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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 아니야

내 탓이 아니야 왕따와 책임에 관하여

  • 레이프크리스티안손
  • |
  • 고래이야기
  • |
  • 2018-06-10 출간
  • |
  • 32페이지
  • |
  • 170 X 200 mm
  • |
  • ISBN 978899194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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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이들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
사건은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벌어졌습니다. 집단 폭행을 당한 아이가 얼굴을 숙인 채 울고 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무리를 지어 모여 있습니다. 사건이 종료된 후 무리에 속한 아이들이 한 명씩 등장하여 그때 있었던 일을 독백처럼 얘기합니다. “내 탓이 아니야!”라고.
작가는 아이들의 입을 빌려, 자책감을 가지면서도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읽다 보면 아이들이 정말 뻔뻔하고 얄밉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그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는 우리 모두를 위한 변명임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왕따 문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어떤 사건이나 주장에 대한 침묵은 때로 암묵적 동의나 동조로 여겨집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만 두려워서 또는 나랑 상관없으니까 하며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왕따 문제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어른들조차도 ‘내 아이는 괜찮겠지’ ‘다 그렇게 크는 거야’ 하며 수수방관하는 사이 이제는 일상적인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모두의 회피와 무관심 속에 일부 아이들은 자살에까지 이르고 있는 상황이지요.
몇 번이고 전학을 하고, 견디다 못해 자살을 하는 아이들까지 있는 현실에서 과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은 도대체 누가 져야 할까요? 흔한 말로 모두의 책임이라고 하며 그냥 묻어버리고 지나가면 되는 걸까요? 선생님한테 알려서 가해 학생이 주의를 받는다 해도 그때뿐입니다.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의 모두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생각을 바꾸어 나가지 않는 이상 문제는 되풀이될 뿐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내 탓이 아니야》는 왕따 문제만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아이들과 책임에 대해 토론해 볼 것을 권하는 책입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는 데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늘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토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책의 뒷부분에 사진을 몇 장 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말이에요. 각각의 사진이 드러내고 있는 문제들에서 우리에겐 과연 어떤 책임이 있는지,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의 효과적인 사용법
1. 부모님과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책을 보여 주신 후에 한 쪽씩 돌아가면서 읽어 보게 해 주세요. 아니면 이 책을 아예 대본으로 삼아 즉석에서 연극으로 연출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때에는 중얼거리는 소리, 발을 구르는 소리, 야유 등의 음향효과와 무언극에서처럼 몸짓까지 사용하면 더욱 실감 나는 연극이 될 것입니다. 이 역할극을 통해 아이들은 문제점을 스스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2. 사고를 더욱 확장시키고자 한다면 이 책의 뒷부분에 실어 놓은 사진들을 활용해 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이 사진들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각각의 사진이 드러내고 있는 문제들에서 우리에겐 과연 어떤 책임이 있는지,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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