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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광채

직업의 광채

  • 리처드포드
  • |
  • 홍시
  • |
  • 2012-10-05 출간
  • |
  • 404페이지
  • |
  • 145 X 200 X 30 mm /542g
  • |
  • ISBN 9788993941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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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맨부커상ㆍ퓰리처상ㆍ전미도서상에 빛나는 최고의 작가들!
일 속에서 행복과 인생의 의미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들.

리처드 포드, 존 치버, 주노 디아스, 줌파 라히리, 리처드 예이츠 등 세계적인 인기 작가들의 단편소설 모음집인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노칼라’ 시리즈가 1, 2권으로 완간되었다. 강주헌, 하윤숙, 강경이, 이재경 4인의 번역가가 32명 소설가의 서른두 편 작품을 번역한 본 작품집은 1권 『판타스틱한 세상의 개 같은 나의 일』, 2권 『직업의 광채』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이름만으로도 소설 팬들을 설레게 하는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은 테마는 일(work)이다. 수록 작품들은 우리가 실제 경험하려면 불가능에 가까운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케 해주며 깊이 있는 문학적 감동과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다.

줌파 라히리부터 리처드 예이츠까지
별들이 우러르는 별, 그들의 대표 작품으로 빛나는 『직업의 광채』

줌파 라히리, 앨리스 먼로, 조이스 캐럴 오츠, 애니 프루,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리처드 예이츠… 이들 작가들의 소설이 발표될 때마다 한국의 유명 작가들은 기대에 걸맞게 아낌없는 찬사를 바쳐왔다. 『직업의 광채』는 스타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많은 작품들이 작가 단편소설집 표제작 혹은 대표 작품으로 손꼽힌다.
첫 작품인 「병을 옮기는 남자」는 2000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작가 줌파 라히리의 데뷔작이기도 한데다 가장 미국적인 소설에 주는 상으로 알려진 퓰리처상이 인도계 미국작가에게 돌아간 점도 당시 큰 의미였다. 「닥터를 위한 솔로 송」의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퓰리처상을 받은 최초의 흑인 작가이다. 최근 장편소설 「좀비」로 한국에 잘 알려진 조이스 캐럴 오츠는 1963년 데뷔 이래 50편이 넘는 장편소설을 발표한 열정과 다작의 작가로 유명하다. 하루 8시간 이상 글을 쓰는 프로 작가의 2006년 작 단편 「하이 론섬」은 단편소설의 재미란 무엇인지 아낌없이 드러낸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유명한 애니 프루,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리처드 예이츠의 단편도 그 동안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 세계 외적인 신선함을 전해준다.
주노 디아스, 조너선 사프란 포어 등과 함께 영국 『가디언』지 선정 ‘젊은 작가 20인(20 under 40)’에 손꼽힌 바 있는 흑인 여성 작가 ZZ 패커의 「거위들」,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 세계를 서서히 인정받고 있는 짐 셰퍼드의 「미노타우로스」는 작가의 인지도를 떠나 매우 흥미로운 소설적 재미를 선사한다. 1973년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유도라 웰티의 1941년 작 「외판원의 죽음」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목이 메일 듯한 여운을 남긴다.

관광가이드, 베이비시터, 약사, 외판원, 알바, 실직자…
직업 세계와 내밀한 관계 속에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의미

