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소잉 책, <수상한 재봉틀의 생활 소품>
쉬운 소잉 책, 재봉틀만 있다면 누구나 OK!
‘수상한 재봉틀’이라는 타이틀대로, 작가의 작품은 어딘가 수상하면서 독특하다. 색감과 바느질 솜씨는 단아하기 그지없는데, 알고 보면 간결하고 쉬운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자연에서 온 리넨, 면 원단과 독특하고 아름다운 색감의 조화, 그런 원단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심플한 디자인과 기법은 수상한 재봉틀의 지향점이자 이 책의 특징이 되었다. 여기에 작품을 설명하고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작가의 글 솜씨 또한 단아하고 깔끔해 ‘읽고 싶은 소잉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수상한 재봉틀의 생활 소품>은 키친, 패션, 리빙의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키친 파트에서는 재단해서 접어 박기만 하면 되는 코스터와 키친 클로스, 카페 스타일의 앞치마 등 11가지 작품을 소개한다. 패션 파트에는 리넨 머플러, 스커트, 원피스, 가방 등 10가지 작품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리빙 파트에서는 커튼과 이불 커버 등 한번쯤 만들어 보고 싶었던 생활 속 리넨 소품 8가지를 만날 수 있다.
소개한 작품들은 다양하지만 만드는 방법은 단순하다 싶을 정도로 쉽다. 또한 모든 작품의 재단 도안이 들어 있고, 상세한 과정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있어 재봉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앞치마, 원피스, 스커트, 로브, 슬립 등 6가지는 실물 크기 패턴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