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주식·채권·부동산·외환 분석의 교과서!
“대학이 학기 중 400~500만 원씩 받으면서 사회 나가 밥도 못 벌어먹을 것들을 가르친다!”
이것은 어느 대기업 회장이 뉴스에서 한 말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돈에 대해 정작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세계 경제를 주무르며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유태인. 그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해 가르친다. 장난감을 사주며 동시에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준다. 그리고 부모들이 자녀들과 주식 투자를 같이 연구한다. 머릿속에서 추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하면서 공 다루는 기술을 익혀가듯 현실에서 돈을 다루며 아이들은 경제적 창의성을 키워가는 것이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만 하라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복리의 원리’와 같은 돈에 대한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 즉, 살아가는 방법과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어릴 때부터 돈을 저축하고, 관리하고, 불리는 법을 몸에 익혀 습관화시킨다면 아무리 험난한 사회라 하더라도 그들은 어렵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돈은 행복해지기 위한,
나답게 살기 위한 도구다
관상어 가운데 코이(Koi, 鯉)라는 신기한 물고기가 있다. 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서 기르면 5~8cm 정도밖에 자라지 않지만,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라고, 드넓은 강물에 방류하면 1m 넘게 자란다고 한다. 같은 물고기라도 좁은 곳에서 기르면 작게 자라고, 드넓은 곳에 놓아두면 대어(大漁)가 되는 것이다. 이를 코이의 법칙(Koi's Law)이라고 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 생각의 크기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꿈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이 가치평가의 기준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법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경제지식과 금융지식이 없으면 돈의 노예로 돈에 휘둘리며 작은 어항 속의 물고기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관련 지식을 흡수하고 행동에 나설 때 우리는 부의 크기를 늘리고 돈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겸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복잡한 이론을 소개하는 어려운 경제서가 아니다. 우리가 돈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현실에 접목시켜 하나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나의 아버지가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셨듯이, 내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아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 아이가 어른이 된 후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당당하게 자존감을 갖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이 책 행간에는 곳곳에 숨어 있다.
많은 사람이 재테크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는 게 있어야, 투자할 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쉽게 포기한다. 하지만 한국어의 원리를 다 터득한 다음 한국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듯, 재테크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배운 다음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새는 돈을 관리하고 소비습관을 바로잡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구체적인 투자로 나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