평생직장이란 개념도 희미해져 가고, 일하는 것보다 잘 노는 것이 중요하다는 참신한 생각도 공공연히 득세하는 세상이지만 인생에서 직업이 가지는 영향력은 여전히 지배적이다.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과 함께 원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아프며 분투하는 요즘 세태는 일(work)의 중요성이 뿜어내는 힘의 방증일 것이다.
줌파 라히리의 「병을 옮기는 남자」는 인도의 관광가이드이자 병원의 환자 통역사로 일하는 남자의 어느 하루를 그린다. “이야기 중독자를 위한 휴대용 구급약.”이라는 김연수 작가의 추천처럼 뛰어난 단편소설이며, 일과 인간이라는 관점에서도 곱씹을수록 새로운 소설이다. 직업 속에서 인간은 하늘을 찌를 듯한 자존감을 느끼다가도 한순간에 바닥 깊이 떨어질 수 있음을 드러낸다. 작품은 퓰리처상, 헤밍웨이상, 『뉴요커』 선정 올해의 소설로 인정받은 바 있다.
2009년 퓰리처상 수상 연작소설 『올리브 키터리지』의 대표작인 「약국」은 미국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 약국이 직업적인 배경이다. “매우 인간적인 작품. 외로움과 상실이 매 페이지마다 배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우트는 부드러운 유머와 자양분 넘치는 희망의 약을 함께 건넨다.”(북리스트)는 평을 받은 아름다운 소설이다.
토머스 맥구언의 「카우보이」, 제임스 앨런 맥퍼슨의 「닥터를 위한 솔로 송」은 각각 카우보이와 기차 웨이터라는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직업 세계 속으로 실감나게 안내한다. 「닥터를 위한 솔로 송」은 전설적인 흑인 웨이터 닥터 크래프트의 이야기를 흑인 특유의 사설조 입담으로 속도감 있게 펼쳐 보이는데 마치 기차에 올라탄 것 같다고나 할까.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흔셋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흔들리는 기차에서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닥터의 모습에서 직업의 귀천을 떠나 직업적인 애정과 자부심이란 무엇인가 되새겨 보게 된다.
15편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다. 심지어 일본에 ‘알바’하러 간 흑인 여자의 이야기 「거위들」, 비밀군사기지 연구원의 개인사인 「미노타우로스」처럼 표면적으로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소설들에서도 그렇다. 토바이어스 울프의 「증언」에서 의료사고의 부당한 피해자를 돕는 변호사는 이렇게 말한다. “고용주들이 그렇게 자신들의 등골을 빼내도록 내버려두다니!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라의 기둥이요 이 땅의 소금이라는 둥, 진정한 미국인이라는 둥 입 발린 소리를 해대며 자신들을 착취하도록 가만히 놔두다니! 젠장! 그런데도 그들은 이제 까맣게 잊어버리고 피해자가 아니라 강도 편에서 투표를 한다. 그러니 이렇게 살아도 싸다.” 이런 대사는 지금 여기서 해도 같은 의미로 다가올 말이다. 답답함과 울분은 세계적인 현상이 되어 있다. 영어로 쓰여진, 다른 배경과 다른 시대 속에 창작된 글들이 지금 이곳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진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편저자 리처드 포드는 서문에서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다. “우리가 인간사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일의 진실한 모습도 우리 상상의 행위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 추천사

항상 앞면만 보여주는 달에게도 뒷면이 있듯이, 어떤 밥벌이에도 앞면이 있고 또 뒷면이 있을 게다. 예컨대 일상의 견고한 규칙 속으로 제 자신을 구겨 넣어 한 발자국이라도 더 위로 올라서고자 헐떡거리는 시도가 밥벌이의 앞면이라면, 완고한 일상 안에서의 팽팽한 긴장을 벗어던지고 유유자적한 세계로 나아감이 밥벌이의 뒷면에 해당한다. 먹고사는 일에 뛰어든 인간은 누구나 그 앞면과 뒷면 사이에서 기우뚱거리게 마련이다. 기우뚱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궤적이 우리가 전개하는 삶의 흔적이며 과정이다. 작품집 『직업의 광채』는 바로 삶의 그러한 면모를 차분한 목소리로 담아내고 있다.
가령 「외판원의 죽음」을 보면, 한 편에는 홀로 사그라지는 불꽃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한 달 동안 모든 신발에 특별할인가가 적용됩니다.”라고 중얼거리게 되는 직업의 세계가 있고, 다른 한 편에는 침묵 속에서 비로소 펼쳐지는 평온한 세계가 자리한다. “밤에 얼마나 많은 소리들이 들리는지! 개울물 소리, 불이 사그라지는 소리, 거기다 이제는 그의 심장 뛰는 소리까지 또렷이 들렸다. 분명 갈비뼈 아래서 심장이 뛰는 소리였다.”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은 언제나 뛰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박동 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밥벌이의 뒷면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관조와 성찰은 그만큼 쉽게 허락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황폐해지는가 하면, 사회는 각박해지곤 한다. 심지어 괴물의 형상을 닮아가는 인간도 나타나는 바, 작가가 비밀군사기지 연구원이 주인공인 소설의 제목을 하필 「미노타우로스」(사람의 몸에 황소의 머리를 한 괴물)라고 붙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채를 발하는 직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직업의 광채』는 이러한 물음을 무위로 돌려놓는다. 대신 어떤 직업을 취하든 그 밥벌이를 통하여 시간 속에서 깊어져 가는 존재가 인간임을 보여준다. 조개의 상처가 영롱한 진주를 만들어 내는 근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 밥벌이의 앞면과 뒷면 사이에서 기우뚱거리며 만들어 가는 삶의 깊이가 곧 광채의 다른 이름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_홍기돈 (문학평론가, 가톨릭대학교 교수)


목차


병을 옮기는 남자 - 줌파 라히리
카우보이 - 토마스 맥구언
닥터를 위한 솔로 송 - 제임스 앨런 맥퍼슨
어떤 여인들 - 앨리스 먼로
하이 론섬 - 조이스 캐럴 오츠
거위들 - ZZ 패커
사나운 여자 - J. F. 파워스
직업 이력 - 애니 프루
친근한 경찰아저씨 - 루이스 로빈슨
이국의 해변 - 제임스 설터
미노타우로스 - 짐 셰퍼드
약국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외판원의 죽음 - 유도라 웰티
증언 - 토바이어스 울프
패배 중독자 - 리처드 예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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