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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온 외계인

휴가온 외계인

  • 클리트 배럿 스미스
  • |
  • 책읽는곰
  • |
  • 2015-05-27 출간
  • |
  • 316페이지
  • |
  • ISBN 979118556498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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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휴가 온 외계인』은 별에서 온 할머니와 지구에서 온 손자의 아슬아슬 짜릿짜릿한 여관 운영기. 은하 여관은 ‘온 우주의 멋진 여행지로 통하는 문’이다. 그런 은하 여관에서 보낸 여름 한철은 스크럽에게 지금껏 몸담아 왔던 좁은 세계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문이 되어 준다. 스크럽은 지구인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때로는 지구인보다 더 너그럽고 예의 바르고 의리 있는 외계인들을 상대하며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한 편견을 넘어 선다(늘 얼간이 취급해 왔던 에스에프 동호회 아이들에 대한 편견도). 자신과는 영 인연이 없는 생물이라 여겨 왔던 여자아이, 그것도 에스에프 마니아인 에이미를 좋아하게 된 일도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짜릿한 여름 방학을 보내고 싶다고?
그럼 은하 여관으로 놀러 와!

올 여름 방학은 할머니 집에서 보내야 한다고?
엄마 아빠 입에서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줄만 알았지.
난 지금껏 할머니를 만나 본 적도 없단 말이야.
할머니는 촌구석에서 여관을 하는데, 이름부터가 정말 구려.
은하 여관, 찌질한 애들이나 좋아할 것 같은 이름이지.
그런데 이 여관, 어딘지 좀 수상쩍단 말이야.
으악, 저 손님 은박지랑 표백제를 먹고 있잖아!

디즈니사, 전격 영화화 결정!

별에서 온 할머니와 지구에서 온 손자의
아슬아슬 짜릿짜릿한 여관 운영기
6학년 ‘스크럽(데이비드)’는 할머니 집인 ‘은하 여관’을 보는 순간, 어디로든 달아나고 싶은 마음뿐이다. 비행기로 여섯 시간, 택시로 두 시간, 자그마치 여덟 시간이나 걸려 가까스로 도착한 마당에 말이다.
부모님이 좀 잘나간다는 것, 그래서 좀 바쁘다는 것 말고는 지극히 상식적인 가정에서 자란 스크럽에게 은하 여관은 겉모습부터 ‘충격과 공포’, 그 자체다. 새까만 외벽에 번쩍이는 항성과 행성과 혜성을 그려 넣은 집, 우주선 모형이 즐비한 앞마당, 그리고 복고풍과 미래풍이 뒤섞여 꼭 무당집 같은 집 안……. 이 집 손자라는 사실만으로도 괴짜 취급을 당하기 딱 좋게 생겼다.
집 안팎의 꾸밈새보다 더 ‘맛이 가’ 보이는 건 할머니다. 치렁치렁한 금발을 허리까지 늘어뜨리고, 대나무 목걸이와 팔찌를 몇십 줄이나 걸치고, 알쏭달쏭한 말만 해 대는 할머니와 여름을 보낼 생각을 하니 그야말로 눈앞이 캄캄하다.
스크럽은 자신을 그런 할머니에게 맡긴 부모님을 원망할 틈도 없이 또 한 번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다. 은하 여관은 지구인을 가장한 외계인들이 벽장을 가장한 수송기를 이용해 휴가를 보내러 오는 곳, 정말로 ‘은하’ 여관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은하 여관에는 모행성에서 수송기를 폐쇄하는 바람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장기 투숙객까지 있다. 안드로메다 은하의 슈누 행성에서 온 하록스 씨! 하록스 씨는 알루미늄 호일을 오징어 씹듯 표백제를 콜라 마시듯 한다.
스크럽은 은하 여관을 혐오감 가득한 눈으로 감시하는 테이트 보안관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염탐하는 그 딸 에이미에게서 할머니의 ‘비밀’을 지켜 내기 위해 온 여름을 전전긍긍하며 보내게 된다. 그 와중에 에이미에게 홀딱 반해 버린 것은 비극이라 해야 할지 희극이라 해야 할지.
그렇게 살얼음판을 걷던 어느 날, 스크럽의 실수로 할머니가 40년 가까이 지켜 온 은하 여관의 비밀이 온 세상에 드러날 위기에 처한다. 마녀 사냥이라도 하려는 듯 여관으로 몰려든 주민들과 그런 주민들을 부추기는 보안관, 그 소동을 전국으로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 방송사……. 스크럽은 기지를 발휘해 시간을 벌어 보지만, 보안관 일당이 집 안으로 들이닥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면 할머니와 하록스 씨는 어떻게 될지……. 스크럽은 이 위기에서 은하 여관을 구해 낼 수 있을까?

지구를 넘어 우주로, 어린이를 넘어 청소년으로,
6학년 스크럽의 시끌벅적한 성장기
은하 여관은 ‘온 우주의 멋진 여행지로 통하는 문’이다. 그런 은하 여관에서 보낸 여름 한철은 스크럽에게 지금껏 몸담아 왔던 좁은 세계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문이 되어 준다.
스크럽은 지구인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때로는 지구인보다 더 너그럽고 예의 바르고 의리 있는 외계인들을 상대하며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한 편견을 넘어 선다(늘 얼간이 취급해 왔던 에스에프 동호회 아이들에 대한 편견도). 자신과는 영 인연이 없는 생물이라 여겨 왔던 여자아이, 그것도 에스에프 마니아인 에이미를 좋아하게 된 일도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하지만 이 여름이 스크럽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뭐니 뭐니 해도 할머니를 만난 일일 것이다. 할머니는 개 산책 말고는 심부름조차 시키지 않는 부모님과는 달리 손자에게 진지하게 여관 일을 의논하고 믿어 주고 때로는 의지하기까지 한다. 그 존중과 신뢰에 값하고자, 스크럽은 자신이 벌인 일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엄청난 망신과 비난을 각오하고서까지 말이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 스크럽은 ‘성장’이라는 ‘위대한 도전(스크럽은 줄곧 소꿉친구 타일러와 ‘이 주의 위대한 도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경쟁해 왔다)’에 성공한다. 언제라도 돌아오고 싶은, 우주에서 가장 멋진 장소를 발견한 것은 이 위대한 도전의 엄청난 부상이라고 하겠다.
십대 소년의 조금은 삐딱하고 대개는 솔직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이 에스에프를 가장한(?) 성장 소설은 오래지 않아 디즈니 사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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