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제국의 시선

제국의 시선

  • 메리루이스프랫
  • |
  • 현실문화
  • |
  • 2015-06-15 출간
  • |
  • 584페이지
  • |
  • 151 X 224 X 35 mm /921g
  • |
  • ISBN 9788965641223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30,000원

즉시할인가

27,0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7,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신세계 여행의 경탄에 가려진
제국의 욕망을 읽다

문화사 연구의 정전 Imperial Eyes 한국어판 발간

18세기 중반, 유럽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 하나는 박물학의 출현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 최초의 국제 과학 탐사단이 생긴 일이다. 이 사건들은 새로운 땅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명료한 기준에 따라 무질서한 것을 바로잡는다는 근대의 유럽 중심주의를 세우는 기초가 된다. 라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등의 내륙지역에 관한 탐사보고서나 오지 생존담과 같은 여행기록은 유럽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상업적이고 군사적인 욕망이 감춰진 채 순수한 과학적 열망과 현지인과의 교류 및 환대를 부각시킨 이러한 글들은 유럽인들이 제국의 확장을 열망하게 만든다. 이 책의 지은이 메리 루이스 프랫은 이러한 18~19세기의 여행기들을 분석한다.
지은이는 유럽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여러 지역을 소재로 한 여행기의 변화(유행)를 좇으면서, 이들 여행가와 이들이 남긴 여행기들이 제국주의를 보조하거나 그에 대응하는 시대의 담론을 만들어냈다는 공통점을 짚어낸다. 지금은 고전이 된 여행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보고서, 허구성 강한 여행담까지 아우르며 역사학과 문학비평, 인류학, 여성학 등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선보이는 지은이의 내공이 글에 긴장감과 생기를 더한다. 이와 더불어 지은이가 이 시대의 여행기들에서 추려 넣은 42장의 도판은 독자들이 당시의 여행기의 분위기를 더욱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1992년에 초판이 나온 이래로 여행기록 연구의 독보적인 본보기로 자리 잡았으며, 2007년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식민 지배의 위기와 여행기의 변화
식물학에 관심 있다고요? 우리 집사람도 그렇지요.
- 알렉산더 폰 훔볼트에게 나폴레옹이 (유일하게) 남긴 말(1805)

유럽에서 글쓰기가 여행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 것은 16세기부터이다. 정치적이거나 상업적인 목적을 지닌 후원자들은 여행가들로부터 정확한 지도와 기록을 얻길 원했고, 대중들은 먼 지역의 흥미로운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다. 이 무렵의 여행기는 아메리고 베스푸치나 콜럼버스처럼 파도를 헤치고 바다를 건너 신세계를 발견하는 남성적이고 영웅적인 이야기였다. 하지만 18~19세기, 노예제도에 반대하고 식민지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등장했고, 식민 지배에 대한 정당성은 여기저기서 위기에 봉착했다. 이때 여행의 방향을 바꾸고 유럽인의 인식을 바꾸는 큰 변화가 일었다. 1735년 라 콩다민의 에콰도르 탐사와 칼 린네의 『자연의 체계』가 과학적 성향의 내륙 탐사의 길을 연 것이다. 이제 탐험기에서 여행자는 정복적이거나 영웅적인 형상 대신 순수한 호기심과 과학적 탐구에만 몰입하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이러한 변화와 여행기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당대의 여행기들에서 사방에 흩어진 단서들을 모아 퍼즐을 완성해 보인다. 30여 권의 책을 남기며 근대 지리학의 시조의 자리에 오른 훔볼트를 비롯해 수리남에서 노예인 조안나와 결혼하는 사건으로 유럽에 낭만적 문학 붐을 일으킨 스테드만, 남아메리카에서 노골적으로 상업적 이익을 꿈꾸는 코크런과 같은 자본주의의 전위들, 트리스탕과 팔콘브리지 등의 여성 사회탐험가, 식민지에 대한 유럽인의 시각을 받아들인 크리올의 지식인 작가들의 글에 유럽 바깥에 대한 당시의 생각들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 그리고 이들의 글이 다시 그 생각들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여행기에 주목해야 할까?
안데스 산맥에서 대개의 여행자들은 수은 중독의 위험이 높고 극도로 추운 코르디예라 산계의 광산들에서 죽을 것이 확실한데도 그곳으로 향하는 토착민 광부들과 그들의 형언할 수 없이 비참한 삶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 이 같은 반증들은 대상을 역사적 맥락으로부터 추출해내는 제국의 시선에 하등의 문젯거리가 되지 않았다. 제국의 시선은 만약 누군가를 본다면 그들의 게으른 기질을 증명할 수 있도록 쉬고 있는 사람만 보면 됐다. 마찬가지로 그들의 불결한 기질을 증명하기 위해서 오로지 더러운 것들만 보면 됐다. (343쪽)

