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전읽기 프로젝트로 생각의 근육을 키운다!
애플의 최고 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는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소크라테스와 반나절을 보낼 수 있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을 포기하겠다. 애플의 DNA에는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학이 녹아 있다.”고 말하며 애플 경쟁력의 원천이 인문학에 있음을 강조했다. 차디찬 디지털에 따스한 인문학의 온기를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은 스티브 잡스의 이러한 견해는 IT 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자극을 줘 인문학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실용 학문에 밀려 한편으로 물러나 있던 인문학 분야가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건 비단 과학 기술뿐만 아니라 갈수록 복잡해지고 삭막해져 가는 사회에 온기가 필요함을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문학’은 인간과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으로 인류가 쌓아 온 문화와 걸어온 발자취를 분석하여 비판적으로 깊이 생각해 보고 더 올바른 길을 찾는 데 목적이 있다. 한마디로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로서 삶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해 주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Why? 인문고전학습만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삶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인문학 고전을 선별하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책이다. ‘고전’은 예로부터 불변의 가치를 지닌 책으로 평가받으며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큼 유명한 책들이지만 무거운 주제와 웅숭깊은 내용으로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Why? 인문고전학습만화』는 ‘내 생애 첫 고전읽기’라는 콘셉트로 기획되어 인문고전에 관심을 갖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방대한 원전의 주요한 핵심을 간추리고, 만화의 스토리텔링과 결합시켜 친구를 대하듯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러운 독서 활동이 이루어진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고른 영양이 담긴 다양한 음식이 필요하듯 지식과 정보 역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식단’을 마련해 줘야 한다. 이것은 교육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인 전인교육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고전은 사회와 문화, 과학과 역사,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담긴 풍성한 지식의 텃밭이다.
초등학교 고전읽기 프로젝트, 『Why? 인문고전학습만화』를 통해 폭넓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가슴에 훈훈한 온기를 품은 21세기형 인재가 되기를 기대한다.
다양한 주제의 인문고전을 해당 분야의 전공자들이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핵심 내용을 간추리고, 원작자의 간략한 생애와 저술 당시의 시대 배경까지 함께 다루어 해당 고전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강의하듯 지루한 내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일반 학습만화의 틀을 벗고 간추린 내용을 만화 속 주인공들의 대화로 재미있게 풀어내, 어렵고 딱딱한 인문고전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기존 『Why?』 시리즈의 특장점을 그대로 살려, 해당 원전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한편 핵심적인 내용은 팁 박스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또 어려운 전문 용어나 꼭 필요한 한자어는 풀이를 따로 두어 어린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풀어 준다.
『지식톡톡』은 본문에서 일일이 다루지 못하거나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야 할 주제들을 글줄로 꾸며 해당 고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주원 쌤의 논술코칭·리딩코칭』은 원전의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여 논리적인 생각을 펼쳐 보는 문제와 예시 답안에 대한 자세한 해설로 꾸며, 논리력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서술형과 논술 시험 대비에 도움을 준다. ‘리딩코칭’에는 자녀의 독서활동 지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학부모를 위한 조언을 담았다. 말미에는 『찾아보기』를 두어 주요한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꿈꾸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공동체를 이루려는 본성이 있다. 이 공동체의 최종 형태는 국가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해야만 한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학》을 통해 한 말이다.
《정치학》에서는 국가를 이루는 요소와 국민의 역할, 국민이 갖추어야 할 조건 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의 역할을 비롯해, 재산을 모으는 정당한 방법, 교육의 중요성, 다양한 정치체제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Why? 인문고전-정치학』에서는 혁명으로 폭군을 몰아낸 혁명군 대장의 아들 꼼지와 폭군의 딸 엄지가 힘을 합쳐 파라트라는 나라를 바로 세우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때 《정치학》이라는 책에서 빠져나온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들의 멘토가 되어 정치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성장해, 올바른 방법으로 나라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시대가 변해 지금과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노예 제도를 정당화한다든지, 여성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성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점 등이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학》이 고전으로서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가장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실에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갈등과 문제를 왜 해결해야 하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알아보고, 이 책을 길잡이 삼아 국민이 행복한 가장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