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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할배의 8년 육아일기

초보할배의 8년 육아일기

  • 전영철
  • |
  • 행복한책읽기
  • |
  • 2018-04-24 출간
  • |
  • 251페이지
  • |
  • 152 X 224 X 120 mm
  • |
  • ISBN 979118850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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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손녀와 함께 부르는 사랑의 노래

이 책은 저자가 지난 8년 간 블로그에 올린 육아일기를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저자가 외손녀를 키우면서 직접 경험한 것들이다. 저자가 육아일기를 책으로 펴낸 이유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첫째는 손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을 기록하는 것이다. 자기가 기억할 수 없는 어린 시절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할아버지의 시각에서 기록한 일기는 손녀가 성장하여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 된다.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전해줄 수 있는 귀한 선물이다.
둘째는 할아버지가 손주를 키우는 과정이 육아 전문가가 제시하는 기준에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퇴직 후에 손주양육에 나서는 조부모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함이다. 다양한 여건 속에서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할아버지가 손녀를 직접 키우는 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으며 손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저자는 아이가 성장하여 자신이 어떻게 자라났는가를 할아버지의 기록으로 접할 수 있다면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손녀의 성장일기를 기록했다. 저자는 이 육아일기가 손녀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기를 기도했다. 그런데 이 육아일기에는 육아엔 초보였던 저자가 격대교육 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도 함께 담겨 있다. 말하자면, 이 육아일기는 손녀와 저자 모두의 성장과정을 담고 있는 기록인 것이다.

[본문속으로 이어서]

이틀 동안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헤매던 할아버지, 오늘 아침에는 그런대로 기운을 차려 손녀와 놀 수 있었다. 그런데 할아버지 품에 안긴 손녀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할아버지, 이제는 아프지 마세요.”
“그래, 앞으로는 조심을 할게”
손녀가 말을 이었다.
“할아버지, 왜 아팠어요?”
“음식을 잘못 먹어서 그런 것 같구나.”
“무슨 음식을 먹었어요?”
“아무래도 상한 음식을 먹었나봐.”
“그러면 앞으로는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러면서 말을 이어갔다.
“할아버지, 저 어제 저녁에 울었어요.”
“왜?”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울었어요.”
“할아버지가 아파서 서현이와 놀아주지 못 해서 섭섭했어?”
“네, 그래서 자기 전에 울었어요.”
손녀의 할아버지 사랑은 진심인가 보다. 그래서 손녀에게 뽀뽀를 부탁했다. “서현아, 할아버지에게 힘을 주세요.” 서현이가 냉큼 달려와서 할아버지 볼에 뽀뽀를 해 준다. 이것은 서현이가 할아버지가 늙어서 힘이 없기 때문에 힘을 주는 하나의 자기만의 방식이다. 서현아 고맙다. 건강하게 자라다오.
-PP. 144,145

어제 저녁 서현이와 놀다가 한 마디 들었다. 아이와 함께 놀다보면 할아버지는 방법이 서툴러 가끔 아이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왜 자꾸 나를 놀려요?”
“아니, 할아버지는 서현이가 좋아서 그런단다.”
“엄마도 저를 놀리거든요. 그건 할아버지를 닮아서 그런 거예요.”
“아니야, 엄마는 서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란다.”
그러자 아이는 정색을 하며 나에게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할아버지가 저를 놀리죠? 엄마는 할아버지 딸이니까 엄마가 유치원에 다닐 때 놀렸으면 엄마가 그걸 배웠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엄마는 그게 습관이 되서 지금 저를 놀리는 거예요.”
할 말이 없어 가만 있으니까 아이가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더 나빠요. 할아버지는 엄마가 어렸을 때는 엄마를 놀렸고, 지금은 그 버릇을 고치지 않고 저를 놀리잖아요. 할아버지 그러니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도 있잖아요.”
정말 무어라 할 말이 없다. 그냥 오늘만은 나쁜 할아버지로 남고 싶다.
-PP. 183,184

어제 저녁 손녀가 질문을 했다.
“할아버지, 요즘도 글을 쓰고 계세요?”
“그래”
“무슨 내용이에요?”
“격대교육에 관한 글이란다.”
지난 여름에 출간할 계획으로 집필 중이던 ‘격대교육’을 열심히 수정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고 손녀가 질문한 것이다.

