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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과 변명의 인질극 - 사할린한인 문제를 둘러싼 한러일 3국의 외교협상

책임과 변명의 인질극 - 사할린한인 문제를 둘러싼 한러일 3국의 외교협상

  • 이연식
  • |
  • 채륜
  • |
  • 2018-05-10 출간
  • |
  • 256페이지
  • |
  • 152 X 226 X 18 mm /460g
  • |
  • ISBN 9791186096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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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할린한인의 삶과 진실이 동북아시아 근현대사의 허를 찌르다
이 책은 종전 직후부터 한국전쟁 전후 시기까지 소련 중앙정부와 사할린 지방당국 사이에 오간 내부 기밀문서를 분석한 뒤 소련 중앙정부와 군부는 ‘처음부터 한인을 억류’할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가설을 뒤엎는 사뭇 다른 해석이다. 이와 동시에 필자는 ‘결과적으로’ 한인의 억류가 고착화된 요인들에 주목하고자 했다. 즉 소련 중앙정부ㆍ군부ㆍ사할린 지방 민정국의 견해 차이, 일본인의 송환과 러시아인의 사할린 이주 상황, 북한의 개입과 한인의 한반도 송환 논의, 한국전쟁의 발발 등의 대내외적 요인이 향후 ‘한인의 억류’를 기정사실화 하는 과정에 미친 영향을 세밀히 짚어내고 있다.
또한 “일본은 한인을 강제로 데려갔고, 소련은 그들의 고향 길을 막았다”는 명제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뒤 이 문제의 책임을 모두 남에게만 돌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즉 “그렇다면 모국은 과연 반세기가 넘도록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라는 다소 뼈아픈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 외교부 자료실에서 잠자고 있던 기밀문서를 열자마자 적잖이 ‘당혹스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식민지배와 전쟁, 그리고 냉전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밖에도 이 책은 짧은 지면에도 불구하고 전후 일본정부가 사할린한인 문제를 마주해온 방식과 그것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다. 또한 사할린한인의 억류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배경을 자기만족적인 ‘내셔널리즘’에서 탈피해 종전 후 지구 곳곳에서 벌어진 전후 인구이동의 맥락과 연계해 근거리와 원거리에서 동시에 조망함으로써 이 문제를 둘러싼 세계사적 외연과의 접점을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각기 다른 계기로 사할린과 연을 맺게 된 3명의 저자가 약 10여 년 동안 열정 하나만으로 한국, 일본, 러시아를 오가며 어렵게 수집한 귀중한 사진자료와 아카이브 원사료들을 풍성하게 소개하고 있다. 일반 독자들은 물론이고 연구자들도 접하기 어려웠던 참신한 자료, 그리고 이 문제를 마주하는 다른 차원의 문제의식과 시선만으로도 이 책의 미덕은 충분할 듯하다.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정권의 온갖 행태 속에서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자행된 개인과 일상의 파괴를 도처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였다. 이 책은 약 70여 년 전 극동의 외딴 섬 사할린과 그곳에 억류된 한인들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실상은 지금도 우리를 끊임없이 옥죄고 있는 ‘더 큰 이야기’를 화두로 던지고 있는 듯하다. 즉 근대 국민국가의 ‘욕망’이 개개인의 삶을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 국가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지울 수 없는 그 무거운 ‘책임’을 얼마나 비열한 방식으로 포장하며 회피하고 외면해 왔는지, 그리고 정작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은 가해 주체를 상대로 제대로 한 번 따져보지도 못한 채 그 상처를 고스란히 끌어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 문제의 불편한 민낯을 여지없이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연구자는 물론이고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독자들이라면 기꺼이 일독을 권하고 싶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제1장 사할린한인 문제의 역사적 배경과 주요 쟁점들(이연식)
전후 일본사회에서 사할린이라는 시공간의 콘텍스트
2차세계대전의 종결과 전후 인구이동의 특징
미소 점령지구의 판이한 전후 귀환환경
소련 점령지구 거류민 송환을 위한 초기 교섭과정
종전 후 사할린 지역의 귀환환경
식민지 시기 사할린한인의 동원피해 실태
박노학의 일본 입국과 사할린재판
일본의 교묘한 ‘면책담론’
지난한 외교적 교섭과 영주귀국의 실현

제2장 소련: 점령지의 전후 복구와 한인의 송환 문제(방일권)
소련 측 자료의 검토조차 없이 되풀이된 무수한 억측들
잘못 끼운 첫 단추: 1946년 미소 간의 송환 협정
멀어진 귀향의 꿈
계획과 다른 일본인의 송환
노동력 부족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 사할린 민정국과 극동군
모스크바 중앙정부의 입장
목숨을 건 탈출과 고발
한인을 둘러싼 모스크바와 연합국총사령부ㆍ주한미군정의 고민
사할린한인의 북송계획
민정국의 송환지연 공작
고민의 해결사, 한국전쟁
송환지연 조치가 정주화 정책으로

제3장 한국: 한국의 외교적 책임과 시대적 한계(오일환)
사할린한인의 귀환을 둘러싼 책임 공방
사할린한인 귀환문제의 주요 쟁점과 한국정부의 입장
한국정부는 사할린한인의 귀국을 바라지 않았는가?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방한과 한국정부의 대응
한국이 일본 측에 제시한 요구사항은 무엇이었는가?
1960년대 한국정부의 대응
1968년 한국정부의 기본방침: 일본의 비용부담과 일본 정착
한일각료회의 공동성명
1970년대: 일소교섭의 진전과 귀환희망자의 정착지 문제
북한의 개입과 한일 교섭의 난항
한국 정착문제에 직면한 한국정부의 고민
소련ㆍ북한ㆍ국제적십자위원회에 대한 인식
한국정부 외교적 교섭전략의 문제점

제4장 일본: 사할린한인의 귀환문제를 마주해온 방식들(이연식)
영주귀국으로 끝나지 않은 전후책임
사할린한인 문제에 대한 전후 일본정부의 기본 인식틀(1945~1965)
선택과 배제의 논리: 혈통ㆍ치안ㆍ본토 우선주의
박노학의 일본 입국과 귀환촉진운동의 확산
초기 일본의 외교교섭 기조 및 방침: 일본 정주와 비용 부담의 거부
(1966~1975)
다나카 가쿠에이 수상의 모호한 책임문제 발언
일본 시민운동세력과 야당 의원의 역공
미야자와 외무상과 이나바 법무상의 ‘도의적 책임’ 표명
속절없는 소련의 외교교섭 거부(1976~1983)
대소교섭 정체기 일본정부 대응방식의 특징
의원간담회의 결성과정이 시사하는 교훈
사할린한인 문제에 대한 전후 일본정부 대응의 문제점

에필로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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