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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

치욕

  • 박상하
  • |
  • 생각출판사
  • |
  • 2018-05-12 출간
  • |
  • 308페이지
  • |
  • 152 X 223 X 22 mm /547g
  • |
  • ISBN 97911961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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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치욕, 타협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삶의 가치란 하늘이 내려준 것도, 바깥으로부터 다가온 것도 아니다. 오직 자신의 내부로부터 피어나는 꽃이다. 가장 인간적인 내면의 자세이다. 이러한 가치야말로 결국 모든 행위와 사건과 자기 앞의 삶을 결정짓는다. 인간의 삶이란 가치에 목숨을 건 승부다!

조선왕조의 낯익은 선비 11인을 불러내었다. 이들이 살아나간 생의 궤적이 모두가 이 책의 주제인 치욕과 맞닿아 있거나, 어떤 상징성을 띤다는 개연성 때문에서였다.
물론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른 점도 없지 않다. 누구는 치욕을 자청해 불러들였는가 하면, 또 누구는 스스로 그 치욕 속으로 걸어들어 갔으며, 또한 누구는 속절없이 치욕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는 했다. 저마다 상황과 처지가 다른 위치에 서 있었다.
그렇더라도 온 몸으로 치욕과 맞닥뜨리고 있다는 점에선 모두가 다르지 않았다. 그것이 곧 자신을 위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비켜가거나 타협할 수도 있었으련만, 숙명처럼 맞닥뜨린 치욕 앞에서 더욱 자신의 길을 꿋꿋이 열어나가고 있음을 어렵잖게 목격할 수 있었다.
더구나 그 같은 치욕 앞에서 이들은 결코 신음하거나 굴복하지 않았다. 치욕에 이르는 쓰라린 고난과 역경 안에서도 자신을 일으켜 끝내 존재의 가치를 세워나갔다.
그리하여 누구는 이러한 치욕이 되레 자신의 무기력을 각성시켜 반전의 계기가 되는 힘이 되었는가 하면, 또한 누구는 그러한 치욕을 적극 끌어안음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대 전기로 삼기도 했다.
「치욕」은 이렇듯 조선 초기 성삼문과 신죽주에서부터 왕조의 마지막 선비인 매천梅泉 황현에 이르기까지, 치욕이라는 굴레를 통하여 내일의 역사를 어기차게 살아나간 이들의 행로를 두루 만나보게 된다. 또 그러한 만남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같은 치욕이 과연 어떻게 유효한지도 더불어 사유케 될 것이다.
세상은 날로 비정해져가고 있다. 아니 원래부터 세상은 비정했다. 그런 비정한 세상은 도처에서 우리에게 쓰라린 치욕을 강제하고 있다. 한사코 짓밟으려 드는, 그저 비정하게 치닫고 있는 이런 ‘치욕의 시대’에 이 「치욕」이 치욕을 넘어 불굴을 일궈내는 용기가 되어줄 수 있다면, 그런 촛불과도 같은 작은 불씨가 되어 줄 수만 있다면 나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하겠다?


목차


여는 글 ? 사람은 어차피 "치욕’과 맞닥뜨리며 살아간다

‘황천에는 주막이 없다는데 오늘밤은 뉘 집에서 잠이 들고’
성삼문과 신숙주│절대의 의리냐, 현실의 실리냐
과거 시험장에서부터 엇갈린 운명적인 만남 / 어린 단종을 보호하겠노라 그토록 다짐했으나 / 성삼문과 신숙주의 운명을 갈라놓은 계유정난 / 끝내 실패하고 만 단종 복위 거사 / 단종을 따를 것이냐, 수양대군을 따를 것이냐 / 영추문 밖 형장으로 끌려 나가는 사육신 / 원칙의 의리냐, 현실의 실리냐 / 성삼문과 신숙주,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가

‘따스한 봄의 화기로 다시 한 번 나를 위로해주게’
연산군│시인으로 즉위하여 폭군으로 폐위되다
31세의 짧은 생을 살다간 시인이면서 폭군 / 윤씨의 강샘인가, 삼대비의 시새움인가 / 왕세자로 책봉되어 제왕학의 수련에 들어가다 / 마침내 드러나는 친모의 폐위와 사림의 빗발치는 반대 / 사림을 향한 복수의 칼을 뽑아들다 / 궐 안의 정자는 기녀들의 알몸놀이터가 되고 / "연산군지묘"로 남은 폐위된 시인

