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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매혹 (보급판)

자본주의의 매혹 (보급판)

  • 제리 멀러
  • |
  • 휴먼앤북스
  • |
  • 2015-06-05 출간
  • |
  • 680페이지
  • |
  • ISBN 978896078197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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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제1장| 역사적 배경: 올바름, 정직, 미덕
|제2장| 볼테르: 고결한 품성을 지닌 상인
|제3장| 애덤 스미스: 도덕철학과 정치경제
|제4장| 유스투스 뫼저: 문화를 파괴하는 시장
|제5장| 에드먼드 버크: 상업, 보수주의, 지식인
|제6장| 프리드리히 헤겔: 선택할 가치가 있는 삶
|제7장| 카를 마르크스: 살과 피를 착취하는 자본
|제8장| 매튜 아널드: 문화와 교육의 힘으로 속물주의 몰아내기
|제9장| 막스 베버, 게오르크 지멜, 베르너 좀바르트: 공동체, 개인성, 합리성
|제10장| 게오르크 루카치, 한스 프레이어: 공동체에의 갈망과 총체성의 유혹
|제11장| 요제프 슘페터: 혁신과 분개
|제12장| 존 메이너드 케인스, 허버트 마르쿠제: 복지자본주의와 허위 욕구
|제13장| 프리드리히 하예크: 신자유주의의 개화
결론

도서소개

자본주의란 ‘정확히’ 무엇인가? 『자본주의의 매혹』은 고대 그리스 로마와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 비롯되어 18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꽃피운 자본주의 개념의 놀라운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시장이 사회 구성과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했던 중요한 사상가들을 대부분 망라한다. 부와 빈곤, 자본주의와 문화, 개인과 국가, 시장 사회에서 지성인이 해야 할 역할 등과 같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관심을 붙잡는 여러 주제들을 사상사라는 관점에서 흥미진진하고도 황홀하게 설명한다. 자본주의를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근대 경제학의 특징을 뛰어넘는 더 높은 통찰력이 필요하다. 유럽 사상가들은 자본주의의 문화적, 도덕적, 정치적 효과를 놓고 수백 년 동안 토론을 벌여왔다. 역사학자 제리 멀러는 이 책에서 지난 300년 간 자본주의가 어떻게 그 수많은 가지를 뻗어왔는지, 또 자본주의의 미래가 어떠할 것이라고 전망되었는지 추적하고 있다. 그는 이 작업을 위해 볼테르에서 애덤 스미스, 헤겔, 마르크스, 베버, 루카치, 슘페터, 케인스 등을 거쳐 하예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20세기의 공산주의자, 파시스트, 신자유주의자까지 모두 포함하는 최고 지성의 다양한 이념적 스펙트럼을 총 망라하고 있다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루카치의 첫머리에 나오는 대목이다. 1980년대 초반 이 구절은 돌을 들고 길거리로 나갈 수 없었던, 광주의 불의를 알면서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한 문학도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대목이었다.
나만 그랬을까? 그때부터 그 어려웠던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과 《역사와 계급의식》을 읽고 또 읽었다. 그 책들은 점점 나를, 그리고 우리를 부끄럽게 했고, 역사에 대한 부채의식을 자라나게 했다. 그 이후로도 그 책들을 여러번 읽었다. 본격적으로 문학을 하면서도 그 책들은 늘 하나의 전범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세월이 흐르면서도, 마르크스나 루카치는 늘 안개 같은 것이었다. 논리로서는 그들이 옳은듯 하면서도, 심정적으로는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항상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세월이 가고, 민주화가 진행되고, 더 급박하게 세상이 돌아가고, 스스로도 돌아가다가, 이 책을 접했다. 가장 자본주의적인 악당 볼테르와 ‘보이지 않는 손’의 애덤 스미스를 지나서, 전체와 개인의 합일을 사적으로 추구했던 헤겔을 지나서, 그리고 울분에 찬 영원한 청년 마르크스와 고집스런 완벽주의자 루카치에 이르자 나는 알았다. 청년 시절의 그 미진했던 안개가 드디어 걷혔다는 것을. 그것은 한 문학도의 사상적 개안이었다. 이제 루카치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겠다. 왜 마르크스가, 왜 마르쿠제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겠다. 20여년간의 어설픈 독서 편력에서의 어두웠던 부분이 이 책의 정독을 통해 일시적으로 풀렸다. 그리고, 슘페터와 하예크를 읽을 무렵에는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서도 자본을 모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보인다는 것은 이 시대가 보인다는 것이다. 이 시대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최소한 사상사적 무식으로부터 벗어났다. 그리고 이제는 확실한 시대의 틀을 보았다. 그 틀의 이름은 자본주의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자본주의의 매혹이다.

우리에게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자본주의는 정당한가? 그리고 자본주의는 위기인가?
계급 제도의 기반 위에서 경제적 특권과 정치적 의무가 서로 말끔하게 연결된 중세 봉건 사회를 해체하면서 나타난 자본주의의 본질은 그 경제적 특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그것은 정치적, 도덕적, 문화적 변혁을 수반했고, 특히 신분과 종교적 동질성, 공동체로 단단히 결속된 사회가 와해되면서 개인의 이기심에 의해 추진되는 자본주의가 가져온 도덕관념의 변화와 그 여파는 상당한 것이었다.
지난 300년간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도덕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금욕과 청빈을 강조하는 기독교 사상과, 공동선을 위해서 개인은 얼마든지 희생될 수 있다는 공화주의의 시민전통(1장, 38쪽)이 지배적이었던 사회에서, 개인적 부의 추구는 그 자체가 충격이었고 도덕적 타락이었다. 자본주의는 이기심과 끝없는 욕구를 조장하여 늘 인간을 불행하게 하고(루소 215쪽), 수단과 목적을 전도시키며(아널드 321쪽), 부자가 되려는 목표로 속임수와 거짓이 판치게 하며(퇴니스 341쪽), 공적 이해와 사적 이해를 분리하여 사람들의 도덕심을 감소시키고(뫼저 157쪽), 노동 분업으로 말미암아 정신적 육체적으로 일면적이고 기형적인 인간을 만들어낸다(실러 216쪽)는 탄식은 지금까지도 한결같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자본주의는 근대 사회에서 파생된 모든 악덕의 근원적 책임자로 비난받아왔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뚜렷한 정체로 남과 북이 갈린 나라에서 자본주의의 정당성 문제는 첨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본주의 비판은 체제 전복과 직결되는 문제였고, 따라서 레드 콤플렉스가 만연되는가 하면, 또 다른 한쪽에서는 민주화와 통일이라는 다른 문제들과 긴밀히 맞물린 사회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우리 사회는 친자본주의와 반자본주의 두 세력으로 뚜렷하게 나뉘었고, 이는 지난 시대의 역사 해석에서부터 대외 관계, 교육, 각종 경제 조치에 이르기까지 사회 곳곳에서 세력 간에 갈등과 충돌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해방 이후 40여 년간 계속 억압된 자유, 민주 등 사회적 가치를 회복하려는 격렬한 움직임은 너무도 쉽게 마르크스와 레닌에 경도되어 공산주의(혹은 사회주의)를 유일한 대안으로 삼았다가 소비에트의 몰락과 함께 갈 길을 잃어버렸으며, 이와는 반대로 자본주의의 가치를 옹호하려는 쪽은 자본주의를 수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독재 정권이 가져다준 기득권을 수호하려는 것이라는 혐의를 부인할 수 없는 입장에 늘 처해 있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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