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마디로 놀랍고, 재밌다!
마치 역사책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있다.
하나님의 행하심이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결코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역사다. 하나님의 행하심이다.
그러나 그 행하심에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은 사람을 택하시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셨다.
왜? 왜 이들이었을까? 하나님은 왜 이들을 택하셨을까?
왜 이들을 택하시어 하나님의 히스토리를 완성하신 것일까?
이 책은 성경 행간행간에 읽어낸다. 행간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찾아낸다.
아담에서 예수님까지 족보 속 인물들의 삶을 생생히 풀어낸다.
“에덴동산에서는 선악과라는 경계가 있었다. 네피림 이야기에서는 하나님의 아들들과 인간의 딸들 이라는 경계가 있었다. 십계명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경계를 규범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홍해는 노예와 자유인이라는 경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요단강은 약속의 땅 가나안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에게는 경계에 대한 끝없는 유혹이 있다. 다윗은 왕이라는 넓고 큰 테두리 속에 살면서 많은 것을 누렸지만 밧세바라는 남의 여인이 그의 경계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다윗은 경계의 싸움에서 지고 만 것이다. …다윗에게 내면의 소리가 뱀처럼 유혹했다. 저 여인을 범하라고. 너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네가 갖지 못할 것은 없다고. 그 경계의 싸움에서 실패한 다윗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처럼 자신의 왕국에서 쫓겨났다. 그 모든 것을 가진 자유인에서 모든 것을 빼앗긴 자로 초라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276쪽 다윗과 밧세바 : 경계의 유혹에 넘어가다 중에서
“다리우스 1세와 연관이 있는 성경 인물은 스룹바벨이다. 사마리아에 살고 있는 유다의 적들이 끈질기게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바람에 고레스 시대부터 다리우스 2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건축은 중단되었다. 학개 선지자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성전 건축을 독려하자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또 다른 적들인 강 서편의 총리 닷드내와 스달보스내가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방해하기 위해 상소문을 올렸다. 다리우스 1세는 상소문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다가 우연히 악메다 궁성에서 고레스 왕의 칙령을 발견하여 스룹바벨 성전을 완공(BC 515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다리우스 1세는 남유다 멸망의 원흉인 바벨론 제국을 완전히 함락한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서방(트라키아, 스키티아, 이오니아 등) 원정을 갔다가 참패를 당했고, 그리스 각 도시에 대한 정벌에도 여러 번 실패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페르시아와 아테네 사이에서 벌어진 마라톤 전쟁(BC 490년)이다. 다리우스 1세는 마라톤에서 패배한 지 4년 뒤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 크세르크세스 1세가 페르시아의 왕이 되었다.”
381쪽 구약과 신약 사이(Ⅰ) : 페르시아에서 안티오쿠스 4세까지 중에서
“더 이상 천적이 없는 헤롯은 권력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그는 안티고누스를 지지했던 사두개파를 버리고 바리새파를 지원하여 자신의 후원자로 삼았다. 헤롯은 바벨론 출신의 아나넬루스를 대제사장으로 삼으려 했으나, 그의 장모인 알렉산드라가 크게 반발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처남인 아리스토불루스 3세를 대제사장으로 임명했다. 그때 아리스토불루스의 나이 겨우 열일곱이었다. 그러나 헤롯은 그 씨앗도 남겨둘 수가 없었다. 어린 나이에 대제사장에 오른 아리스토불루스 3세는 원인 모를 익사사고를 당했는데 그 배후에 헤롯이 있었다. 헤롯은 자신의 권력에 조금이라도 거리끼는 것은 참을 수가 없었다. 때로는 독극물로, 때로는 모함으로, 때로는 무력으로 온갖 방법을 다 사용해서 없앴다. 자기 아내의 조부이자 한때 왕이었으며, 아버지 안티파테르의 친구인 대제사장 히르카누스 2세도 죽였고, 아내인 마리암네와 장모 알렉산드라도 가차 없이 처형했다. …헤롯은 친 아들 알렉산더와 아리스토불루스도 죽이고, 전처의 아들 안티파테르도 죽이고, 새로운 후처 마리암네 2세와 그의 아들들도 죽였다. 자신의 일신에 조금이라도 위해를 가할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라면 거칠 것이 없었다. …그렇게 34년의 장기집권을 하던 헤롯은 그 자신 역시 끔찍한 말년을 보냈다. 몸은 온갖 병으로 짓물러졌고, 정신은 끝도 없는 피해 의식에 시달렸으며, 영혼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지옥에서 살고 있었다.”
417쪽 구약과 신약 사이(Ⅱ) : 마카비 혁명에서 헤롯까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