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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피

포피

  • 강희진
  • |
  • 나무옆의자
  • |
  • 2015-06-10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9119550062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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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코끼리 가족
키스 매니저
기억의 지속
향기, 독, 아편, 고구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소녀와 죽음
텅 트레이닝 키스
키스의 진미
자위하는 남자의 자화상
좀비들
작가의 말
참고문헌

도서소개

제7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강희진 신작 장편소설 [포피]. 『포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인물의 구술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화자는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자 ‘포피’라는 닉네임으로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 여성이다. 키스 매니저인 그녀가 자신의 삶에 관심 가지고 찾아온 소설가인지 난봉꾼인지 모를 손님에게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는 구설(口設)이 이 소설이다.
키스방 매니저로 일하는 탈북 대학원생 포피.
성과 욕망에 대한 거침없는 토로와 아찔한 키스 예찬 속에
탈북자의 악몽 같은 과거와 소비자본주의의 현재가 남김없이 드러난다.

“키스는 고급문화입니다.
키스방에 오는 것은, 그가 그냥 수컷이 아니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인간이기 때문이죠.”

제7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강희진 신작 장편소설
온라인 게임에 빠져 살아가는 탈북 청년을 중심으로 분단 상황과 가상현실 문제를 다룬 소설 『유령』으로 제7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강희진이 신작 소설 『포피』를 출간했다. 『포피』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인물의 구술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화자는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자 ‘포피’라는 닉네임으로 키스방에서 일하는 탈북 여성이다. 키스 매니저인 그녀가 자신의 삶에 관심 가지고 찾아온 소설가인지 난봉꾼인지 모를 손님에게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는 구설(口設)이 이 소설이다.

“욕망이 정상적으로 유통된다는 것은 그 사회가 건전하다는 반증이라 믿어요.”
화자(포피)는 신분이 약간 의심스러운 소설가에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어린 시절을 북한에서 보냈고, 중국에서 머물다가 남한에 정착해 지금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여느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돈이 필요해 일자리를 찾지만 탈북자라는 신분 때문에 취업이 쉽지 않아 키스방에서 일하게 되었다. 포피의 삶의 과정은 적지 않은 탈북 여성들이 걸어온 길이다. 다만 포피에게 키스방은 단순한 돈 버는 장소가 아니라 세상을 떠돌면서 받은 마음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녀는 자신 속에 있는 모든 욕망을 신랄하게 뱉어냄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먼저 그녀는 수많은 종류의 키스와 키스 기술, 키스방에서 있었던 온갖 에피소드를 들려줌으로써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형적이고 위선적인 성문화를 폭로한다. 그 과정에서 좀비처럼 키스방이나 매춘업자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는 부유하는 남한 젊은이들의 외로움, 욕망, 좌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또한, 요즘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많은 여자들이, 특히 여대생들이 큰 고민 없이 매춘이나 조건 만남, 유사 성행위로 용돈을, 학비를, 성형수술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게다가 화자와 같은 처지에 있는 탈북 여대생들은 돈이 너무 절박해 매춘을 하지 않고는 자신과 가족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충격적으로 제시된다. 그들에게 성매매 특별법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법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인간적인 삶을 짓밟는 악랄한 족쇄라고 그녀는 주장한다.

“키스는 즐거운 쾌락이며 희열이죠.”
포피는 키스 매니저답게 키스의 기술뿐 아니라 키스라는 행위의 성격과 의미까지 꿰뚫는다. 그녀는 혀를 사용하는 키스를 고급문화라고 일컬으며 북한처럼 억압적인 사회에서는 키스를 침팬지처럼 입으로만 할 거라고 단언한다. 따라서 섹스가 아니라 키스를 하기 위해 키스방을 찾은 남자는 “그냥 수컷”이 아니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인간”이라고 말한다. 그녀에게 키스는 남근 중심의 성교와 달리 애초에 남녀가 평등한 조건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누구든 능동적인 역할과 수동적인 역할을 번갈아가며 할 수 있는 행위로 인식된다. 샤갈, 뭉크의 그림과 보들레르, 마광수의 시가 등장하는 키스에 대한 문화적 고찰은 소설의 한 층을 이루는 흥미로운 요소다.

“북한에서의 악몽은, 뭐라고 할까? 트라우마가 분명해요.”
화자는 숱한 얘기를 쏟아내면서 자신의 과거까지 하나씩 떠올린다. 그녀는 어렵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상당 부분 잃어버린 상태이고, 이는 살아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무의식의 선택이었다. 그만큼 화자에게 과거는 끔찍한 트라우마였다.
그녀는 어린 시절을 북한에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엄마와 장마당에 나가 두부밥과 아편(포피)을 팔면서 살았다. 아버지는 양귀비를 키워 아편을 생산하는 집단 농장의 농원이었지만, 제대로 식량 배급을 받지 못해 엄마의 장사에 의존해서 먹고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북한의 배급 체계가 완전히 무너져 아사의 상황이 닥친다. 동네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지고, 설상가상으로 동생까지 병이 든다. 옆집에서 아이들이 죽어 나가자, 엄마는 식량을 아들에게만 몰아줘 자식 중 하나라도 구하자고 결심하지만, 화자는 그것을 눈치채고 고구마 자루를 산속에 숨긴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그 자루 속에 정제한 아편 덩어리가 들어 있었다. 아편을 팔아 동생의 약을 구하려던 엄마는 미친 듯이 고구마 자루를 찾지만 화자는 그것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일은 화자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죄책감으로 남는다.
죽음의 그림자가 차츰 다가오는 가운데 큰아버지가 인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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