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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개경·경기 연구

고려 개경·경기 연구

  • 정은정
  • |
  • 혜안
  • |
  • 2018-04-20 출간
  • |
  • 408페이지
  • |
  • 152 X 225 X 28 mm /719g
  • |
  • ISBN 9788984946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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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2세기 전후에 고려전기 이래 구축된 통치질서가 확산되면서도 사회 각 부분에서 사적 부문의 비중이 커져갔고, 이에 조응해 개경의 도시변화와 인근 경기지역의 경관도 달라졌다. 도성 건설 당시의 어가 외에 자연도로가 발생하였고, 개경의 도시경관이 전기에 비해 다소 복잡해졌다. 공권력이 작동하던 12세기 전반까지 개경과 경기 삼경은 각자 확장된 형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었다. 수도권이 가장 팽창, 존속되던 시기는 도시정책, 도시환경의 재정비, 도시문제를 즉각적으로 대처하던 금령의 반포, 도시치안에 적극적이던 때였다.
이 시기 경기 역시 국가 주도의 도시 토목공사와 영건사업과 맞물려, 지역개발과 경관(景觀)변화가 모색되었다. 경기남부 일대에서는 민간차원의 유통영역으로 촌시가 성장하였다. 또한 각종의 별서, 관인 상호간의 면식의 장으로 주점?찻집이 생겨나는가 하면, 명승지에는 사적 누각 등이 조영되었다. 이러한 도회 시설은 경기남부의 남경일대를 중심으로 분포하였다. 남경 방면은 12세기 이후의 국왕들이 주목하게 되었고, 고려중기 이후 남경 건도?순주가 계속 제기되었다.
고려 무인집권기는 고려전기 이래 개경의 도시변화가 부정적 측면으로 노정되어 도시위기가 증폭되는 시기였다. 왕도의 일원적 구심력 약화로 국왕권의 항상적 집약적 행사가 용이하지 못했다. 그러나 무인집권기 집정자가 왕도의 도시문제를 방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더 이상의 개경 도시문제를 강력하게 제지할 일원적 국가권력이 부재하던 무인집권기, 권력자는 새로운 도읍경영의 전략으로 ‘삼소천도(三蘇遷都)’를 제기하였다. 삼소천도론은 개경 중심의 국도 재편안이었다. 좌소 장단현을 중시하는 가운데, 임진현 방면 행차도 꾸준히 늘어났다. 무인집권기 삼소천도론은 고려말?조선초 한양 정도 이전까지 개경-한양의 양경제 논의를 끌어내었다. 개경?서경?남경의 삼경을 고루 에워싸던 대경기 영역은 이 시기 개경과 남경을 중심으로 차츰 축소되기에 이르렀다.
13세기 몽골의 침입으로 강화도에 천도할 당시의 경기는 개경과 강화도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원종대 최소한의 공적 영역으로 수도인근 경기 8현의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경기권역은 이 무렵 축소 환원되기에 이른다.
이후 원간섭기 대몽골울루스 체제 하에 고려사회는 원나라와 단일한 정치경제권으로 묶이게 되면서 수도 개경과 인근 경기의 경관도 왜곡되었다. 원(元)의 정복지 정책에 따라 경기 좌우도가 실시될 지역이 분점되었고, 경기지역에서는 관인의 경제적 기반에 따라 교역기구 참여양상과 사치품 일상생필품의 구입처도 구분되었다. 고려후기에 이르러서는 점차 지방품관층이나 낙향관리가 각 지역거점에서 생활공간을 형성해 나갔다. 공양왕대 경기 좌우도가 실시될 경기지역은 관인사회의 계층분해에 따라 분절적 구조가 생성되었고, 물화이동에 따르는 거점도 형성되었다. 원간섭기 경기지역의 공적 기반 약화와 원의 정책에 따른 경기 각 영역의 분립 상황에 대하여 이후 국가차원에서의 통제 노력은 경기 좌우도제의 시행으로 일단락된다.
고려말 공양왕대 경기 좌우도는 임진강-한강 방면을 연결하는 축은 경기좌도, 예성강 방면은 경기우도로 편성하였다. 이후 부원세력을 청산하려는 국왕들의 일련의 천도정책이 제기되었다. 고려후기에 이르러 무인집권기 이래의 천도론의 핵심이 되던 좌소의 위치가 한양으로 고정된다. 좌소를 남경 일대로 특정하거나 개경·남경의 양경 천도를 거듭하다가 한양 정도가 결행되었다. 복수의 경에서 단경제가 정착된 셈이다. 앞선 무인집권기 때 거론하기 시작한 좌소가 경기북부에 한정된 것이라면 고려말?조선초에는 남경?남한강 유역으로 구체화되었다. 고려말의 삼소론은 남경천도를 겨냥한 것으로 이후 조선의 개창과 함께 한양 정도의 초석이 되었다.
저자는 그간 고려시대 도시연구가 건국 초창기 수도 개경의 도성 정비에 치우쳐 온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의 변화가 수도의 도시 변화에 결합되어 있는 측면을 구명하였다. 또한 수도의 도시적 영향권 내에 한데 묶여 있는 경기지역의 편성원리와 왕도의 역학관계를 공간구조의 변화라는 시각으로 접근하였다. 아울러 고려시대 경기지역의 편성은 부도(副都) 경영과도 맞물려 있음을 전제로 하여, 수도?부도?경기 지역의 문제를 상호 유기적으로 다루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머리말
1. 연구 현황
2. 연구 방법과 방향
 1) 연구 방법
 2) 연구 범위와 방향

