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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두천 (양장)

나의 동두천 (양장)

  • 김중미
  • |
  • 낮은산
  • |
  • 2018-05-30 출간
  • |
  • 236페이지
  • |
  • 136 X 196 X 20 mm /333g
  • |
  • ISBN 979115525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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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출판사 서평

열다섯 소녀로 떠나온 동두천의 기억,
김중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동두천은 말이야, 사람들을 떠나보내지 않는 곳이야.
여기 살던 사람들에게 특별한 흔적을 남기는 것 같아.”

『괭이부리말 아이들』부터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까지, 김중미 작가의 작품에는 부조리하고 비극적인 현실과 그 속에서도 끊임없이 희망을 길어 올리는 인물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동안 선보인 여러 작품을 통해 작가는 서로를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꾸준히 보듬어 왔다.
『나의 동두천』은 열다섯 살 소녀로 동두천을 떠나오기까지 김중미 작가가 직접 경험한 동두천의 현실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기억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춰 두었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생각하며, 작가는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 본다. 어느 누구 하나 쉽게 지워 버릴 수 없는 동두천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상의 어둠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고, 사람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진하게 보여 주었던 김중미 문학의 원류라고 할 수 있다.

경숙이, 해자, 미자, 윤희…
짓밟히고 지워진 여성들의 삶

“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세상이 음지와 양지로 나뉘어 있다는 걸 알았다.
동두천을 떠나 좀 더 자란 뒤에는 동두천이 이 땅의 음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보다 더 뒤에는 이 세상의 양지는 모두 음지를 딛고 서 있다는 것을 알았다.”

동두천은 분단이 만들어낸 기이한 동네다. 옷 가게를 하건, 책방을 하건 동두천 사람들은 거의 다 미군부대 덕분에 먹고살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차이는 존재했고, 가장 밑바닥에 있던 약자 중의 약자는 여성들이었다. 미국으로 입양을 간 경숙이, 진학을 포기하고 미용을 배우는 해자, 미군 클럽에 나가는 양색시 미자 언니와 흑인 아이를 낳고 집을 떠난 윤희 언니. 그 시절 동두천의 딸들은 오빠와 남동생을 위해 자기 삶을 포기하도록 강요받았고, 아무도 그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았다. 이 사회의 음지에서, 그보다 더 깊은 그늘 속에 살아야 했던 여성들의 삶은 그렇게 지워지고 잊혀졌다. 작가는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옛 친구와 언니들의 아픈 삶을 꺼내 우리에게 보여 준다. 우리가 잊었던, 또는 미처 몰랐던 경숙이와 해자, 미자 언니와 윤희 언니의 삶은 그 자체로 생생한 한 시대의 증언이자, 기억해야 할 역사의 기록이 된다.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는
삶의 자리를 꿈꾸는 사람들

“너희들만은 이 땅에 단단히 서 있을 수 있기를,
그래서 이 땅이 가난한 너희들과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동두천을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동두천은 작가의 기억 속에 계속 살아 있었다. 인천의 한 동네 골목에 홀리듯 들어가 자리를 잡게 된 것도, 이웃들의 굴곡진 삶을 무심하게 보아 넘기지 못한 것도, 그곳이 그 시절 동두천을 닮았기 때문이었다. 네팔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온 이주 노동자 타파, 평생 혼혈아라는 딱지를 붙이고 외롭게 살아 온 재민이를 만나고 나서 동두천이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여전히 우리의 현실일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닫는다. 한국에서 변하지 않는 곳은 이주민들이 일하고 사는 데뿐이라는 타파, 그리고 더 이상 이 땅에서 군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재민이의 목소리를 빌려 작가는 여전히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이주민들에게 삶의 자리를 내주지 않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분노한다.
자본에 밀려난 도시 빈민과 바다 건너 가난한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이 굳건히 뿌리 내리고, 서로가 이웃이 되어 함께 삶을 이어갈 수 있을 때, 우리가 사는 이 땅이 조금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동두천』은 지난 시절 동두천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오늘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독자들에게도 그 희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 이 책은 2006년 검둥소에서 나온 『거대한 뿌리』의 개정판입니다.


목차


1. 그 골목
2. 정아
3. 임경숙
4. 민해자
5. 윤희 언니
6. 조재민
7. 그림자를 찾아서
8. 길은 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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