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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수업

홀로서기 수업 내가 몰랐던 상처를 마주하고, 다시 나를 성장시키는

  • 김진관
  • |
  • 생각의힘
  • |
  • 2018-05-18 출간
  • |
  • 336페이지
  • |
  • 140 X 215 mm
  • |
  • ISBN 979118558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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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들의 시선, 나의 속마음, 무의식의 풍경…
공감의 언어로 치명적 상처를 보듬어주는 책

이 책은 어렸을 때 무의식에 새겨진 상처인 ‘심리도식’이 어떻게 자신만의 예민함을 만들어내고 은연중에 삶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에 기인한 심리장애들 가운데 대표적이고 일상적인 우울, 불안, 긴장, 강박을 ‘남들의 시선’, ‘본인의 속마음’, ‘본인도 모르는 무의식’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깊이 들여다본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풍경들을 두루 살핀 뒤에는 애착 본능과 놀이 본능, 일차감정과 일차적 고통 등의 심리적 기제를 통해 본격적으로 치유 과정에 들어간다.

어려운 심리학 개념들이지만 저자는 당사자 입장에서 느낄 법한 감정들과 상황들 안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공감의 언어로 일관하는 서술 방식은 심리학에 기반을 둔 자아실현의 본질을 다루는 후반부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무의식에 대한 이해부터 홀로서기 행복론까지 넓고 깊게 나아가는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모순 가득한 인간의 심리와 세상의 본질을 연민으로 극복하고 나답게 사는 ‘마음의 독립’을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몰랐던 상처를 직면해야
비로소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이 책의 핵심적인 두 가지 키워드는 어린 시절과 무의식이다. 저자도 강조하지만 이 두 가지에 대한 이야기는 독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고 두렵게 할 수 있다. 오래 부정하고 외면했던 것들을 끄집어내 마주해야 하기에 적잖은 용기가 필요한 일일 수도 있다. 가령 심리상담 기법 가운데 심상작업imagery work이 있다. 행복한 장면을 떠올려 표현함으로써 무의식에 자리 잡은 습성을 찾아보는 작업이다. 큰 감정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기껏 순수하고 행복한 심상을 다 그려놓고 눈물을 쏟아내는 경우가 있다. 상상에서라도 마음껏 행복하겠다는데 무의식 안의 고통스러운 덩어리가 불청객처럼 끼어들어 상상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경우들도 흔하다.
마음속 깊은 곳에 새겨진 상처들은 직면하고 표현해서 밖으로 ‘통풍’시켜야 사라질 수 있다.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본능처럼 일어나는 순간적인 감정 반응을 ‘일차감정’이라고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잃었을 때의 슬픔이 대표적인 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슬픔을 회피하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직면하고 마음껏 슬퍼하기에 이 감정은 서서히 강도가 옅어진다.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일차감정을 겪었지만 심리도식으로 자리 잡지는 않는다. 반면 애착을 상실하는 두려움이 심리도식으로 고착된 경우는 어떻게든 이 감정을 회피하려 애를 쓰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처와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절망감을 느껴야 획기적인 전환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창의적 무기력Creative Helplessness”이다. 저자는 다양한 예와 당사자의 관점을 통해 이러한 심리적 기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모순으로 가득 찬 삶과 사회를 연민하는 것에서
홀로서기는 시작된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치유’가 아니다. 심리적 ‘홀로서기’를 위해서는 마음의 치유를 넘어 모순으로 가득한 인간의 본성과 세상을 연민으로 어루만지고, 자아실현의 본질을 묻는 작업까지 나아가야 한다. 어린 시절에는 가족이나 학교 안에서 느껴지는 모순과 부조리를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더 많은 모순을 맞닥뜨리게 되는데도 그 위에서 나름의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찾게 된다. 다만 어린 시절 애착 욕구에 고착된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모순에 더욱 아파하게 된다. 만일 타인의 결함이 자신의 행복을 해친다면 그건 의존이다. 삶과 사회의 모순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다면 그것도 의존이다. 인간과 세상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측은한 마음으로 볼 때 비로소 가벼운 마음으로 ‘홀로서기’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자아실현 역시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타인과의 조화 속에서 추구하는 인간애의 극대화라고 정의한다. 자아실현의 욕구과 관련되는 “개인의 한계를 초월하고자 하는 욕구Transpersonal Needs”는 결국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넘어서 어떤 형태로든 타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욕망으로 표현된다. 부모 형제와 그 자식들까지 포함한 온 가족을 자신의 손으로 먹여살리고 끝까지 돌보겠다는 포부, 사회에 굵직한 공헌을 하겠다는 야망, 아름다운 멘토가 되어 누군가의 삶에 길잡이가 되어주겠다는 바람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욕망이 진정한 행복과 자아실현으로 이어지려면 주위의 타인들과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능력의 순위가 아니라, 능력이 화목함에 기여하는 정도가 중요하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홀로서기란 세상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타인과 세상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혼자서 설 수는 없다.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조화롭게 서는 것이 홀로서기다.

