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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시민혁명

21세기 시민혁명

  • 마크엥글러,폴엥글러
  • |
  • 갈마바람
  • |
  • 2018-05-25 출간
  • |
  • 536페이지
  • |
  • 145 X 215 mm
  • |
  • ISBN 979119563407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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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비폭력 행동의 역사와 윤리, 영향력을 생생히 보여주는 진정한 걸작”
- 에리카 체노웨스 (3.5퍼센트 법칙 주창자, 덴버대학 정치학 교수)

사회적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우리는 지난 해 커다란 사회적 변화를 경험했다. 2016년 10월 말경부터 본격화된 시민들의 시위 참여는 그 해 겨울을 촛불로 뜨겁게 달구고, 지난해 5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끌어내리는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단 한 건의 불미스런 폭력 사태도 없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으며, 그야말로 위대한 시민의 힘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촛불 혁명을 바라보는 시선은 제한적이고 단편적이다. 태블릿 PC로 민낯이 드러난 정권의 무능에 시민들의 분노가 촉발된 ‘일회적이고 특별한’ 사건으로 인식된다. 끝까지 비폭력을 유지한 성숙한 시민들에 대한 도덕적 평가만 있을 뿐, 가장 효과적인 시위 전략으로서의 ‘비폭력’에 대한 통찰이나 시민의 참여를 이끌며 여론 형성을 조직해나간 활동가들에 대한 전술적 평가는 빠져있다. 우리의 촛불혁명을 단지 우발적이고 즉흥적인 이례적인 사건으로 바라본다면, 사회적 변화를 일궈내는 시민의 힘 역시 우발적이고 즉흥적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촛불혁명과 같은 일련의 대규모 시민운동이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즉흥적이거나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의도적 계획 하에 시민의 역동을 유효한 전략적 힘으로 바꾸어 사회적 변화를 추동하는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변화의 주체는 시민이다!

우리나라의 촛불 혁명이든, 중동 전역에 몰아친 독재에 대한 거센 저항의 물결이든, 금융자본의 포악성에 항의하는 ‘점령하라’ 시위이든, 구소련의 한 공화국에서 터져 나온 새로운 선거에 대한 요구이든, 그것을 바라보는 인식은 모두 똑같다. 언론에 나오는 소위 전문가들은 대중의 시위와 외침을 언제나 이례적이며 특이한 사건으로 분석하고 설명하면서, 시민의 힘을 통찰하기보다는 정치 선거의 판세나 국회의 협상을 분석하는데 몰두한다. 그들은 그것이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시민운동 연구에 평생을 바쳤던 진 샤프는 “정치권력의 중심에는 복종이 있으며, 통치자 또는 각종 명령 체계들은 상황이 어떠하든 국민의 호의와 결정, 지지에 의존한다”고 말하면서, 시민들이 협력하기를 거부한다면 어떠한 견고한 정권이나 체제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실질적인 변화는 법적 시스템의 최종 결정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그러한 사안을 법적 최종 결정의 장으로 이끄는 주체는 결국 시민이다.

적과 정면으로 맞서는 전략, 비폭력

그렇다면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해야 시민의 힘을 가장 유효한 전략적 힘으로 바꿀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과거 시민의 요구가 표출되어 체제의 변화를 이끌어낸 역사적 사례들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비폭력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폭력은 대개 평화주의자의 철학이나 도덕규칙으로 치부되며, 대개 한물간 것으로, 즉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진 지 오래되었고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들과는 무관한 이상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그렇게 치부될 때마다 전략적 비폭력 행동은 자신을 하나의 역사적 힘으로 재천명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촛불혁명을 통해 경험했듯, 무기도, 돈도, 전통적 자원도 없이 비폭력 운동 대오를 형성하는 사람들이 공적 논의의 조건을 뒤집고 국가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데 성공한다. 이런 형태의 비폭력은 수동적이지 않다. 오히려 적과 정면으로 맞서는 전략이다. 그럼에도 비폭력 저항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 게다가 비폭력을 정치적 분쟁과 혼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연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비폭력 시민 저항을 그저 놀라운 도덕적 성과로만 여기거나,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진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매우 중요한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그 영향력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세를 몰아가는 조직화

이 책에서 저자들은 마틴 루터 킹의 버밍엄 행진에서 간디의 소금 사티아그라하, 월가에서의 ‘점령하라’ 시위, 세르비아의 오트포르, 하버드대학 노학연대의 연좌농성, 에이즈 퇴치 운동 단체 액트업의 시위, 이집트 민주화 봉기, 어스퍼스트!의 사보타주 행동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비폭력 투쟁의 역사적 사례들을 탐구하면서 그것의 성공과 실패 요인, 전략적 의미와 교훈을 분석한다. 또한 현대 시민운동에 있어서 커다란 두 갈래의 비폭력 투쟁 방식, 즉 구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조직화에 집중하는 솔 앨린스키의 방식과 대중 동원의 파괴력을 계획적으로 이용하는데 중점을 두는 프랜시스 폭스 피벤의 방식을 비교하면서, 두 방식의 장점과 한계를 분석하고 어떤 지점에서 두 진영이 서로 상대 방식의 장점을 이해하고 수용하려 했는지를 검토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비폭력 투쟁의 역사적 사례들과 대표적인 투쟁 방식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강력하게 폭발할 수 있는 대규모 시위의 파괴력과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쟁을 지속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조화시킨 ‘여세를 몰아가는 조직화momentum-driven organizing’를 21세기 시민혁명을 위한 전략으로 제안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대규모 시위의 파괴력을 이용하는 동시에, 승리의 성과를 장기적으로 조직화해나가는 전략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선 시민 저항의 도구들을 활용해 여론을 의도적으로 흔들고, 파괴와 희생, 단계적 확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긴장을 조성하며, 간과되어왔던 중요한 현안들에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투쟁의 정점에서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순간을 만들어내어 결국 기존의 체제를 떠받치던 기둥들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쟁취한다. 그런 다음 승리를 통해 거둔 성과들을 제도화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지지 공동체를 조직해나가는 것이다. 이때 투쟁의 대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약화시키지 않기 위해 비폭력 규율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혁명적 변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촛불혁명으로 우리는 승리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로 승리한 걸까? 벌써부터 겨우 청와대만 바뀌었을 뿐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입법부와 사법부에 뿌리박힌 적폐는 여전하고 견고하다. 어디 그뿐일까? 적폐는 재벌기업에도 쌓여있으며, 우리의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사회적 변화는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일 잘하는 대통령을 뽑았으니, 대통령이 알아서 해주길 기다리면 될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안다. 시민의 힘이 없이는 대통령도 청와대도 국회도 변화를 일궈낼 수 없다. 결국 사회적 변화를 추동하는 주체는 시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 시위, 성폭력 및 성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여성들의 시위 등 시민들은 거리에 모여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목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그들의 호소가 그저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언론에 몇 차례 다뤄지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여론을 흔들고 증폭시키고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주도면밀한 전략적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야 세상이 바뀔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 혁명의 전략을 제안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꿈꾸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목차


서문

1장 전략적 전환
2장 구조와 운동
3장 융합
4장 기둥
5장 승리를 선언하고 알려라
6장 파괴적 행동
7장 회오리 바람
8장 분열
9장 규율
10장 변화의 생태계
결론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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