‘부끄럽게 사느니 떳떳한 죽음을 택하겠소’
김일손│춘추직필을 지키려다 능지처참 당한 사관
재 · 학 · 식의 삼장을 갖춘 춘추직필의 사관 / 김일손을 당장 추포해 대령하라 / 김일손의 집에서 찾아낸 두 통의 서찰 / "나는 절대로 썩은 선비 노릇은 하지 않을 것이오‘

‘그릇된 신념, 치욕의 역사로 못 박히고 말았어라’
김성일│통신사의 엇갈린 입술로 임진왜란이 시작되다
치욕스러운 7년 전쟁, 임진왜란 / 통신사 김성일의 엇갈린 입술 / 왕의 추포 명령에도 풀려난 고래 심줄 같은 뒷줄 / 그러나 고래 심줄 뒷줄이 되레 자신을 목졸랐다

‘한번 당한 치욕은 내 반드시 되갚아주겠소’
소현세자│한평생 오직 북벌만을 꿈꾸다
씻을 수 없는 치욕스러운 전쟁, "병자호란" / 조선 왕은 성 밖으로 나와 싸우거나 아니면 항복하라 / 세 번 절하고 땅바닥에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다 / 불모의 땅에서 8년 만에 돌아온 왕세자와 화냥년 / 한번 당한 치욕은 반드시 갚아주겠소

‘참고 또한 견디어 마침내 모든 것을 얻어라’
정조│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을 딛고 일어서다
아버지의 명에 따라 뒤주 속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 /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앙갚음의 칼날 대신 화합의 탕평책을 쓰다 / 피로해진 왕국의 기틀을 문예부흥으로 다시금 다지다 / 그러나 아버지 사도세자의 최후를 잊지 않았다 / 정조, 끝내 독살당하고 만 것인가?

‘소나무는 복숭아꽃과 그 화려함을 다투지 않는다’
최북│불꽃같은 고독으로 산 천재화가 "칠칠이"
자신의 눈을 찔러 애꾸눈을 한 기인 / "칠칠이" 못난이의 술과 순정 / 글씨 잘 쓰고 그림 잘 그린 "호방한 멋" / 최북의 명작은 과연 어디에 다 숨어 있을꼬? / 대학 박물관에서 만난 최고의 걸작 <계류도> / 불행한 천재의 수수께끼와도 같은 최후

‘치욕이 이 세상을 바꾸어놓을 꿈으로 바뀌었소’
홍경래│올바른 세상을 만들고자 절대 왕권에 봉기하다
끊임없는 지역 차별과 외척 세력의 장기 집권 / 과거 시험장에서 겪은 치욕스런 낙방 / 뜻있는 이들을 찾아 반역을 규합하고 나서다 / 평서의 영웅호걸들 마침내 깃발을 높이 들다 / 들불처럼 번져나간 분노의 횃불 / 미완으로 그친 홍경래와 그의 참모들의 최후 / 영원히 죽지 않는 백성들의 신화로 다시 태어나다

‘치욕, 한 순간의 바람이라 여기구려’
김립│?방랑 시인" 김삿갓을 아는가
서러운 길손에게 쉰 밥 한 그릇 / 과거 시험장에서 맞이한 운명의 엇갈림 / 인생의 나그네로 한평생을 방랑하다 / 발길 닿는 데마다 시가 넘쳐나고 / 그가 걸었던 방랑의 길, 그 길 위에서 만났던 사람들 / 치욕, 한 순간의 바람이라 여기구려

‘죽을 때 곧 죽는 한이 있더라도’
황현│꽃 피는 춘삼월이면 그대 생각에 그만 또 눈물지어라
"글 아는 사람 노릇하기 어렵기만 하구나" / 패거리 미치광이들이 날뛰는 세상 / 47년 동안의 역사 관찬기록 "매천야록" / 매천은 어디 가고 봄바람에 매화꽃만이 홀로 피었는고

□출전을 밝혀주는 참고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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