이 무렵, 유럽의 여행가들은 식민지 지배와 관련한 폭력과 정복,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이 관찰한 것에 대한 정확하고 사실적인 기록만을 남기려 하거나, 인본주의적 시각에서 식민지를 바라보는 감성적인 글을 썼다. 그러나 다른 문명의 사람들과 마주쳤을 때, 유럽인 여행자의 눈에 비친 현지인들은 그들의 고유한 삶의 맥락이 아니라 유럽이 만들어낸 배치 안에서 해석되고 분류되었다. 이들의 여행기에서 현지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역사와 변화를 겪는 인물이 아니라 그저 관찰하고 분류해야 할 대상이 되거나, 자신들을 반기고 호의를 베푸는 이들로 묘사된다. 이들이 여행하고 글을 쓰게 한 동력은 상업적 팽창주의(아프리카 연합)와 식민지 권력(군대)이었지만, 이들이 쓴 여행기에서 이러한 근본 의도는 가려진다. 유럽팽창주의에 반하는 태도를 드러낸 이들도 있으나, 이들 역시 유럽인의 순진함이나 환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렇게 과학적 서사와 감성적 서사는 이 시기 과학과 자본주의의 유착을 은폐함으로써 식민지 현지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수탈과 착취를 보이지 않게 하는 데 일조했다. 결국 여행기는 유럽인들에게 일종의 소유자라는 감각, 즉 탐험되고 침략되고 투자되고 식민화되고 있는 세계의 저 먼 지역들을 소유하고 명명할 권리와 그것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감각을 심어준 것이다.

다층적인 글쓰기와 그림을 적절히 활용한 문화사 연구의 정전
프랫은 여행하는 사람에 의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가려져 있던 현지 사람들, 즉 ‘여행되는 사람’을 드러낸다. 박물학의 분류 체계를 유럽인들이 대체하고자 했던 식민지 토착 농민의 지식들과 관련지어 살피고, 과학적인 여행기와 감성적인 여행기를 하나의 짝처럼 함께 논의한다. 여행 서사와 노예의 자서전을 거의 동시에 등장시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여성작가들의 이야기에서 19세기 초반 페미니즘이 여행기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본다.
또한 프랫은 여행기들에서 42장의 도판을 추려 넣었는데, 이 그림들은 독자들이 당시의 여행기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지은이의 설명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여행 중 강도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낙담해 있는 먼고 파크의 모습(177쪽)이라든지 콩고의 숲에서 거대한 뱀과 고릴라를 만난 뒤 샤이의 탐험대(468쪽, 470쪽)의 모습은 미지의 신세계에서 살아 돌아온 생존기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당시 여행기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가 있는 한편, 비 오는 날 시예로(의자 운반꾼)의 등에 앉아 산길을 넘어가는 유럽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344쪽)에서는 현지인들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지만 그들을 보지 않는 유럽 여행가들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다.

‘접촉지대’, ‘문화횡단’, ‘자가 기술 민족지’ 등 패러다임을 뒤흔든 말들의 탄생
1992년에 초판이 발간된 이래, 『제국의 시선』은 문학 연구, 특히 포스트식민주의에 기반을 둔 연구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만큼 오리엔탈리즘이나 담론/권력을 언급하는 연구자들은 많지만 이것을 프랫만큼 다양한 역사적 세목들을 활용해 설득력 있게 증명해내는 학자는 드물었던 탓이다. 방대한 자료에 기반을 둔 연구와 더불어 이 책이 각광받은 이유는 여행기를 분석하기 위해 차용되거나 새롭게 만들어진 개념어들, 이를테면 접촉지대, 문화횡단, 반정복적 서사와 같은 말들 때문이다. 이질적이고 혼종적인 모습을 도드라지게 하고 억압되었던 타자의 말에 주목하게 만든 이러한 용어들은 현재에도 여행 문학과 시대적 담론의 맥락을 읽어내는 데 중요한 도구로 널리 쓰이고 있다. 프랫의 연구와 용어들은 다음의 연구들을 자극하는 매우 뛰어나고 경탄할 만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 힘이 이 책을 문화사 연구의 정전으로 자리 잡게 했다.

