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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

  • 김이박
  • |
  • 휴먼큐브
  • |
  • 2018-06-04 출간
  • |
  • 216페이지
  • |
  • 134 X 201 X 15 mm /296g
  • |
  • ISBN 979118887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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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범한 이름을 갖고 싶어 선택한 필명, 김이박. 누구나 생각하듯이 가장 흔한 성씨인 김, 이, 박을 따와서 조합했다. 그 평범한 세 성씨를 모아 김이박이라고 불러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특이했다. 필명 김이박처럼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 역시 평범해 보이지만 특이하다.

‘사람들은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상실이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문학이 탄생한 이래 대다수의 이야기들은 충만이 아닌 결핍을, 선행이 아닌 악행을, 논리정연이 아닌 어처구니없음을 노래했습니다. 인간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을 노래하는 문학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함량이 모자라는 저 역시 행복이 차고 넘치는 이야기는 쓸 수 없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 아기가 울지만, 사실은 결핍의 존재를 악마의 세상으로 인도해야 하는 부모가 울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서문 중에서

김이박 소설집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에 수록된 4편의 소설은 ‘상실’이라는 문학의 단골 소재를 차용했다. 평범하다. 4편의 소설은 각각 자아의 상실, 이상의 상실, 진실의 상실, 국권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모아놓고 보니 특이하고 기이하다. 아니 어쩌면 너무 평범해서 특이하게 느껴지는 것이고, 작가가 늘어놓은 말들이 너무 아파서 특이하게 느껴질 것이다.

표제작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은 진실의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구(球)형인 지구를 평면으로 펼쳐놓은 지도는 필히 왜곡을 동반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는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지도가 지구라고 믿어버린다.
마찬가지로 온갖 가짜 정보가 넘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진위 여부 확인은 미루어둔 채, 가장 믿기 쉬운 것을 믿어버린다. 그러는 동안 진실은 지도 밑으로 자취를 감추고 만다.
‘어차피 우리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페이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한상수가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판을 깔기만 하면 돼. 단 그 판이 이놈 저놈 뛰어들 만큼 섹시해야지……

우리는 누군가가 그럴 듯하게 판을 깔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그게 진실이든 페이크든 상관없이 매력적이기만 하다면 아무런 계획 없이 그 판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확대되고 재생산된 페이크는 결국 진실을 실종시키고 만다.
소설을 읽으며 ‘이건 완전 사실이다, 이건 어느 정도 사실이다, 이건 완전 허구다’라는 판단을 잘한다는 「미스 디?버」 속 클레의 수고로움은 그저 오지랖일 것이다. 물론 클레 역시 김반에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여행을 선물하는 인물이지만…

자신을 스스로 실종시키며 자아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표재일(「어떤 실종」),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할 수 없는 기묘한 여행에서 우상을 만났으나 정말 만난 것이 맞는지도 모를 경험을 한 김반(「미스 디?버」), 페이크 뉴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이지만 결국 페이크 같은 현실을 마주한 한상수(「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 잘 짜인 각본 속에서 결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 인공지능 복제인간 최인지(「디렉터스 컷」)는 결국 진실과 페이크를 구분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진실을 실종하고 마는 인물이다.

소설은 작가의 현실을 반영한 허구이다. 그런 면에서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의 뼈 있는 문장 하나하나와 그가 설정한 소설 속 상황들이 작가 김이박이 겪은 현실의 세계를 궁금하게 만든다. 김이박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이유, 바로 그가 처한 현실과 우리가 처한 현실이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 모를 동질감 때문일 것이다.


목차


_ 서문
_ 어떤 실종
_ 미스 디쌤버
_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
_ 디렉터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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