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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 손명주
  • |
  • 큰나무
  • |
  • 2015-06-12 출간
  • |
  • 272페이지
  • |
  • ISBN 978897891293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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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보통 사람, 보통 제주

PART ONE 제주에 살다
여기는 제주
제주도 이주 열풍에 동참했다
사표
제주에 집이 생겼다
정신 차려보니 제주
제주 도민이 되었다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공포 탈출

PART TWO 결국, 사람사는 곳
제주도 꿈나무
적성에 안 맞는 이런 거나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이렇게 까다로운 사람이 게스트하우스 주인이라니
도시 로망?
제주 로망?
비수기, 불안의 시작
불편한 식사
라디오 할머니
성수기는 음모다
외국인 숙박 불가
우리는 이 길의 주인이 아니다
부루스타 No.5
가식 뒤의 내 모습

PART THREE 상처받지 않을 용기
마리 이야기
결혼
무자녀로 산다는 것
당근숲에 비가 내린다
그리운 누군가를 찾아서
꿈, 비장하지 말지어다
글을 쓴다는 것
삐딱한 나를 도저히 봐줄 수 없다
칩거가 시작되었다
호수 같은 평온
작고 불쌍한 것들
나의 눈물샘이여
상처받지 않을 용기
언젠가 돌아갈 너의 도시는

EPILOGUE 워니 이야기

도서소개

까칠한 도시인에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으로 살아가기! 나고 자란 시골을 벗어나고 싶어 도시를 선망했지만 도시는 금세 지겨워졌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서 선택한 제주에서의 삶. 도시를 떠나기 싫다는 아내를 설득했다. 딱 2년만 제주에서 살아보자고. 제주 자연의 품이라고 해서 안 먹어도 배부를 리 없고, 못 벌어도 쪼들리지 않을 리 없다. 그리고 가장의 경제적 무능력이 합리화될 수는 더더욱 없는 것이다. 제주에 정착한 3년 차 이주민의 리얼 제주살이.
제주에 살다_ 제주에서의 삶은 그렇게 내게로 다가왔다.
올가미 같은 도시를 떠나 제주행을 결심했다. 서민에게 있어 중대한 모든 결정은 생계가 우선될 수밖에 없지만 그런 것 따위 연연하지 않겠다는 철없는 허세도 한몫했다. 하지만 그 결심 앞에는 높고 두꺼운 벽이 있었다. 천상 도시녀, 제주에선 절대로 살고 싶어 하지 않을 아내 워니를 설득하는 것이었다.
고심 끝에 마지막 타협안을 내놓았다. 제발 같이 제주에서 이 년만 살아봐 주면 안 되겠냐고. 타협이라기보다 애원이었다. 도시에서 태어나 삶의 터전을 한 번도 벗어난 적 없는 아내는 지질한 남편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결국 그렇게 비련의 시골 여자가 될 준비를 했다.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싶었지만 결코 ‘과감’하지 않게 사표를 내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회사를 떠났다. 회사를 그만두고 곧바로 제주에 집을 보러 다녔다.
“저 농가주택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농가주택? 하나 있지. 오천만 원짜리.”
집 안에 온갖 쓰레기가 나뒹굴어도 서류는 깨끗하잖아! 너무 낡아서 수리비가 엄청날 것 같아도 서류는 깨끗하잖아! 위치가 이래서 장사가 될까 싶어도 서류는 깨끗하잖아!
제주에서의 삶은 그렇게 다가왔다.

이렇게 까칠한 사람이 게스트하우스 주인이라니!_ 나는 두 얼굴을 갖지 못한 내공 부실의 초보 장사치.
제주에서 하고 싶은 일은 고작해야 책을 좀 더 많이 읽고 틈틈이 글을 쓰는 것이었다. 혼자 책을 읽고 글을 쓴다고 수입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 생계를 위해 조그만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단순노동은 결코 어떤 스트레스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고, 자산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게 시골의 작은 주택뿐이기에, 작은 농가주택에서 벌일 수 있는 일이 게스트하우스 말고는 딱히 없었기에 이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제주에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낭만적일지, 제주 정착이라는 스스로 설계한 인생에 도취된 몹쓸 나르시시즘의 극치가 세 번째 이유였다.
돈도 안 되고 밥벌이도 안 되는 글이나 쓰는 동안 최소한의 생활비를 조달하며 시골 생활의 여유를 누리는 데 작은 게스트하우스 하나면 충분하리라는 착각도 한몫했다. 그 모든 것이 멋모르는 도시것의 오해였다.
즐겁게 글 쓰는 데 집중하며 살고자 했던 것과 달리 낭만도 없고 여유도 없는 게스트하우스는 초반부터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여행자의 사정을 걱정하고 베풀었던 진심을 장사꾼으로서 응당 베풀어야 할 의무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손님들에게도 지쳤고, 의욕을 상실했다. 그렇게 제주 생활 2년 차, 우울증이 찾아왔다. 우리는 다시 도시로 돌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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