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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탁구

오 탁구

  • 김세인
  • |
  • 작가
  • |
  • 2018-04-27 출간
  • |
  • 208페이지
  • |
  • 149 X 211 X 19 mm /310g
  • |
  • ISBN 9788994815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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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설은 새천년 축포 소리가 터지는 그 찰나, 서울 송파구의 ‘21세기 산부인과’에서 새해 첫 아기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몸무게가 2kg인 미숙아로 태어난 이 아이는 다섯 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아빠가 있는 절에 맡겨지지만 아빠는 아이를 남겨둔 채 절에서 떠나버린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절집 아이로 성장하다가 탁구부가 있는 청솔 초등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이곳에서 주인공은 임호와 강수라는 두 친구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깍두기처럼 겉돌기 십상인 처지에 놓인 세 사람은 친구가 되고, 탁구부 합숙소 생활을 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세 친구는 어려서부터 탁구를 접했고, 재능도 있고 근성도 남달라서 탁구 실력이 월등하다. 한편, 탁구부 선수들은 학교 대표로 나가서 메달을 따와야 한다는 의무가 주어진다. 대표 선수로 발탁되기 위해 자기들끼리의 경쟁과 시기가 도를 넘는다. 바로 위의 선배들 다섯 명이 5인방이라고 자기들끼리 결집하는 것을 보고 이들도 3총사라는 서클을 만들어 대응한다. 선배들에게 당하고 나서 이들은 죽고 싶을 만큼 견디기 힘들지만 습관적으로 체육관으로 간다.
네 아픔이 곧 내 아픔이라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견디는 이들의 아픔은 차라리 아름답다. 아름다운 아픔은, 전국소년체전에 나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것으로 승화된다. 개인과 학교의 명예를 빛내면서 탁구의 메카 청구중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한편 이들이 이런 성과를 거둔 뒤에는 명장 진길수 코치가 있다. 3총사는 코치를 캡틴으로 모시는데 캡틴도 3총사와 함께 청구중에 영입된다. 청구중에 입학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5인방의 압박이 시작된다. 3총사는 합숙소에 집어넣어지면서부터 탁구선수라는 이름의 가시관이 머리에 씌어졌다. 이 관은 엄밀히 말해, 학생이기 이전에 탁구 선수라는 징표였다. 가시관을 쓴 자들은 밥 먹을 때도 장난 칠 때도 라이벌과 함께 트랙을 돌며 매뉴얼대로 움직이느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엿볼 기회가 없다. 지독한 회의를 하면서도 3총사는 전국대회에 나가서 빛나는 성적으로 우승을 하면서 청구고에 전원 입학하게 된다.
고등학교 때 게임의 결실은 그 보상이 매우 크다.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대학은 물론 실업팀에 발탁되어 장학금도 받고 직업과 곧바로 연결된다. 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의 비리와 권모술수가 개입을 하게 되고 어린 영혼이 멍들게 된다. 절친 임호가 자살을 하게 되면서 3총사는 크나큰 슬픔에 봉착한다. 합숙을 하면서 한솥밥을 먹은 청소년기의 운동선수에게 있어 동료는 가족 그 이상이다. 주인공 오탁구는 임호의 죽음으로 라켓을 놓고 학교를 자퇴해 버린다. 그러나 합숙소를 나와 갈 데가 없는 그는 내키지 않지만 아빠에게로 가서 반 강제로 인문계 학교로 전학을 간다. 그곳에는 수업을 따라가는 ‘개구리’ 와 대낮에 굴속에서 잠만 자는 ‘두더지’ 집단이 한 교실에 모여 있다. 개구리는 주전선수이고 두더지는 ‘삐꾸(주전 선수에거 낙오된 자’)로 은유된다.
오탁구는 자신도 삐꾸라는 걸 절감하면서 그 학교에서 또 자퇴를 해버린다. 남보다도 못한 아빠, ‘제로’에게 아빠로서의 도리를 바라며 대들기도 한다. 그러나 또 한 번 버림을 받고 오탁구는 다시 한 번 천애고아가 된다. 월세방이 만기가 되어 방을 빼라는 집주인의 통고를 받는 상황에서, 급우 강동호 집에 가서 신세를 지게 된다. ‘두더지’ 과인 강동호가, 이미 농업에 종사하면서 미래를 굳게 다져 나간다는 걸 보면서 오탁구는 인식의 전환을 경험하게 되고. 배를 선별하면서 배에도 상품과 ‘파치’ 가 있구나. 나도 이대로 가다가는 인간 ‘파치’가 되는 구나, 하는 자각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에, 3총사 중의 한명인 강수네 집에 가게 되면서 오탁구는 탁구를 다시 하고 싶어진다. 진도야에서 오탁구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면서 주인공은 작심하고 탁구에 온 힘과 정성을 쏟으며 비상한다.

이 소설의 말미에서, 자기 의지의 징표인 임호의 라켓을 강수에게 잠시 맡겨 두고 경기를 하러 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채롭다. 주인공의 최초의 벽은 가족이고 가족은 또한 주인공의 사유의 중심축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김세인의 전작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족은 한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처음 접하는 대상이다. 가족관계는 어느 한쪽의 목숨이 다해야 끊어지는 것이므로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의 운명은 어른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가족은 청소년들이 맞닥뜨린 관계의 기저(基底)를 형성한다. 명품가정에서 태어나지 못한 오탁구는 삶의 초입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오탁구가 삶의 제 자리를 찾아가는 동안 부실한 부모 때문에,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뻔 한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그때마다 주방보살, 홍보라, 강동호 아버지 등 선량하고 인정 많은 어른들 덕분에 오탁구 또한 반듯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주인공을 안쓰럽게 지켜보며 이끌어주는 캡틴이라는 멘토가 있었다. 사회는 넓은 의미에서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걸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고용주 세종시 탁구협회 회장은 발문을 통해 “이 소설을 읽는 동안 『갈매기의 꿈』의 조나단이 생각났다. 동료들의 배척과 자신의 한계에도 좌절하지 않고 극기의 자기수련을 통해 완전한 비행술을 터득한 조나단은 마침내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날아올라 꿈을 실현하게 된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이 글의 주인공도 운명의 벽 앞에서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 수련을 통하여 마침내 자아실현을 확립하기에 이른다.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고 꿈을 실현시키려고 땀을 흘리는 오탁구에게 응원을 보내며,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탁구 소설을 써준 김세인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지역문화예술기금을 수혜한 김세인 작가의 새 장편 『오, 탁구!』가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진정 가족의 사랑이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실천하는 작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작가의 말 _ 04
프롤로그_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_ 10

1부
1장_ 둥이, 아가, 오탁구 _ 13
2장_ 5인방과 ‘삐꾸’ 그리고 3총사 _ 27

2부
1장_ 호랑이, 개구리, 두더지 _ 69
2장_ 제로(zero)는 제로(無) _ 109

3부
1장_ 상처의 민낯 _ 135
2장_ 0.7g의 세계로 컴백 _ 185

에필로그 _ 194
발문_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_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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