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가장 훌륭한 교훈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믿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과학의 영역은 무한하고, 흥미롭지만 잘못 이해되고 있는 부분도 많다.
과학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리고 잘못된 생각들을 찾아내보자!
과학은 재미있다! 과학은 재미있지만 과학에 대한 신화를 깨트리는 것은 더욱 재미있다. 이 책은 과학과 관련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오해들을 정리했다. 과학적 사실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들 중 일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일부는 한때는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새로운 증거나 더 나은 증거에 의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것들이다. 그리고 어떤 것들은 특정한 조건 하에서는 옳지만 전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는 내용이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에게 과학은 정말로 재미있다. 사람이 침팬지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유리가 사실은 액체이며 빛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깜짝 놀랐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사실들은 우리 주변 세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으면 이웃이나 아이들이 질문해올 때 확실한 대답을 해줄 수도 있다.
텔레비전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우리가 침팬지의 후손이라는 많은 증거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 우리 중에 침팬지의 후손은 아무도 없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리 유리는 액체가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빛은 세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고 있지만 몇 가지 예외도 있다. 따라서 과학 속 잘못된 개념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되면 신화 뒤에 숨어 있는 과학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신화를 깨트리는 것은 즐거운 일일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세상에는 과학적인 사실 같아 믿을 만하다고 보여지지만 사실은 증명되지 않은 사이비 과학지식이 많다. 의심할 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산업도 번창하고 있다. 유사 의약품, 해독 식품, 이온 수, 장세척과 같은 것들은 모두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 중 어느 것도 엄밀하고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판단은 시간과 돈의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치가들이나 홍보물들, 신문 기사들 그리고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과학이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되기도 한다. 기후 변화나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유전자 치료법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 등장하는 오늘날에는 과학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달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옳은 설명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과학이라는 말이 수학, 공학, 의학, 기술이라는 말들과 섞여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작은 책에서 과학 내용을 자세하게 다루는 것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경우, 특히 과학 이론을 다룬 부분에서는 기본적인 내용만을 다뤘다. 과학과 종교 사이의 주제들만을 다룬다고 해도 책장 전체를 채울 만한 많은 책들이 필요할 것이다. 또 아사이 베리 잼만큼이나 빠르게 진행되는 생물의 진화나 의심스러운 건강 보조식품에 관한 오해들로도 여러분의 책장을 가득 채울 수 있다.
이 책에 포함된 내용을 비롯해서 아무것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독자들은 이 책의 내용을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무한하고 흥미로운 과학의 세계에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 재미있는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