[책속으로 추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성덕선’을 보라. 언니는 보라, 동생은 노을인데 왜 자기만 이름이 덕선이냐고 짜증을 부린다. 언니만 계란 프라이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자기도 먹을 줄 안다고 눈물 콧물 다 짜내면서 울부짖곤 한다. 엄마의 답은 간단하다. 언니가 편식이 심한데 그나마 그거라도 줘야 밥을 먹으니까, 덕선이는 착해서 양보 잘하니까. 왜 이름이 덕선인지는 잘 대답을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덕선은 부모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각별하고 친구들에 대한 의리도 남다른 아이다. 그런 아이가 저렇게 울부짖을 때 부모도, 친구들도, 시청자들도 모두 마음이 따뜻해졌다. 입가에 배시시 웃음까지 번지면서. 원망이라는 건 원래 이런 식이어야 한다. 이런 식의 원망이 자신의 자아에 없다면 일단 의심해보자. 혹시 내가 애정 결핍은 아닌지. 어른스러움에만 치중하느라 내면의 어린아이가 숨도 못 쉬고 있는 건 아닌지.
애정 결핍이 있었음에도 자신은 유복하게 잘 자라서 부모에게는 그저 감사함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만큼 사랑과 인정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많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여간해서는 서운함을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삭히는 데 익숙하며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강하다면, 소위 말하는 ‘착한 사람 증후군’처럼 보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사람은 어쩌면 너무 일찍 철들고 아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워서 양보와 배려가 많고 책임감이 강했을 수 있다. 그래서 늘 칭찬과 신뢰를 받으면서 성장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런 아이가 부모의 인정과 신뢰를 많이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관심과 보살핌에 대한 욕구 표현이 부족하면 결과적으로 주는 것에 비해 받는 게 현저히 부족해진다. 그래서 애정 결핍이 아프기에 애정 나눠주기로 대리만족을 하는 성격이 될 수밖에 없다. 아파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이 가장 슬픈 거다.
_207~208쪽, 생애 첫 기억에 인생의 테마가 들어 있다

“수영하러 갈 사람 손 들어봐”라는 말은 날도 더운데 시원하게 물장구치고 놀자는 것일 뿐, 어린 시절 선생님의 “생활보호대상자 손 들어봐”라는 말과 전혀 무관하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술을 못 마셔도 술자리에서, 수영을 못해도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그날 마침 돈이 궁해도 백화점에서 얼마든지 유쾌하게 섞여서 놀 수 있다. 그런 놀이에 익숙해지기 위한 새로운 체험이 필요하다. 도식을 촉발하는 자극을 만난 순간,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불편하고 해로운 감정들에 휘감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야, 새로운 방식의 대처 행동과 새로운 느낌의 체험이 비로소 가능해진다.
_223쪽, 생애 첫 기억엔 인생의 테마가 들어 있다

