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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수첩증정] 순수 -  조너선 프랜즌 장편소설

[미니수첩증정] 순수 - 조너선 프랜즌 장편소설

  • 조너선프랜즌
  • |
  • 은행나무
  • |
  • 2018-05-11 출간
  • |
  • 828페이지
  • |
  • 150 X 210 mm
  • |
  • ISBN 979118881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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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도덕적 혼란으로 가득 찬 우리 시대의 대서사시
“비밀과 조작과 거짓말에 관한 소설” [뉴욕타임스 북리뷰]


원서로 58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방대한 소설은 전체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주인공은 냉소적인 성격의 지적인 젊은 여성 ‘핍 타일러’지만, 프롤로그 격인 첫 장에서 핍의 현재 삶을 이야기한 후에는 핍과 직간접적으로 관계있는 인물들이 각 장마다 새롭게 등장해 독립적인 서사를 펼쳐나간다. (각 장이 별개의 중편소설처럼 읽힐 수 있다.) 이들 이야기의 시공간이 맞춰지면서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마지막 장에 가서는 핍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직소퍼즐로 완성된다.

이러한 구조는 전작인 『인생 수정』 『자유』와도 유사한데, 한 등장인물의 상세한 스토리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서술되고 나서 또 다른 등장인물로 대체되었다가 나중에 다시 등장하는 식이다. 한 가족의 이야기인 『인생 수정』에서 가족 구성원의 관점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면, 『순수』는 정교한 플롯을 통해 등장인물 간의 연관성을 천천히 드러내며 이들의 관계가 짜 맞춰지는 순간, 이전에 깔려 있던 복선의 서늘한 의미를 깨닫게 한다.

무엇보다 현대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남미 볼리비아의 비밀스러운 계곡,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전 동독, 1960년대 뉴욕, 다시 현재의 캘리포니아로 돌아오기까지 숨 가쁘게 휘몰아치는 이 소설의 중심 사건은 ‘살인’이다. 과거 누군가에 의해 모종의 살인이 일어났으며 그것을 은폐·조작해야 할 필요가 생겼고 이를 중심으로 거대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모든 살인은 빗나간 자살일지도 모른다. 그는 고통받는 자아를 향한 전반적인 연민을 해소하고 이 비참한 지경에서 스스로를 끌어내기 위해 살인을 해야 했다. 그러면 자살을 하지는 않겠지만 죽은 자나 진배없이 살게 될 터였다. 살인 후에 찾아올 안도감은 죽음처럼 깊고 영원히 돌이킬 수 없을 테니까. 204쪽

대학 졸업 후 학자금 대출 13만 달러의 빚을 떠안은 채 재생에너지 상품 텔레마케터로 일하는 핍의 본명은 ‘퓨리티(Purity, 순수)’.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낡은 건물에서 몇몇 동거인들과 함께 불법 거주 중이다. 소도시 산자락의 작은 오두막에서 홀로 살며 지역 마켓에서 계산대 점원으로 일하는, 다소 괴짜인 핍의 엄마는 핍이 태어나기 전 과거의 삶이 어땠는지, 왜 가명을 쓰며 은둔해 살아가는지, 핍의 아버지는 누구인지를 절대 알려주지 않고, 핍은 이러한 엄마에 대해 깊은 애정과 함께 부담감을 느낀다. 어느 날 핍이 사는 집에 독일인 평화운동가 두 명이 방문하고, 그중 아나그레트라는 여자가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 있는 비밀 조직 ‘선라이트 프로젝트’ 인턴십을 소개해준다. 선라이트 프로젝트란 동독 출신의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 안드레아스 볼프가 세운 조직으로, 기업과 국가의 보안상 기밀을 폭로하는 일을 한다. 시원찮은 직장, 실연의 상처, 엄마의 비밀과 정신적 불안 등에 지친 핍은 자신의 기원을, 즉 아버지의 신원을 추적하고자 선라이트 프로젝트 조직에 합류하기로 한다. 사실 여기까지의 핍에겐 이 소설 전체를 끌고 나갈 힘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혼란스러운 정체성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보이나 섬세한 감수성은 부족한 편이고, 스스로와 세상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으나 모든 일에 수동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주인공의 성격적 약점은 소설을 속도감 있게 진행시키고 독자의 관심을 끄는 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21세기의 디킨스가 완성한 ‘위대한 유산’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 [USA투데이]


