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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일기

병자일기

  • 남평 조씨
  • |
  • 나의시간
  • |
  • 2015-07-04 출간
  • |
  • 300페이지
  • |
  • ISBN 979119535391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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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병자년丙子年 1636
정축년丁丑年 1637
무인년戊寅年 1638
기묘년己卯年 1639
경진년庚辰年 1640

원문 숭정 병자일기崇禎丙子日記
해제· 전란의 일상
나오는 인물
가계도

도서소개

노부인이 맞은 병자호란, 그 후 3년 10개월의 기록! 훗날 좌의정에 오르는 남이웅의 부인 남평 조씨는 남이웅이 인조를 호종하여 남한산성에 들어가고 이후 소현세자를 수행하여 심양에 가 억류되어 있는 동안 홀로 집안을 이끌며 4년 가까이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 우리 문학사상 민간 여성이 쓴 한글 일기로는 최초이자 최대 분량인 『병자일기』가 바로 그것. 1636년 12월 병자호란 반발 직후 양식과 짐도 채 챙기지 못한 채 한밤중 피란길에 오르는 급박한 장면부터 시작되는 일기는 병자호란에 관한 민간의 체험을 소상하게 알려준다. 일견 양반가의 소소한 일상으로 비칠 수 있으나, 노부인의 세심한 눈길과 별 꾸밈없는 필치를 통해 당시 일각의 상황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옛)여성들의 글쓰기의 의미를 좇는 일련의 기획 하에 새로이 번역한 《병자일기》는 원문과 일일이 대조하며 전면적으로 새롭게 다듬었다. 무엇보다 원작이 가진 문학성을 드러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문학적 소양이 풍부했던 남평 조씨의 문학적 향취가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노부인이 맞은 병자호란, 그후 3년 10개월 고난과 일상의 시간들
일기는 1636년 12월 병자호란 발발 직후 양식과 짐도 채 챙기지 못한 채 한밤중 피란길에 오르는 급박한 장면부터 시작된다. 여러 가속을 이끌며 길을 떠나는 글쓴이는 63세의 노부인 남평 조씨(南平曺氏)로 훗날 좌의정에 오르는 남이웅(南以雄)의 부인이다. 남이웅이 인조를 호종하여 남한산성에 들어가고 이후 소현세자를 수행하여 심양에 가 억류되어 있는 동안 남평 조씨는 홀로 집안을 이끌며 그 전후 4년 가까이 거의 매일 일기를 써간다. 우리 문학사상 민간 여성이 쓴 한글 일기로는 최초이자 최대 분량인《숭정 병자일기(崇禎丙子日記)》(통칭《병자일기》)이다. 병자호란에 관한 민간의 체험을 소상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실기문학(實記文學)으로서 문학사적 의의와 더불어 일기문학으로의 성취를 이뤘다는 평가도 받는다. 노부인의 섬세한 눈길이 빚어낸 병자호란 및 17세기의 작은 이면사이자 한 여성의 적극적인 자기표현의 장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는 것이다. 오래 전에 현대역이 된 바 있으나 절판되어 접하기 어려웠으나 이제 전면 새롭게 옮겨져 독자와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 (원본《병자일기》는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고 현재 공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노부인이 맞은 전란, 세심한 눈길로 빚어낸 전후 3년 10개월 풍경
전쟁은 두 달 만에 끝나지만 나라 전체나 개인들의 삶에 미친 파장 또한 엄청났다. 전란으로 인한 비극과 민족적 수난에 비하면 《병자일기》에 담긴 주된 풍경은 양반가의 소소한 일상에 불과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노부인으로서는 부단히 꾸려가야 할 소중한 삶으로, 주변을 챙기고 살피며 크고작은 일들을 기록하는 것 또한 멈추지 않는다. 그러한 노부인의 세심한 눈길과 별 꾸밈 없는 필치를 통해 당시 일각의 상황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4년 가까운 긴 시간을 담고 있는 만큼(현재 남아 있는 일기는 병자년 12월 15일부터 경진년 8월 9일까지인데 정축년에 윤4월, 경진년에 윤정월이 있었기에 만 3년 10개월간의 기록이다) 일기는 지은이가 머무른 공간과 시간에 따라 난중 피란기?여산 체류기?충주 체류기?서울 귀환기 등 네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다.
(1) 난중 피란기(1636. 12. 15~1637. 3. 17):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급히 피난길에 올라 서산, 당진 등을 거쳐 난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여산으로 거처를 옮긴다. 전쟁 발발의 급박한 상황과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오른 피난길에 겪는 갖가지 어려움 등이 주를 이룬다.

날이 새도록 길을 가니 서리와 눈이 말 위에 온통 얼어붙었다. 청호淸湖 큰길에 다다르니 군사들이 오른다고 하므로 청호 작은 길로 오다가 걸어오던 두 집의 종 여덟 명과 난추와 천남이를 길을 잘못 들어 잃고 아침이 되도록 찾지 못했다. 길마다 피란하는 사람들은 끝이 없고 길이 여러 방향으로 났으니 어디로 갔는지 몰라서 온 집안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애를 태웠다. 마을에 들어가 아침밥을 먹고 종들을 다 흩어서 찾으나 찾지를 못하니 갑갑하고 민망하기를 어찌 다 말하랴. (병자년1636 12월 17일, 본서 14면)

(2) 여산 체류기(1637. 3. 17~1638. 1. 25): 친척들의 보살핌 속에 연고지인 여산에 머무른 시기이다. 일견 여유있고 안정돼 보이지만 심양으로 떠난 남편 안위를 몰라 애태우고 죽은 자식들을 그리워하는 심경을 자주 드러낸다.

맑았다. 여주 며느리의 생일다례를 지냈다. 젊은 사람들이 먼저 죽어서 나로 하여금 이런 일을 보게 하는가? 이 늙은 몸이 설워하게 하는가? 영감을 집에 모시고 있을 적에는 슬픈 기색도 보이지 않고 지냈는데, 만리이역에 이런 시절을 만나 들여보내고 이 늙고 병든 몸이 외로이 있어 밤낮으로 속을 태우며 실낱같은 인생이 견디며 지내나 천남이를 심양으로 보내고 나면 그후에는 더욱이 어찌 견딜까? (정축년1637 7월 29일, 39면)

(3) 충주 체류기(1638. 1. 26~ 5. 28): 남편과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과 농사일을 관리하며 집안을 꾸려가는 생활 주변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맑았다. 어제 못다 삶았던 벗고개 논을 오늘 둘이 가서 마저 삶고 나머지 집의 종들은 고기잡이를 갔다. 고기를 잡아서 천계의 제사에 쓰려고 한다.밤의 꿈에 영감도 뵈었으나 잡몽雜夢이라 내 마음이 번거롭다. 용수가 돗골 논 열너 마지기와 또 두 마지기를 병작竝作으로 하기로 하고 씨를 가져갔다. (무인년1638 4월 4일, 82면)

(4) 서울 귀환기(1638. 5. 29 이후): 남편 남이웅이 심양에서 풀려나 환국하자 1년 6개월 만에 서울 집으로 돌아온다. 남편은 여러 중책을 맡아서 분주하고 지은이 역시 그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다른 시기들과는 달리 남편과 그 주변인물들의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한 기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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