몸을 물에 담그지 않고 한평생 살아가도 문제될 건 없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여가 생활, 좀 더 원활한 사회생활,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원한다면 한번쯤 물 공포를 이겨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나중에 자신의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물놀이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적어도 친척들, 친구들 다 모인 자리에서 혼자만 소외되는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으니까. 만약 달라지기를 원한다면 물에 몸을 담가야 한다.
막상 물에 들어가면 당연히 몸에서 진동이 올 것이다. 온갖 기억들, 감정들, 몸의 증상들이 쓰나미처럼 덮쳐올 것이다. 그럴 줄 알고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창의적 무기력’이다.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몸을 진정시킨 상태에서 물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마법 같은 건 없다. 그러나 사람의 몸에는 불변하는 법칙이 있다. 일차적인 모든 감정들은 온전하게 받아들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반드시 누그러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몸이 떨린다 한들 열 시간 내내 떨기야 하겠는가. 좀 지나면 서서히 가라앉아야 정상 아닌가. 물 공포를 치유하는 데 실제로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물속에서 느끼는 특유의 묘하게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처음으로 느껴보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사람의 몸을 갖고 있다면 어김없다.
_232~233쪽, 완전히 절망해야 길이 열린다

삶의 어느 길목에서 현실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순간 마음의 이야기는 문을 닫아버리고 성장이 중단된다.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의 길이 고난으로 여겨지고 두려움이 앞설 때 현실에 안주해버리면 자아의 비밀은 영원히 열리지 않는다. 연금술사가 금을 빚기 위해서는 납을 녹여서 이전의 형체를 파괴해야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산티아고는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질 때마다 여행길에서 만난 어느 노인, 살렘의 왕의 가르침을 떠올리고 용기를 추스르곤 했다. 그 왕의 가르침은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말고 표지를 따라가라는 것이었다.
_324쪽, 자아실현으로 가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목차


들어가며

[Chapter1 내면의 어린아이]
내가 아는 나와 내가 모르는 나 사이에서

내가 몰랐던 상처들, 어디에 있었을까
인간 본성을 비추는 동심에 대한 두 관점
심상작업으로 보는 마음의 테마들
얽매이지 않는 마음, 홀로서기와 자존감
당신 앞에서만 보이는 내 자아의 민낯

[Chapter2 심리도식]
나도 모르는 내 상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나만의 예민함이 만들어지기까지
마음속 깊이 새겨진 나도 모르는 내 얼굴
가장 대표적인 네 가지 부정적 자화상
심리도식은 어떻게 삶을 지배하는가

[Chapter3 심리장애]
심리장애를 바라보는 엇갈리는 시선들

내 속마음, 남들의 시선, 내 무의식의 엇갈림
우울증: 자기 비하와 외로움의 늪
일반화된 불안장애: 빠져나오기 힘든 걱정의 늪
사회불안장애: 남 앞에 설 때의 긴장
강박장애: 벗어나기 힘든 불길함의 덫

[Chapter4 치유하기]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단단한 애착을 바탕으로 세상 탐색하기
애착을 품고 세상을 즐기는 것이 홀로서기다
생애 첫 기억에 인생의 테마가 들어 있다
완전히 절망해야 길이 열린다
일부러 거절당해보는 내 마음 테스트
먼저 행복해야 자아실현이 뒤따른다

[Chapter5 연민]
산다는 것의 모순을 극복하는 감정, 연민

행복에서 점점 멀어지는 인간의 일생
인간의 모순을 직시하고 고뇌하는 사람들
세상의 모순을 받아들이고 연민하기
냉소주의의 이면에 숨은 인간애
비교와 질투 권하는 사회에서의 연민
애착, 생활, 놀이의 균형이 행복이다

[Chapter6 자아실현]
마음의 치유를 넘어 자아실현으로

자아실현과 성공은 어떻게 다른가
자아실현으로 가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저자소개

저자: 김진관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사 및 임상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홀로 낯선 땅 호주로 건너가 맥쿼리 대학교에서 사회불안장애, 사회적 고립, 청소년 문제, 동서양 문화 차이 등을 주로 연구하며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호주 심리학회 정회원이자 임상심리 전문가로, 지금은 시드니 이스트우드에 ‘김진관의 정신건강 클리닉’을 열어 매일 내담자들과 함께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삶을 살고 있다.
심리상담가로서 인지행동치료, 심리도식치료, 정서조절, 정신분석 등 다양한 치료 기법의 통합적 접근법을 사용하면서도, 내담자들이 스스로 방향을 잡아가는 동안 공감과 지지, 때로 길이 막히면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회복하고 자아 찾기까지 나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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