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엇에 떠밀려 이렇게 쫓기듯 살고 있니”
잔잔한 물결처럼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안겨 주고,
때로는 파도처럼 큰 깨달음을 주는 고래달의 에세이
작가가 건네는 투박하지만 깊이 있고, 감성적이면서도 직설적인 화법은 관계와 사랑, 미래와 자존감으로 불안해하는 이들의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누구보다 낮은 곳에서 시작했던 그는 "공감, 그거 별거 없어요. 원래 아파본 사람이 타인의 아픔도 이해할 수 있는 거니까요" 라며 무덤덤하게 이야기한다.
도통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어설픈 노력과 관계 맺음에 지친 사람들이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그리하여 마침내는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고래의 넉넉함으로 포용하고 응원한다.
이 시대 청춘들은 누구라도 겪고 있는,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것 같은 슬픔에 힘들어한다. 그 아픈 시절을 몸소 겪어 낸 사람으로서, 그리고 그 시절을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인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하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위로가 가득 담겨있다. 깊은 밤 문득 혼자인 기분이 들 때 어느 페이지든 펼쳐들면 저자 고래달이 함께 깊은 밤을 유영해 줄 것이다.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도, 다음 걸음을 위해 조금 멀리 바라볼 때도 이 책이 옆에서 당신과 함께한다. 저자는 결코 이 글들을 가볍게 쓰지 않았지만, 독자 여러분은 언제나 이 책을 가볍게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단어들로 이루어진, 책장 한 켠에 보물처럼 숨겨두고 싶은 책.
그리고 엽서로 만들어 소장하고 싶은 솔직하고 따뜻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