이 책의 구성
제1장은 이 책의 서론으로서 책 전체에서 살펴보려는 주제와 프랫 자신이 사용하는 용어들에 관해 설명한다. 제2장에서는 제국의 시선이 접촉지대에서 마주친 대상들을 새롭게 변형시키는 출발점으로서 라 콩다민의 탐사와 린네(린나이우스)의 글쓰기와 그 영향에 관해 다룬다. 제3장에서는 18세기 유럽인들이 남아프리카에 대해 남긴 글들을 박물학의 부흥과 내륙 지향 팽창의 맥락에서 살펴본다. 제4장과 제5장에서는 카리브 해 지역 탐사와 연관된 글들과 영국인들이 서아프리카를 탐험했던 초기 글들을 감성적인 여행기의 발생과 관련해 살핀다. 제6장과 제7장에서는 중남미 국가들이 독립하던 시기 여행기를 써온 문인들이 남아프리카를 재발명한 방법들을 살펴본다. 제8장에서는 19세기 초기 스페인어권 중남미 출신의 작가들이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유럽의 담론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자주적이고 해방된 문화를 창조하려 노력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유럽의 가치와 백인 우월주의를 갖는 것에 대해 살펴본다. 제9장에서는 중앙아프리카의 빅토리아인(1860~1900)들에서부터 1960년대와 1980년대의 제3세계 여행가들에 이르는 제국적 상상의 변모를 추적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1980년 이래로 진행된 세계화라는 새로운 흐름을 재현하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여행 이야기들이 재활용되고 있는지 고찰한다.


목차


초판 서문
개정판 서문

제1장.서론: 접촉지대 비평

제1부 과학과 감성, 1750~1800
제2장.과학, 지구적 차원의 의식, 내륙
제3장.반정복의 서사화
제4장.반정복 II: 호혜성의 신비
제5장.에로스와 노예제 폐지

제2부 라틴 아메리카 재발명, 1800~1850
제6장.라틴 아메리카 재발명과 알렉산더 폰 훔볼트
제7장.라틴 아메리카를 재발명하기 II: 자본주의의 전위와 여성 사회탐험가
제8장.라틴 아메리카를 재발명하기/유럽을 재발명하기: 크리올의 자아 형성

제3부 제국의 문체론, 1860~2007
제9장.빅토리아 니안자 호에서부터 세라톤 산 살바도르까지
제10장.신식민지에서: 모더니티, 이동성, 세계화

옮긴이의 말/해제
찾아보기
그림 목록

도서소개

18세기 중반, 유럽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 하나는 박물학의 출현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 최초의 국제 과학 탐사단이 생긴 일이다. 이 책의 지은이 메리 루이스 프랫은 이러한 18~19세기의 여행기들을 분석한다. 지은이는 유럽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여러 지역을 소재로 한 여행기의 변화(유행)를 좇으면서, 이들 여행가와 이들이 남긴 여행기들이 제국주의를 보조하거나 그에 대응하는 시대의 담론을 만들어냈다는 공통점을 짚어낸다.
신세계 여행의 경탄에 가려진
제국의 욕망을 읽다