『순수』는 불순한 동기를 지닌 인물로 가득한 소설이다. 아무도 순수하지 않다. 『자유』에서 아무도 실제로 자유롭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이 소설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두 명의 등장인물이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남으로, 남미 볼리비아에서 ‘선라이트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 안드레아스 볼프와, 차분하고 지적인 인물로, 덴버에서 온라인 탐사 보도 사이트 ‘덴버 인디펜던트’를 운영하는 톰 애버런트(동료 기자이자 연인인 레일라 헬루가 곁에 있다). 안드레아스가 에드워드 스노든과 줄리언 어산지 등 컴퓨터 해킹 세계의 대표 인물들과 경쟁하며 명성과 권력에 관심을 보이는 강박적 성격의 인물로 결국 서서히 편집증에 빠져들어간다면, 톰은 탐사 보도 저널리즘 자체에 헌신하는 진지한 성격이지만 전 부인 애너벨 레어드와의 과거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다. (톰의 회고록을 다룬 장은 끔찍하고 어처구니없이 우스꽝스럽지만 설득력이 있다.) 이 둘은 베를린장벽이 무너질 때 우연히 만나 어떤 비밀을 공유한 인연이 있다.

오래전 톰은 베를린에서 안드레아스 볼프를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었다. 그때 그는 볼프가 사람을 강하게 끄는 매력이 있지만 비밀스럽고 어두운 면이 있었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레일라는 볼프가 톰에게 대단히 큰 의미가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애너벨과 마찬가지로 볼프도 톰의 내면에 자리한 어두운 핵심에 속해 있었다. 그것은 레일라와 만나기 전의 역사이며 레일라가 이기고 싶어 안달하는 과거 그 자체였다. 336쪽

과연 이 모든 사건은 어떤 의도도 동기도 없는 우연한 사건일 뿐일까?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일들이 이어진다. 핍이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 조성된 선라이트 프로젝트 단지에서 볼프와 몇 달간 일한 후, 덴버로 옮겨 와 덴버 인디펜던트에 취직해 톰의 집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핍의 이러한 행보는 주변 사람들에게 불안을 안겨준다. 레일라는 톰과의 관계에 확신이 없어 젊은 여성인 핍을 질투하고, 볼리비아에서는 모든 직원의 선망의 대상인 안드레아스의 구애를 받으면서도 그와 사랑에 빠지지 않는 핍에게 주변의 젊은 여성들이 모두 질투심을 느낀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의 흥미로운 세계와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동기와 매혹적인 의도를 지닌 것으로 묘사되는데, 아이러니한 어조의 『자유』보다는 덜 예리하지만 더 편안한 문장을 사용하며 의도적으로 수다스러운 구어체를 사용한다. 말하자면 스타일리시한 문체보다는 거칠고 힘 있는 서사에 더 의존한다. 그러므로 소설에서 계속 이어지는 사건들은 느슨한 문체와 섬세한 디테일 사이를 절묘하게 누비면서 흥미롭게 전개된다. 복잡하고 영리한 이야기 구조, 밝고 선명한 감각적 색채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미국의 유명 소설가 넬 징크의 말대로 “그 서사적 재미가 경이롭다.”

젊고 경험이 없으며 세상과 문제를 일으키는 핍은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 그간 핍의 행동을 공포와 고통으로 받아들였던 엄마와 조우한다. 이렇게 이 소설은 거친 세상과 마주하는 젊은 여성에게 거는 기대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과 접점을 보인다. (핍의 이름과 상황이 『위대한 유산』의 핍과 겹친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뉴욕타임스]의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는 “프랜즌이 쓴 가장 기발하고 친밀하며 자의식을 최소한으로 내비치는 소설. 디킨스식 우연과 다양한 플롯을 사용하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창조하면서 자신의 목소리에 새로운 옥타브를 더했다”고 평했다.

