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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을 언도받은 자 외줄타기 곡예사

사형을 언도받은 자 외줄타기 곡예사

  • 장 주네
  • |
  • 워크룸프레스
  • |
  • 2015-06-15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9420754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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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사형을 언도받은 자
장송행진곡
갤리선
파라드
사랑의 노래
쉬케의 어부
찾아낸 시편(詩片)

산문
외줄타기 곡예사

원문
Le Condamn? ? mort et autre po?mes suivi de Le Funambule

옮긴이의 글
장 주네 연보

도서소개

평생 낮은 자로서 소설을 통해, 희곡을 통해, 예술론을 통해 죽음과 예술을 조망했던 작가 장 주네의 씨앗이 담긴, 그의 첫 시집 [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 이 책을 옮기며 시 번역에 처음 도전한 번역가이자 평론가 조재룡은 「사형을 언도받은 자」를 비롯해 주네 작품 세계의 출발이 된 이 책의 시들이 주네의 소설, 산문, 희곡과 적극적으로 통한다고 지적한다. 즉 주네의 시와 소설과 산문과 희곡은 “크고 작은 변형을 서로 허용하고 적극적으로 차용한다는 점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호텍스트성의 강력한 증거”가 된다. 작품 도처에서 목격되는 감옥에서의 생활과 동성애 체험을 기본으로, 그 대상과 모티브와 상징이 겹치고, 나아가 예술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한곳을 향한다. 그곳은‘죽음’이다.
장 주네의 『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가 워크룸 문학 총서 ‘제안들’ 10권으로 출간되었다. 2014년 1월 31일 프란츠 카프카의 『꿈』, 조르주 바타유의 『불가능』, 토머스 드 퀸시의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으로 시작된 ‘제안들’은 이번 10권 출간과 더불어 총 37권 중 11~25권까지의 목록이 공개됐다.
‘제안들’ 10권인 장 주네의 『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에는 「사형을 언도받은 자」를 비롯한 6편의 장시와 시의 파편을 모은 「찾아낸 시편(詩片)」, 산문 「외줄타기 곡예사」가 수록되어 있다(이 중 시 4편은 ‘사형수’라는 제목의 책으로 1995년 번역 출간된 바 있다[오세곤 옮김, 솔 출판사]). 여러 편의 시와 한 편의 산문은 자기 자신을 제물로 내건 희생 제의로서 예술을 대했던 주네의 비장한 태도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로 통한다.

희생 제의로서의 예술

『사형을 언도받은 자 / 외줄타기 곡예사』는 프랑스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잘 알려진 장 주네의 첫 책, 첫 시집이었다. 이름 모를 아버지와 매춘부였던 어머니 아래 태어나 버려지고 잦은 도벽과 동성애로 수차례 감옥을 드나들었던 주네는 자신의 성향과 체험을 글에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가였는데, 그 시작은 시였다. 그는 1942년 4월 감옥에서 사형수 모리스 필로르주에게 바치는 첫 시 「사형을 언도받은 자」를 쓰고, 그해 9월 약 100부의 시집을 자비 출판한다. 이어 희곡과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이듬해 2월 「사형을 언도받은 자」를 읽고 감명받은 장 콕토를 만나 이후 작가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간 주네의 시는 그의 명성에 비해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작가 주네의 굴곡진 삶과 희곡과 소설을 연구한 자료는 상당하지만 그의 시를 살핀 평론은 적다. 주네의 뒤에는 그를 지지하는 여러 작가들이 있었는데, 그중 주네가 잠시 절필하게 만들었던 방대한 평론 『성자 주네, 배우 그리고 순교자』를 쓴 장폴 사르트르는 이 평론에서 주네의 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사르트르는 주네가 직접 구술한 일화를 다각도로 추적하면서 이 범죄자가 왜 시를 쓰게 되었는지 그 최초의 동기를 풀어내고자 하였는데, 사연은 이렇다. 미결수들이 대기하고 있는 감방에 주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을 때, 누군가 거기서 제 누이동생에게 보내는 감상적이고 엉망인 시를 써서 자랑을 하고 있었고, 어설픈 그의 시를 동료들은 칭송했다. 주네는 그만 짜증이 났다. 얼마 안 가, 주네가 자신도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선언한 이후 두 사람은 경쟁이라도 하듯 시를 써서 감옥에서 낭송했고, 이렇게 해서 남겨진 작품이 바로 「사형을 언도받은 자」였다는 것이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이 책을 옮기며 시 번역에 처음 도전한 번역가이자 평론가 조재룡은 「사형을 언도받은 자」를 비롯해 주네 작품 세계의 출발이 된 이 책의 시들이 주네의 소설, 산문, 희곡과 적극적으로 통한다고 지적한다. 즉 주네의 시와 소설과 산문과 희곡은 “크고 작은 변형을 서로 허용하고 적극적으로 차용한다는 점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호텍스트성의 강력한 증거”가 된다. 작품 도처에서 목격되는 감옥에서의 생활과 동성애 체험을 기본으로, 그 대상과 모티브와 상징이 겹치고, 나아가 예술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한곳을 향한다. 그곳은‘죽음’이다.

동성애자였던 주네의 시는 성을 정면으로 다룬다. 집필 당시 감옥에서 남성 도형수, 사형수들과 24시간을 함께했던 주네에게 죽음은 당면한 과제였고, 에로티시즘이란 “죽음을 유보하고 정지시킬 유일한 가능성”(조재룡)이었다.

에로티시즘의 시간이 죽음의 시간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여기서 새삼 확인하는 것으로 주네의 독특하고 야릇한 시 세계가 모두 설명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폭발하듯 정지하는 시간을 발명해야 한다고 여겼던 필요성만은 지적해야 할 것 같다. 육신의 현재와 이에 따른 부수적인 시간에 그 어떤 새로움도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면(왜냐하면 감옥의 죄수이기에), 육신의 미래라는 말, 그 말은 주네에게 얼마나 매혹적이었을까? 없는 곳에 도달해서라도, 없는 자신이 되기를 갈망해서라도, 없는 타자가 현존할 상상의 세계 속에서라도, 또 다른 현재의 순간을 지금-여기에서 펼쳐내기 위해, 그에게 허용되었던 유일한 길이 바로 정사(情事)이자 정사(情死)였을 것이다. (중략) “그것”은 성애의 궁극적 도달점이자, 오로지 질퍽하고 원색적인 성행위를 통해서만 움켜쥐어야 “광휘 속에서 시간마저 상장(喪章)으로 뒤덮”게 할 수 있는 힘, 다시 말해, 죽음을 유보하고 정지시킬 유일한 가능성인 것이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더없이 충족되고 있는 저 갤리선 위의 이 시간은 오로지 성애를 통해 체현될 시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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