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이주윤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노는 것보다 혼자서 일기 쓰는 걸 더욱 좋아했어요. 일기를 쓰면 뒤죽박죽 엉켜 있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일기와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는 것 역시 좋아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멋진 그림을 그릴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꾸준히 그렸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려요. 주로 비밀 일기장에 끄적끄적 낙서를 하는데 때로는 여러 사람이 보는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를 하기도 해요. 일기를 쓰는 건 참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