『순수』는 현대 미국 사회에서 부모와 자녀 세대 간의 불안한 관계, 우정에 끼어드는 미묘한 긴장감, 실패와 갈등을 넘나드는 인간관계를 극적으로 묘사하며 미국의 새로운 고전, 21세기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한 소설이다. 



[추천평]
 

“논픽션과 같은 통찰력으로 국제 문제 및 트렌드를 전해주는 이 특별한 소설을 지적이고 매력적인 독서를 원하는 십대 독자에게 추천한다.” [스쿨라이브러리저널]

“프랜즌은 현존하는 최고의 미국 소설가일 수 있다. 과거의 위대한 소설가들처럼 우리가 실제로 사는 세상의 가면을 벗기는 그만의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 때문이다.” [뉴리퍼블릭]

“프랜즌이 쓴 가장 기발하고 친밀하며 자의식을 최소한으로 내비치는 소설. 디킨스식 우연과 다양한 플롯을 사용하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창조하면서 자신의 목소리에 새로운 옥타브를 더했다.” [뉴욕타임스]

“프랜즌의 지적인 산문은 생생하며 읽기가 즐겁다.” [애틀랜틱]

“『퓨리티』는 너무 재미있고 무엇보다 빛나는 지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손에서 이 책을 놓을 수가 없다. 프랜즌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소설가로서 이 책의 페이지마다 존재한다.” [시카고트리뷴]

“『퓨리티』의 플롯은 아름다운 아라베스크다. 서브플롯은 두 배 세 배가 되지만 읽었을 때 복잡해 보이지 않는다. 놀라울 정도로 서스펜스와 멜로드라마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퍼스]

“『퓨리티』는 치열한 문체로 소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여준다. 사랑이 어떻게 황폐해지며 우리가 믿는 것으로부터 어떻게 배반당하는지도. 자기 자신의 악마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악마와 마주하는 것을 읽는 것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현존하는 작가들 가운데 조너선 프랜즌보다 더 훌륭한 소설가는 없을 것이다. 『순수』는 현대인의 삶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사실주의적 전통의 지속적인 힘을 철저한 통찰력으로써 입증하고 있다.”
[그랜틀랜드]

“독창적인 플롯, 완벽하게 균형 잡힌 유려한 문체. 저널리즘의 도덕적 타협에 대한 사려 깊은 반성. 끊임없이 도발적인 일련의 통찰력.” [워싱턴포스트]

“비밀과 조작과 거짓말에 관한 소설.” [뉴욕타임스 북리뷰]

“『순수』는 자기 자신을 즐기는 거장의 책.”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우리 시대의 도덕적 문제를 다룬 정제된 서사시.” [커커스리뷰]

“빛나는 절대적인 천재성의 순간을 밝히는 소설. 젊은 이상주의를 아름답게 포착한다.” [라이브러리저널]   

 

목차


오클랜드의 퓨리티 11
천박한 취향의 공화국 115
너무 과한 정보 249
달빛 낙농장 355
[le1o9n8a0rd] 463
살인자 653
비는 내리고 757

저자소개

저자: 조너선 프랜즌
1959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났다. 1988년 데뷔작 《스물일곱 번째 도시》를 출간했고, 와이팅 작가상을 받았다. 1992년 두 번째 장편소설 《강진동(Strong Motion)》을 출간했다. 작가는 1996년 권위 있는 문예지 <그란타>에서 선정한 ‘미국 문단을 이끌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 들었고, 1999년 <뉴요커>에서 발표한 ‘40세 미만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 선정되었다. 2001년 세 번째 장편소설 《인생수정》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인생수정》은 퓰리처상, 전미비평가협회상, 펜/포크너 문학상, 임팩더블린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영미 주요 언론 및 젊은 작가들의 찬사뿐 아니라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 도서가 되는 등 그해 최고의 화제작이 되었고,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3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중 하나이고, 영미 주요 언론 및 아마존, 반스앤노블 등에서 뽑은 2000년대 최고의 소설 Top 10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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