이처럼 손녀는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이 많다. 지난 6월에도 아이는 내가 집필하고 있는 "격대교육"과 관련해서 관심을 나타낸 적이 있다. 6월 29일에 나눈 대화의 일부분이다.
“할아버지, 격대교육에 대한 책을 쓰고 계시잖아요. 언제 출판할 계획이에요?”
“지금 수정 중에 있으니까 여름쯤이면 가능할거야.”
“할아버지, 책 제목을 잘 정해야 돼요.”
“그래,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은 일이야.”
“할아버지, 책 제목에는 격대교육이나 손주양육 같은 말을 꼭 넣어야 해요. 그래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책을 사 볼게 아니에요. 할아버지가 손녀를 어떻게 키웠는지 궁금해서 책을 사볼 것 같아요.”
“그래, 네 말이 맞는 것 같구나!”
“할아버지, 책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도 중요해요.”
“그렇지?”
“책을 샀는데 내용을 읽어보고 재미가 없으면 실망할 거예요. 할아버지, 격대교육을 하면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쁜지 저에게 물어보세요. 할아버지가 저를 격대교육시키시니까 제가 잘 알고 있거든요.”
-PP. 230~232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는 자주 팔씨름을 하면서 놀았다. 손녀는 그때마다 할아버지를 이기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이의 기분을 살펴가며 져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 아이는 기분이 좋아 춤을 추기도 했다. 팔씨름에 지고 나서 나는 항상 아이에게 내년에 보자며 도전 의지를 보였다.
“네가 2학년이 되면 할아버지가 팔씨름을 이길 수 있을 것 같구나.”
손녀는 자기 나름의 논리를 내세웠다.
“아니에요. 저는 힘이 세지고, 할아버지는 힘이 약해지는데 제가 이길 거예요.”

3학년이 된 지금은 어찌된 영문인지 손녀의 태도가 달라졌다.
“할아버지, 이번에는 일부러 져주지 말고 힘을 써 주세요. 할아버지가 일부러 져주시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데?”
손녀는 대답 대신 자기의 꿈을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내년부터는 제가 정말로 할아버지에게 이길 거예요.”

지난 1년 동안 손녀는 키도 커졌지만 마음도 성장한 것 같아 고마웠다. 몇 년이 지나면 진짜로 아이가 팔씨름에서 나를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자라고 할아버지는 힘이 약해지고… 이것이 인생인가보다.
-P. 244

퇴직한 후 8년 동안 열심히 아이를 키웠다. 아이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머무는 동안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썼다.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온전히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였던 것이다.
결국 손녀를 돌보고 입히고 먹이는 것이 나에게는 힘든 일이 아니라 삶의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할아버지인 나에게는 기쁨이요 즐거움이었다. 내가 손녀를 위해 해준 것보다는 손녀가 나에게 준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어린 아이들이 바쁜 엄마 대신에 조부모의 손에서 자라고 있다. 그 아이들이 잘 자라서 자기를 길러준 조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조부모 손에서 자란 아이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PP. 250,251


목차


프롤로그 / 최고의 선물, 손녀의 사랑 노래 -11
1장 / 출생~공동육아 (2010.1~2010. 8) -17
2장 / 어린이집 가다 (2010. 8 ~ 2013. 3) -51
3장 / 유치원 시절 (2013. 4 ~ 2016. 2) -113
4장 / 신나는 학교생활(2016. 3 - 2017. 12) -209
에필로그 / 조부모의 손에서 자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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