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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선조들

새빨간 선조들

  • 이선학
  • |
  • 스타북스
  • |
  • 2018-04-20 출간
  • |
  • 336페이지
  • |
  • 144 X 211 X 23 mm /439g
  • |
  • ISBN 979115795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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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도 ‘다빈치 코드’ 같은 비밀 코드가 존재한다!
- 당나라 태종이 신라 선덕여왕에게 보낸 ‘모란꽃 그림’의 비밀
당나라 태종이 신라 선덕여왕에게 그림을 하나 보냈다. 그 그림은 삼색 모란꽃이 활짝 피어있는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이 그림을 보고 선덕여왕이 하는 말, “이 꽃은 향기가 나지 않겠구나!”
그림만 보고 그 꽃의 향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말하는 선덕여왕의 이 말에 주위의 신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중에 실제로 당나라 태종이 보내온 꽃씨로 모란꽃이 피고 나서 정말 향기가 나지 않았다.
“여왕님, 이 꽃에 향기가 나지 않는 걸 어떻게 알았습니까?”
신하들과 나인들은 선덕여왕이 어떻게 그걸 알 수 있었는지 정말 궁금해 했다.

역사는 돌고 돈다, ‘닮은꼴’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진정한 리더는 국민이 ‘NO’라고 해도 행진한다!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쯤에 온조왕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열 사람의 신하와 많은 백성들과 더불어 나라를 세우고 백제라 일컬었다.
그러나 한 나라의 우두머리가 되고, 더구나 새로 나라의 기틀을 잡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벅찬 일인가를 온조왕은 깊이 깨달아서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게 된다.
온후하고 너그럽고 다정한 자기 인품을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따른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을 거느리자면 때로는 눈물과 인정을 버려야 했다. 개인적으로 볼 때는 가혹하다고 할 만한 일을 시켜야 할 경우도 있고, 죄를 지은 자에겐 가차 없는 벌을 내려 법도를 세워야 하기도 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선조들의 사랑 이야기
- 연애 스타일까지 물려받은 김유신
신라 진골의 명문인 김서현의 부친은 유명한 장군으로서 백제와 싸웠는데, 그는 장수 1 명을 사로잡고, 군사 1만여 명을 몰살시킨 큰 공을 세웠다. 김서현 또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쟁의 공로가 많았다.
서현은 젊은 시절에 유명한 연애사건을 일으켰는데, 갈문왕의 아들인 숙흘종의 딸 만명과의 사랑이었다. 서현은 만명을 사모하는 여러 귀공자들을 물리치고 사랑의 승리자가 된 행운아였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정열이 지나친 서현과 만명은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 전에 몸을 허락하는 깊은 관계에 빠졌다.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불장난은 용서 못한다.”
그들의 집안에서는 다 같이 그들의 방종한 연애를 야합이라고 분개하며 용서하지 않았다. 그러자 두 사람은 집을 뛰쳐나와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완전한 부부생활을 하였고 김유신을 낳게 된다. 그리고 이미 청년이 된 김유신은 유명한 기생 천관에게 마음을 뺏기고, 자기 부모가 허락 없이 부부가 된 연애사건을 들어서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연애문제에 대해 부모가 관대한 처사를 보일 것을 막연히 기대하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선비의 사랑은 꽃보다 아름다웠다!
- 7살 때 만난 사랑을 26살에 꽃피우다
조선의 영조 시절, 이광덕은 벼슬이 대제학까지 이르렀던 사람이다. 그는 일찍이 암행어사로 임명되어 거지복색을 하고 함경도 지방으로 돌아다니면서 수령들을 감시하고, 백성들의 생활을 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한번은 암행어사라는 것이 소문이 다 나버린 사연이 있었다. 아기 기생인 가련이가 퍼뜨린 것이다.
이광덕은 물었다.
“내가 암행어사로 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
“저희 집이 함흥거리에 있사온데, 어느 날 창문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니까 두 걸인이 나란히 앉아 있더군요. 그런데 한 걸인은 행색이 다른 걸인과 다름없었지만, 두 손은 옥 같이 희었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하기를 정말 걸인일 것 같으면 손이 저렇게 옥 같이 흴 수가 없을 것인데 하고 의심하고 있을 즈음에 또 그 걸인이 옷을 벗고 이를 잡았어요. 이를 다 잡았는지 다시 옷을 입으려 하니까 곁에 있던 걸인이 공손하게 거들어 입혀주더군요. 저는 이것을 보고 그들이 보통 걸인과 걸인 사이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흰 손의 주인을 암행어사로 확신하고 집안사람에게 말했더니 집안사람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말을 해서 함흥 읍내가 모두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가련이 이와 같이 차근차근 대답하자 이광덕은 놀라면서 가련을 몹시 칭찬했다.
“너 정말 신통하다! 정말 영리하고 총명하도다.”
결국 이 만남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났지만, 두 사람의 ‘지독한 사랑’의 전주곡이었다.


목차


머리글
맛보기로 즐기는 선조들의 해학과 재치

1장 슬기
과객과도 문답을 즐긴 명재상의 해학
두려움을 모르는 대장부의 속임수
선덕여왕이 예언한 세 가지 비밀
삼국통일을 예언한 별박사 최지몽
도둑을 맞은 행운으로 벼슬길에 오른 괴산군수
왕을 곤경에서 구한 신하의 슬기
친구와 군신관계로 우정을 다진 왕과 신하
이름난 스승을 찾아가는 길목
폐세자 양녕대군의 낙천적 처세술

2장 재치
양반을 물귀신 만들고 아내를 구한 머슴의 재치
재치있는 화술로 왕을 구한 이장용의 용기
갈포를 걸치고 걸인 행색을 한 의적
숙종의 야행으로 행운을 얻은 조생
영의정을 탄복시킨 초립동의 명시
위대한 기지로 대군을 무찌른 열 살난 왕자
가짜 어사행세를 하다 진짜 어사가 된 정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별의 다홍치마
못생긴 아내의 기상천외한 전략

3장 지혜
큰 부자가 되고 선정도 베푼 제주판관의 지혜
죽어서도 왕의 잘못을 바로잡은 충신 김후직
개로왕을 함정에 몰아넣은 바둑친구의 묘수
숨겨진 비밀을 풀어준 현명한 재판
죄는 죄를 낳고 은혜는 은혜를 낳는다
묘사총의 유래와 을파소의 현명한 판결
가문을 구한 후처의 아름다운 지혜
사신의 안목을 시험한 강감찬의 지략
앉아서도 천리를 보는 광개토대왕의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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