문화사 연구의 정전 Imperial Eyes 한국어판 발간

18세기 중반, 유럽에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 하나는 박물학의 출현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 최초의 국제 과학 탐사단이 생긴 일이다. 이 사건들은 새로운 땅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명료한 기준에 따라 무질서한 것을 바로잡는다는 근대의 유럽 중심주의를 세우는 기초가 된다. 라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등의 내륙지역에 관한 탐사보고서나 오지 생존담과 같은 여행기록은 유럽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상업적이고 군사적인 욕망이 감춰진 채 순수한 과학적 열망과 현지인과의 교류 및 환대를 부각시킨 이러한 글들은 유럽인들이 제국의 확장을 열망하게 만든다. 이 책의 지은이 메리 루이스 프랫은 이러한 18~19세기의 여행기들을 분석한다.
지은이는 유럽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여러 지역을 소재로 한 여행기의 변화(유행)를 좇으면서, 이들 여행가와 이들이 남긴 여행기들이 제국주의를 보조하거나 그에 대응하는 시대의 담론을 만들어냈다는 공통점을 짚어낸다. 지금은 고전이 된 여행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보고서, 허구성 강한 여행담까지 아우르며 역사학과 문학비평, 인류학, 여성학 등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선보이는 지은이의 내공이 글에 긴장감과 생기를 더한다. 이와 더불어 지은이가 이 시대의 여행기들에서 추려 넣은 42장의 도판은 독자들이 당시의 여행기의 분위기를 더욱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1992년에 초판이 나온 이래로 여행기록 연구의 독보적인 본보기로 자리 잡았으며, 2007년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식민 지배의 위기와 여행기의 변화
식물학에 관심 있다고요? 우리 집사람도 그렇지요.
- 알렉산더 폰 훔볼트에게 나폴레옹이 (유일하게) 남긴 말(1805)

유럽에서 글쓰기가 여행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 것은 16세기부터이다. 정치적이거나 상업적인 목적을 지닌 후원자들은 여행가들로부터 정확한 지도와 기록을 얻길 원했고, 대중들은 먼 지역의 흥미로운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다. 이 무렵의 여행기는 아메리고 베스푸치나 콜럼버스처럼 파도를 헤치고 바다를 건너 신세계를 발견하는 남성적이고 영웅적인 이야기였다. 하지만 18~19세기, 노예제도에 반대하고 식민지 독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등장했고, 식민 지배에 대한 정당성은 여기저기서 위기에 봉착했다. 이때 여행의 방향을 바꾸고 유럽인의 인식을 바꾸는 큰 변화가 일었다. 1735년 라 콩다민의 에콰도르 탐사와 칼 린네의 『자연의 체계』가 과학적 성향의 내륙 탐사의 길을 연 것이다. 이제 탐험기에서 여행자는 정복적이거나 영웅적인 형상 대신 순수한 호기심과 과학적 탐구에만 몰입하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이러한 변화와 여행기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당대의 여행기들에서 사방에 흩어진 단서들을 모아 퍼즐을 완성해 보인다. 30여 권의 책을 남기며 근대 지리학의 시조의 자리에 오른 훔볼트를 비롯해 수리남에서 노예인 조안나와 결혼하는 사건으로 유럽에 낭만적 문학 붐을 일으킨 스테드만, 남아메리카에서 노골적으로 상업적 이익을 꿈꾸는 코크런과 같은 자본주의의 전위들, 트리스탕과 팔콘브리지 등의 여성 사회탐험가, 식민지에 대한 유럽인의 시각을 받아들인 크리올의 지식인 작가들의 글에 유럽 바깥에 대한 당시의 생각들이 어떻게 담겨 있는지, 그리고 이들의 글이 다시 그 생각들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여행기에 주목해야 할까?
안데스 산맥에서 대개의 여행자들은 수은 중독의 위험이 높고 극도로 추운 코르디예라 산계의 광산들에서 죽을 것이 확실한데도 그곳으로 향하는 토착민 광부들과 그들의 형언할 수 없이 비참한 삶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 이 같은 반증들은 대상을 역사적 맥락으로부터 추출해내는 제국의 시선에 하등의 문젯거리가 되지 않았다. 제국의 시선은 만약 누군가를 본다면 그들의 게으른 기질을 증명할 수 있도록 쉬고 있는 사람만 보면 됐다. 마찬가지로 그들의 불결한 기질을 증명하기 위해서 오로지 더러운 것들만 보면 됐다. (343쪽)

이 무렵, 유럽의 여행가들은 식민지 지배와 관련한 폭력과 정복,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이 관찰한 것에 대한 정확하고 사실적인 기록만을 남기려 하거나, 인본주의적 시각에서 식민지를 바라보는 감성적인 글을 썼다. 그러나 다른 문명의 사람들과 마주쳤을 때, 유럽인 여행자의 눈에 비친 현지인들은 그들의 고유한 삶의 맥락이 아니라 유럽이 만들어낸 배치 안에서 해석되고 분류되었다. 이들의 여행기에서 현지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역사와 변화를 겪는 인물이 아니라 그저 관찰하고 분류해야 할 대상이 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