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청소하실, 레옹 세트

청소하실, 레옹 세트

  • 이정숙
  • |
  • 플레이블(예원북스)
  • |
  • 2018-06-04 출간
  • |
  • 129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60989311
판매가

39,000원

즉시할인가

35,1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35,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편집자 서평

[청소하실, 레옹?]은 몇 번이나 읽고 또 읽었던 작품이지만, 항상 다시 읽을 때면 웃음과 행복을 주는 글로 다가온다.
그 웃음과 행복은 서강운의 입장, 마이솔의 입장, 제삼자의 입장으로 읽히는 탓이다.
이젠 읽지 않아도 머릿속에 내용이 줄줄 떠오르지만, 애써 그것을 누르고 읽기 시작한다면 보지 못했던 장면과 상황이 그려진다.
게다가 다른 작품 역시, 신선한 몰입을 통해 어느새 종장에 다다르는 마법과도 같은 힘이 있어 작가님의 글은 언제나 즐겁고 재미있다.
그러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던 글이 웹상이 아닌 종이책으로 출간된다는 것에 감사와 기쁨을 느끼며 이만 글을 마친다.

[책속으로 추가]
“아, 손목 아파. 아직도 화끈거리잖아.”
빨개진 손목을 문지르고 있는데, 바로 반장님 이하 이모님들이 마구 이솔의 옆으로 달려왔다.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엄청 잘생긴 청년 같던데 둘이 싸운 거야?”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되게 까칠하네요.”

***

“와…….”
며칠 후, 이솔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살짝 벌리고 서 있었다.
다른 이모님들은 작업이 덜 끝나서 좀 이따 다른 현장에서 오기로 했다. 그래서 그녀 먼저 현장에 도착해 있었는데.
고급 빌라의 100평 거실이 온통 난장판으로 흐트러져 있었다.
“이게 다…… 쓰레기네. 와, 난지도도 이것보단 낫겠다. 대체 주인이 누구야?”
마치 책장을 그대로 엎어놓은 듯 두꺼운 책, 얇은 책, 양장본, 일반본이 뒤섞여 흩어져 있고. 서류, 종이, 비닐, 기타 옷가지 등등 오만 가지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거실을 꽉 채우고 있었다.
“대단하다. 이렇게 어지르라고 해도 못 하겠네. 어푸! 먼지 좀 봐. 이건 또 뭐야?”
“그냥 이런 사람들은 하루 날 잡아서 잔소리를 퍼부어줘야 하는데.”
“내가 콧구멍이 두 개니 숨 안 막히고 살아 있지.”
이솔의 필살기인 이모님 빙의가 마구 터져 나왔다.
사실 이번 건은 의뢰받을 때부터 요구 사항이 상당히 특이했다.
전화 온 사람의 말에 의하면,

[치웠다가 다시 어질러 놓을 것, 입니다.]

“네?”

[물론 쓰레기를 다시 어질러 놓으란 건 아니고요. 버릴 건 버리시고 책, 종이, 서류 같은 것들은 원래 있던 그 상태 그대로 다시 꽉 채워놓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간단하긴.”
이솔이 통화를 떠올리며 혀를 찼다. 살다 살다 이런 주문은 또 처음이었다.
그런데 체크하려고 집을 쭉 둘러보니, 거실 빼고 주방이나 드레스룸, 욕실 같은 공간은 또 아주 깨끗했다. 아니, 완벽했다.
“뭐지? 이 엄청난 간극은? 왜 거실 꼴만 이래?”
허리에 손을 얹고 주변을 휘이 둘러보았다.
“에휴, 모르겠다. 하라는 대로 해야지 어쩌겠어? 또라이 하나 또 납시셨네. 아무튼 시작하자.”
이솔은 소매를 걷어붙이고 마대자루를 챙겼다.
고급스러운 양장본이나 왠지 중요해 보이는 영어로 된 서류 같은 건 옆으로 밀쳐 두고, 일단 쓰레기부터 담으려고 종종걸음으로 움직이는데,
“꺄악! 엄마야!”
쿵!
쓰레기에 가려져 있던 코드 선에 발이 걸려 그만 앞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아이고…….”
이솔은 부딪친 코를 문질러 가며 뒤를 확 째려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굵은 선, 가는 선, 온갖 코드가 마구 얽혀 있다. 그 정체불명의 선들을 따라가 보니, 소파테이블에 엄청 얇고 비싸 보이는 노트북이 몇 대나 보였다.
“이 집 주인 대체 뭐야? 이런 쓰레기의 산 한가운데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건데? 오타쿠? 야동?”
근거 있는 추리였다. 집 꼴을 보면.
“근데, 나 왜 이렇게 안 아프지?”
뭔가 폭신한 것 위로 넘어진 것 같아 천천히 아래를 내려다본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몰랐는데, 자신이 넘어지면서 누군가를 덮친 모양이다.
“헉!”
시체처럼 잠들어 있는 남자.
“아…….”
그것도 엄청 잘생긴.
비단 같은 까만 머리카락이 반짝이며 대리석 바닥에 쫙 펼쳐져 있고, 속눈썹은 남자의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길었다.
헐렁한 검은색 니트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넘어다 보이는 관능적인 쇄골. 투명하다 못해 무서우리만치 하얀 얼굴이, 놀랍게도 눈에 익었다.
“설마 이 남자…….”
숨을 쉬면 얼음 결정이 맺힐 것 같은 창백한 얼굴.
마치 얼음 왕국의 왕자님처럼,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남자가 쓰레기더미 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목차


1권
프롤로그 쓰레기더미 속의 왕자님
1화 갖고 싶은 게 생겼어
2화 네가 날 구해 줘
3화 네 낮은 온도가 필요할 뿐
4화 그쪽이 날 만져요
5화 이 입술은 내 거야
6화 내 쓰레기를 건드려도 괜찮은 건 니가 처음이야
7화 너, 형 좋아하냐?
8화 ‘야한 짓’의 선을 정해달라
9화 치료해도 좋아요
10화 가끔 네가 미치도록 안고 싶어질 때가 있다
11화 누군가의 고백은 누군가의 실연으로
12화 그 감정이 질투라면
13화 내가 열 받아!
14화 넌 내 어머니가 가지지 않은 모든 걸 가졌어
15화 이제 심장이 안 아파

2권
1화 남매는 용감했다
2화 조바심 낼 이유
3화 네 최대의 팬으로
4화 슬픈 남자
5화 내가 선택한 골칫덩이
6화 의외의 구세주
7화 나 당신, 사랑해도 되죠?
8화 사랑은 마음을 얻는 것
9화 수상한 X의 흔적
10화 영혼에 남은 화상자국
11화 탕아의 귀환
12화 아무 데도 가지 마
13화 이번엔 내가 널 구해줄게
14화 오늘 밤엔 널 망가뜨릴 거야
15화 개자식

3권
1화 밥은…… 먹었어?
2화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해
3화 긴장감이 떨어졌을까 봐
4화 소년의 세상
5화 마음을 붙들어놓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6화 든든한 마틸다가 되어주고 싶어
7화 함부로 섹시하게
8화 더럽…… (The Love)
9화 아무도 모른다
10화 고상한 남자의 보복 방법
11화 널 닮은 아이를 낳고 싶어
12화 당신의 마음을 싹싹 청소해 줄게요!
외전 1. 홀아비, 서강운
외전 2. 기뻐해 주실, 레옹?
외전 3. 영원히 행복하실, 레옹?
작가후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