제1장 開京 定都와 圈域의 정비
1. 도읍 선정과 開州의 위상
 1) 후삼국 분열에서 통합으로
 2) 개경 定都와 그 위상
2. 도성 정비와 도시 시설의 배치
 1) 중세전환기 동북아시아 도성제
 2) 개경의 도성설계, <周禮考工記> 수용과 변용
3. 浿西圈域 분리 축소와 개경 주변지역 정비

제2장 개경의 경계 확정과 京畿制 확대 실시
1. 都內와 郊外의 설정
2. 赤畿縣制의 시행과 군사적 畿輔 역할
3. 경기제의 확대 실시와 그 편성원리
 1) 京畿.大京畿制 시행과 京.畿內 분리
 2) 경기 편성의 원리

제3장 개경의 도시공간 팽창과 경기지역 개발
1. 토목공사의 설행과 도시공간의 확장
2. 王都의 도시 청정책과 재정비
3. 경기 남부지역의 경관 변화
 1) 경기 남부의 공한지 개발
 2) 관인 분묘 조영지의 확산과 近隣生活圈
 3) 경기 남부의 도회, 상업적 환경의 조성
4. 三京制의 균형적 유지와 南京建都巡駐의 전개

제4장 개경의 도시위기와 京畿圈域의 축소
1. 유통관련 도시문제의 확산과 그 병폐
2. 도시권력의 多岐化와 위기관리책 부재
 1) 개경 궁궐의 위축과 後苑 조영 감소
 2) 개경 사원의 도시권력 분점
 3) 災異의 발생과 王都 청정책 미비
3. 三京制의 파행적 운영과 三蘇制 논의
4. 경기권역의 축소와 환원
 1) 대경기 영역의 변화
 2) 江都 遷都, 개경.강화 중심의 京畿 복원

제5장 胡漢共存과 開京.京畿의 도시왜곡
1. 胡的 요소의 강제와 도시 변질
 1) 胡的 요소의 증대와 胡漢共存
 2) 원 수도권 정책의 절충-開京 江都의 兩都制
 3) 궁궐 건축양식의 胡漢風 공존과 그 운영
2. 원 內地 시장권의 확대와 국내 시장구조의 변화
3. 경기지역의 分節的 공간구조 형성
 1) 관인계층별 畿內 생활공간의 분점
 2) 수취방식의 변화와 京畿左右道制 실시
4. 본격적 남경천도론의 전개와 兩京制 논의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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