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98학년도~2018학년도까지 출제된 전공 국어 기출문제 ‘문학’ 영역을 해설한 교재입니다.
전공 국어 시험은 두 차례의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먼저 2008년을 기점으로 하여 출제 유형과 경향이 그간의 경향 과 확연하게 달라져, 1차 객관식과 2차 논술형 문항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2014학년도에 개편된 ‘서답형’ 유형으로의 변화인데, 이는 ‘기입형’ 및 ‘서술형, 논술형’ 문항으로 출제되어 시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치러진 서답형으로 바뀐 전공 국어 임용 시험에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느꼈던 것은 체감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시험이 쉬어지는 경향은 지속되리라고 봅니다. 다만, 문제가 쉬워진다는 의미는 문학 작품과 관련한 세부적인 전공 지식을 직접 요구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조건 과 지문에 적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적용 및 분석 능력을 측정하려는 경향이 이번 2018학년도에 더 강 하게 부각되었고 이는 임용 시험의 출제 방향이라고 전망할 수 있습니다.
문학 공부의 왕도는 없습니다만, 기출 문제를 반복 학습함으로써 임용 문학 공부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 양과 질을 결정짓는 것은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간 우리들의 문학 학습은 인터넷에 쉽게 찾을 수 있는 ‘핵 심정리’에 의존하여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을 갖추거나, 질보다는 양적 측면, 즉 얼마나 많은 양의 작품을 알고 있 는가를 중심으로 한 지식 학습 위주로 준비해왔습니다. 이는 이제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변화된 시험제도에서 비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다섯 차례의 시험 을 치러본 후, 내린 결론입니다. 특히 임용 시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작가별, 시대사별로 정리하거나, 대학원 수준에서도 어려 운 문학 개론서 공부에 집착함으로써 작품 정리 및 개론서 요약에 급급했던 경험이 대다수 일 것입니다.
이 모든 문제 사례들이 저로 하여금 문학교육론 강의 준비와 교재 출간의 근본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1. 기존의 연도별 구성을 따르지 않고, 평가원에서 제시한 ‘평가 내용 요소’ 및 문학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로 구성하 였 습니다. 이를 통해 문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관점을 갖게 될 것입니다.
2. 기출 문제의 근거가 되는 교육과정과 배경 지식을 수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작가론, 시대사적 구분 등의 지식 학습에서 벗어나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의미있는 문학교육론의 학습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서답형의 경우 예시답안을 수록하고, 객관식의 경우 정답 및 오답 해설을 밝혀 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답안 작성 의 연습과 출제의 논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답형으로 변화된 시험을 치루는 동안 기출 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것은 몇 번을 강조드려도 지나치지 않 을 것입니다. 기출 교재를 반복하여 내면화함으로써 출제의 핵심 사항을 파악하고, 관련 근거를 읽으면서 배경 지식을 쌓으며, 제시된 예시답안을 살피면서 서답형 답안 작성 요령을 습득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국어교육론 강의를 통해서 만났던 여러분들을 다시 문학교육론 강의를 통해서 만난다는 설렘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 이 앞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격려해주시고 아껴주신 여러분들의 기대에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합격을 위한 한걸음에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