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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특공대 피자 가게

자살 특공대 피자 가게

  • 에트가르 케레트
  • |
  • 미메시스
  • |
  • 2015-06-10 출간
  • |
  • 104페이지
  • |
  • ISBN 979115535048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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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스라엘의 인기 작가 에트가르 케레트의 소설을 그래픽노블로 재탄생시킨 『자살 특공대 피자 가게』는 죽음 이후의 세계라는 독특한 소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모르디〉가 자살한 날부터 시작한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자살한 사람들의 사후 세계를 다루지만 한 꺼풀 더 들어가면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겪는 모든 문제가 곳곳에 숨어 있다. 아랍인을 향한 차별과 편견, 자살 폭탄 테러, 종교적 갈등, 실업 문제 등 현재 이스라엘이 가진 모든 정치와 사회적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이스라엘의 하루키, 소설가 에트가르 케레트의
작품을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나는 자살했다. 그리고 이틀 뒤, 〈자살 특공대〉라는 이름의
피자 가게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점장은 사람 좋은 사내였고,
내가 지낼 숙소를 찾는 일도 도와주었다.
아주 신나는 직업은 아니지만, 한동안 이 일을 하며 지낼 생각이다.
손님들 중 일부는 어떻게 자살했는지 대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손목의 흉터며 온갖 자국이 선명했다.

모든 게 바뀌기 시작한 그날은 내가 절도범을 가로막은 일로 시작되었다.
물론 내가 지어낸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이건 진짜로 일어난 일이다.
그 일이 뭐냐면……

자살한 이후의 삶에 대한 웃음과 슬픔
이스라엘의 인기 작가 에트가르 케레트의 소설을 그래픽노블로 재탄생시킨 『자살 특공대 피자 가게』는 죽음 이후의 세계라는 독특한 소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모르디〉가 자살한 날부터 시작한다. 땅에 묻힌 다음 날, 그는 자살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후 세계에서 새로운 인생을 맞는다. 피자 가게 〈자살 특공대〉에서 피자를 굽고, 점장이 찾아준 숙소에서 거주하며, 늘 이것 달라 저것 달라 끊임없이 피자를 주문하는 자살한 인간들과 어울려 산다. 이들이 사는 사후 세계는 이승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자살했을 때의 모습 그대로 살아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머리에 총알을 박았거나 물에 빠져 죽어 피부가 흐물흐물하거나 건물에서 뛰어내려 몸이 삐딱해져 있는 상태다. 우연하게도 모르디는 옛 여자 친구가 이곳에 온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를 찾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을 시작한다. 그 길에서 관리자의 실수로 사후 세계에 오게 된 〈리히〉와 만나면서 그는 죽음과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죽어 버린 상황에서 모르디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어떤 게 있을까. 작가는 짐짓 능청스럽게 사후 세계를 풀어내지만, 책을 들여다볼수록 독자는 심오한 기분에 빠지게 된다. 과연 죽은 사람들의 삶과 지금 내 삶은 얼마나 다른지, 초현실적인 상황을 배제하고 나면 죽은 자들이 느끼는 감정과 내 감정이 비슷하지는 않은지, 혹 지금 나는 죽었거나 아예 죽어 있는 건 아닌지. 그래서 우린 책을 덮고 스스로 묻게 된다. 나는 잘 살고 있는지를.

풍자의 귀재, 에트가르 케레트의 세계관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자살한 사람들의 사후 세계를 다루지만 한 꺼풀 더 들어가면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겪는 모든 문제가 곳곳에 숨어 있다. 아랍인을 향한 차별과 편견, 자살 폭탄 테러, 종교적 갈등, 실업 문제 등 현재 이스라엘이 가진 모든 정치와 사회적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작가의 놀라운 점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작품 속에 조국의 문제를 표면화시키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오히려 부조리한 세상에서 감정을 억누르며 평범한 인간들의 복잡다단한 감정에 초점을 맞춘다. 주인공들을 기묘한 상황에 가둔 채 인간의 어리석음과 나약함을 풍자와 은유로 보여줄 뿐이다. 1992년 데뷔한 이래 단편 소설을 중심으로 문학성과 대중성 모두 사로잡은 에트가르는 이스라엘의 이전 세대 작가들이 주로 국가적 상황을 다룬 것에 비해, 현대의 실존적인 문제를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표현하는 데 천착하였다. 그 자신이 소설적 영향을 받았다는 카프카와 커트 보네거트를 섞은 듯한 냉소적인 이야기들은 거대 담론에 지친 자국의 젊은이들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 소설뿐 아니라 영화와 TV 프로그램, 어린이 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더욱 보편적인 방식으로 대중과 만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래픽노블 역시 맥락이 같다. 그런 면에서, 이스라엘의 현실을 속 시원하게 풍자하는 카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사프 하누카는 에트가르의 또 다른 채널인 셈이다. 아사프는 흑백의 강렬한 명암 대비를 통해 마치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 우울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한 컷 한 컷 음영을 강조해 각 등장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런 점이 이 책의 아이러니함이다. 죽음을 다루지만, 방식은 힘이 넘치고 강렬하다. 게다가 곳곳에 숨은 유머러스한 표현도 그래픽노블만의 즐거움이다. 일례로, 〈자살 특공대〉 피자 가게의 재치 넘치는 로고나 자살한 뮤지션 커트 코베인의 사실적인 묘사가 그렇다. 두 사람은 『분노의 거리』라는 작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공동 작업이다. 두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기발한 유머 감각을 통해 평소 알 수 없었던 이스라엘 젊은이들을 접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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