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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큰형들

세상의 큰형들

  • 전성태
  • |
  • 난다
  • |
  • 2015-05-25 출간
  • |
  • 286페이지
  • |
  • ISBN 978895463572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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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서 008

1부 세상의 큰형들
젖동냥 …… 012
어머니가 잡아준 새 …… 018
아버지의 셈법 …… 026
유구한 거짓말 …… 030
그리움은 때로 묻힌다 …… 034
선물 …… 038
담배의 스승들 …… 042
세상의 큰형들 …… 050
소풍 1 …… 054
어머니와 함께 걷는 길 …… 058
가끔 옛이야기를 할 때 …… 063
살림 …… 066
부엌의 권력 …… 070
슈퍼마켓에서 집을 샀어요 …… 074

2부 아이들의 집
아이들의 집 …… 080
연탄 …… 086
젯밥에 눈멀다 …… 090
불로장생약 …… 094
칠이 아저씨 …… 099
소풍 2 …… 105
국어 수업 …… 112
『선데이 서울』과 연애편지 …… 118
갈치 …… 127
방앗간과 사탕 …… 132
오월 손님 …… 136
퇴역 레슬러와 함께 …… 142
늦은 소식 …… 146

3부 풍경의 안팎
감잎 석 장 …… 152
치자 …… 158
고독한 사람 1 …… 164
고독한 사람 2 …… 170
풍경의 안팎 …… 174
평양식당 목란에서 …… 186
춘원春園의 길 …… 190
몸을 내려놓는 일 …… 194
두번째 왈츠, 그리고 세 겹의 여자 이야기 …… 198

4부 고수高手
봄볕에 글을 말리다 …… 210
맹랑한 평양 아가씨 …… 216
몽골로 간 홍어 …… 220
이상한 나라의 문인실태조사 …… 224
돼지와 더불어 …… 230
고독한 사람 3 …… 246
말씀들의 수난 …… 250
열여덟 구멍으로 해가 뜬다 …… 254
노을 자리에서 나락을 거둔다 …… 268

도서소개

총 4부로 나뉘어 차곡차곡 포개놓은 그의 산문은 어머니가 내게만 몰래 주려고 장롱 속에 꼭꼭 숨겨둔 만 원짜리 지폐 같다. 한 장 한 장 접힌 모양새가 제각각인데다 돈의 냄새가 아닌 오래된 좀약 냄새 같은 게 배어 있는 어머니의 쌈짓돈. 가슴이 아파 술값이나 옷값으로 쉽게 써버릴 수는 없을 것만 같은 돈, 그러나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는 자리라면 기꺼이 남몰래 내놓고 모른 척할 수 있을 돈, 전성태의 산문은 그런 지점에서 단연코 자부할 수 있는 우리 문학의 힘이다.
옛맛 그대로 우려내고, 손맛 그대로 주물러낸
타고난 얘기몰이꾼 전성태의 새뜻한 이야기백과
『세상의 큰형들』

관록의 작가 전성태의 유일한 산문집. 5년 전 출간되었던 것의 제목을 바꾸고 윤종석 화가의 드로잉으로 새 옷을 입혀 세상에 다시 내놓는다. 계간 『문예중앙』 연재 당시부터 선후배 작가들은 물론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던 그의 산문은 그의 소설과 연장선상에서 세상의 비루하고 아픈 것들을 덤덤하게 그려내는 데서 그 미덕을 인정받아왔다.
그는 이야깃거리를 찾기 위해 전 지구상을 돌지 않는다. 그는 가장 가까운 데서, 가장 친밀한 데서, 가장 만만한 데서 이야기의 수명을 따진다. 이 세상 그 누구도 한 여자의 뱃속에서 나오지 않는 이는 없지 않은가. 그 빤하면서도 놀라운 이름의 ‘어머니’ 또한 그가 부르면 다르다. 더 아프고 더 짠하다. 이유는 분명하다. 엄살을 부리지 못하는 그가, 예의를 중시하는 그가, 말을 아끼는 그가 제 어미로부터도 분명한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어미가 내 어미로 읽히고 그의 아비가 내 아비로 읽히며 그의 형이 내 형으로 그의 동생이 내 동생으로 그렇듯 그의 가족이 내 가족으로 투영되는 것이다.
총 4부로 나뉘어 차곡차곡 포개놓은 그의 산문은 어머니가 내게만 몰래 주려고 장롱 속에 꼭꼭 숨겨둔 만 원짜리 지폐 같다. 한 장 한 장 접힌 모양새가 제각각인데다 돈의 냄새가 아닌 오래된 좀약 냄새 같은 게 배어 있는 어머니의 쌈짓돈. 가슴이 아파 술값이나 옷값으로 쉽게 써버릴 수는 없을 것만 같은 돈, 그러나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는 자리라면 기꺼이 남몰래 내놓고 모른 척할 수 있을 돈, 전성태의 산문은 그런 지점에서 단연코 자부할 수 있는 우리 문학의 힘이다. 그의 산문을 사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의 산문을 존경하는 이유다. 우리는 이렇게 글을 써야 했다. 아니 우리는 이렇게 글을 써야 한다. 쓸쓸하고도 허망한 생, 그러나 사랑이 삶의 어느 한 밑바닥인 것은 분명함을 아는 작가인 까닭이다.

작가의 말
산문집을 다시 묶는다.
5년 만에 살피자니 뒷이야기가 생긴 원고들이 많다. 그새 고인이 된 분 여럿이다. 미처 가늠하지 못한 일이라 새삼 저무는 가을쯤에 거둔 글들이었구나, 깨닫는다.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만졌을 때 평생 길짐승처럼 트고 딴딴했던 뒤꿈치가 아장아장 뗄 것처럼 말갛고 부드러웠다. 아버지는 정든 집 재떨이에 꽁초 반 토막을 두고 가셨다. 고모집 늙은 감나무는 여전히 빨랫줄을 잡고 섰는데 젖은 것 내거는 손길이 없다. 하나같이 살림에 눈속임을 잘해놓고 떠났다. 적요한 뒤란으로 뛰어든 술래처럼 서럽다.
원고는 몇 개 순서를 다시 앉히고, 새로 제목을 골랐으나 묵은 그대로다. 책이라는 것도 당연히 수명이 있다. 산문집을 다시 세상에 내보내는 데에는 전적으로 김민정 시인의 덕이 크다. 그이는 오래전 지면을 만들어 입을 떼게 하고 산문집의 반이나 되는 원고를 거두게 해주었다. 그러고도 평소 이 산문집을 아낀 고마움을 갚을 길 없다. 윤종석 화백님이 그림을 주어 묵은 글들이 새뜻해졌다. 여러 사람 손에 길러진 이야기들이 세월을 입어 저절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2015년 봄
전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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