「바늘구멍 속에다 황소를 밀어넣다」 등)은 시조가 지나간 시대의 낡은 유물이 아니라 이 시대에도 살아남아야 할, 아니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야기 형식을 통하여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이 밖에도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사제 간에 벌어진 일화들(「등나무 밑에서 계란을 토하다」 등), 난데없이 노상강도를 만나 칼 맛을 본 이야기(「나는 이미 칼 맛을 봤다」), 첩첩산중에서 검객을 만났던 이야기(「오오! 그래 맞다, 불도저 앞의 삽」), 운문사 여승과의 고금을 넘나드는 대화(「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등 재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야기가 적지 않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거의 대부분 지은이의 생애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들을 특별한 목적 없이 써놓고 싶어서 그냥 써놓은 것들이다. 처음부터 책을 낼 계획을 가지고 기획적으로 집필한 글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다 보니 작품의 길이가 들쭉날쭉하다. 그 내용과 성격에도 일관성이 다소 결여되어 있다. 애초부터 장르 따위를 크게 의식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썼으므로 장르의 성격이 애매모호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점들 때문에 이 산문집에 수록된 글들은 그만큼 다채롭고 자유분방하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단점을 뒤집어엎으면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지닌 매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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