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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의 열쇠를 찾아서

창의성의 열쇠를 찾아서

  • 하워드가드너
  • |
  • 사회평론
  • |
  • 2018-05-25 출간
  • |
  • 444페이지
  • |
  • 148 X 215 mm
  • |
  • ISBN 979116273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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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창의성이 먼저인가, 반복훈련이 먼저인가?’
가드너는 미국과 중국의 교육 방식의 차이, 혹은 문화의 차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직접 경험했던 아들 벤저민의 일화를 든다.
한 살 반이었던 벤저민이 호텔 열쇠를 반납함에 넣는 과정을 개입 없이 지켜보며 시행착오 자체를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하워드 부부와 달리, 중국인들은 벤저민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나가던 중국인 대부분은 벤저민이 열쇠를 반납함에 넣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다가와 벤저민의 손을 잡고 반납함 구멍으로 부드럽게 이끌어주었다. 이 대조적인 태도야말로 중국과 미국의 교육철학의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행착오를 통해 겪는 경험을 중시하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그런 시행착오가 불필요하고 시간 낭비이며, 실패의 경험이 아이의 정서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보다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과제를 완수할 수 있게 도와주고 다음 단계에 바로 도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이 극명한 대조를 통해 가드너는 중국 교육의 핵심을 집어낸다. 천자문 암송과 서예로 대표되는 중국식 교육은 반복훈련을 통해 빠르게 기초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우선한다. 창의성은 기술을 완벽하게 익힌 후에야 발휘할 수 있는 응용의 영역으로 여기는 것이다.
반대로 미국은 어린이 스스로가 직접 시도하는 자립성과 독창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 요소들을 창의성의 원천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기술 습득보다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장려한다.
여기서 가드너는 ‘진보적 교육자’로서 자신이 목격한 경직된 중국 교육과 현장의 수업 방식을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교육방식 자체에 대해서는 우열을 논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드너는 이런 미국과 중국의 차이 뒤에 영토 개척을 통해 번영을 이뤘던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미국과 유구한 역사 속에 수많은 변화를 점진적으로 이뤄냈던 중국 역사가 숨어 있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중국의 반복훈련 전통이 도덕적 수행과 수련의 측면이라는 점 역시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문화와 역사의 차이로 인해 창의성에 대한 인식과 교육 방식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양쪽 교육의 타당성을 인정한 후 가드너는 전통의 강조에서 발생하는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중국 교육의 특징 중 하나인 ‘능력별 학급 편성’의 경우 가족과 학교, 국가의 야망을 위해 아이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 희생될 뿐만 아니라 출발은 느리지만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을 배제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대로 미국의 교육 현장에서는 기초 기술 습득을 소홀히 해서 일정한 성과를 이룩한 학생들의 숫자가 중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이를 통해 가드너는 미국의 교육이 옳고 중국의 수업이 잘못되었다고 결론 내리는 쉬운 선택 대신 실제 현장에서 두 가지 관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창의성은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세계와의 소통에서 탄생한다
가드너는 자신의 어린이 인지 발달 연구를 통해 그 접점 가능성을 보여준다. 유아기 어린이들은 뛰어난 창의성을 보여주는 예술가의 마음과 비슷하기 때문에 유아기 시절(가드너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7세)에는 반복훈련을 통한 기술 습득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한 독창성을 북돋아주는 것이 적절하며, 최대한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부여받아야 한다. 이후 아동 중기(~14세)에는 기술 연마가 중요해진다. 기술 습득이 부족할 경우 좌절감을 느끼거나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후 청소년기에는 새로운 시도와 독창적 관점 그리고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와 소통하며 자신이 가진 재능과 마음의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가드너는 이 책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지점에 다다른다. 우리는 보통 창의성을 당연히 개인의 산물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가드너는 창의성을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는 좁은 정의를 넘어 타인과 자신이 속한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재정의한다.
다시 말해 가드너에게 창의성은 개인과 작품에 내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창의성의 분출은 관계성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유행하는 ‘벽돌의 쓰임새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라’류의 창의성 테스트는 결국 창의성의 척도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런 식의 창의성에 대한 이해와 평가는 “모차르트, 아인슈타인, 다빈치가 일궈낸 최고의 창의적 성취와 관계가 없고, 우리 시대를 이끄는 예술가나 과학자들의 뛰어난 성취와도 거의 관계가 없다는 것”이 가드너의 진단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교육을 통해 유아기의 풍부한 상상력과 아동기의 기술 습득을 격려하고, 청소년기에 이 두 가지를 통합시켜 세계와 소통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결과물을 교사와 친구들과 공유하고 비평하면서 사회의 전통과 관습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이를 혁신할 수 있는 창의성이라는 꽃을 피운다는 주장이다. 가드너는 “창의성은 무엇인가”라는 익숙한 질문 대신 “창의성은 어디에 있는가”를 물으며 창의성 교육의 사고 전환을 촉구한다.
가드너가 제시하는 교육은 개인 중심형 교육이다. 모든 학생은 자신이 어떤 지능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재능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충분히 얻고,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가드너가 제시하는 개인 중심형 교육이 비용 효율이 떨어지고 너무 이상적이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받기도 하지만 가드너는 중요한 것은 재원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커리큘럼과 준비를 하는 사회의 의지라고 말한다.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하워드 가드너의 교육에 대한 이런 신념은 한국의 교육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한국의 교육 정책과 입시 제도가 끊임없이 바뀌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한국의 교육은 가드너가 80년대 중국에서 목격한 것처럼 학생들을 일렬로 세워 순위를 매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공정하게 순위를 매기는지만 논란이 됐지, 가드너가 제시하는 것처럼 사회가 공유하는 교육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과 논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정책의 방향성이 존재하지 않고, 정권에 따라 교육 수장에 따라 교육 방향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수능으로 대표되는 표준화된 평가에 대해서도 가드너는 매우 부정적이다. 가드너 스스로가 시험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데 최적화된 논리-수학/언어 지능에 뛰어났기 때문에 이런 표준화된 평가가 놓치고 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가드너는 이런 시험 중심의 단일 평가가 오직 논리-수학/언어 지능에 뛰어난 학생에게만 유리하며 다른 다양한 지능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더 많은 학생들이 받아야 하는 정당한 기회와 평가를 박탈시키고 있다고 본다.
이처럼 가드너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설명하고 나아가 교육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 목표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촉구한다.


목차


서문
머리말 창의성을 향한 대장정

1부 미국의 교육-세기 중반
1장 미국의 분위기, 대립하는 메시지들
2장 케임브리지에 각인되다
3장 전문화에 저항하다
4장 두 종류의 커리어 : 프로젝트제로와 재향군인병원
5장 새로운 국면 : 국제적 행보와 학제간 연구

2부 중국에서의 경험
6장 첫 번째 중국 방문
7장 제1차 미중 예술교육 컨퍼런스
8장 중국 프로젝트
9장 예정에 없던 타이완 여행, 그리고 세 가지 교육 실험
10장 마침내 중국 임무를 완수하다
11장 잔소리꾼이 바라본 중국 예술 수업
12장 구멍에 열쇠 끼우기 : 중국을 바라보는 다섯 가지 관점

3부 성찰
13장 전문적 기조에 대한 성찰
14장 개인적 기조에 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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