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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그해 여름

  • 마리코 타마키
  • |
  • 이숲
  • |
  • 2015-07-10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911859676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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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마리코 타마키 그래픽노블 『그해 여름』. 로즈는 어릴 적부터 해마다 여름이면 엄마 아빠와 함께 해변에 있는 오두막집에서 휴가를 보낸다. 벌써 십 년째, 조금씩 더 성숙한 모습으로 만나는 이웃집 윈디는 로즈에게 여동생 같은 친구다. 두 소녀에게 이 바닷가 소도시는 학교와 공부, 때로 어려운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지난 일 년을 함께 돌아보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쉼표 같은 공간이다. 그런데 그해 여름은 달랐다. 로즈의 부모는 그동안 억눌렀던 해묵은 갈등을 드러내고, 두 소녀는 이 마을 젊은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고통스러운 사건에 휘말린다...
오래된 사진 같은 그해 여름 이야기

『그해 여름』은 철없던 아이가 어른이 되면서 앓아야 할 성장통, 이성에 눈뜬 소녀가 겪어야 할 풋사랑의 아픔,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기 힘으로 세상에 맞서야 할 청소년이 치러야 할 통과의례, 그리고 가족 사이의 오해 이면에 숨은 작은 비밀들을 섬세하고 감동적인 필치로 그려낸 한 편의 드라마다.
로즈는 마냥 행복한 것처럼 보이는 중산층 집안의 외동딸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 얼마 전부터 엄마 아빠는 미묘한 갈등을 드러낸다. 굳이 말하지 않지만, 스쳐 지나가는 말 한마디, 무심한 듯 보이는 작은 행동 하나에서 깊은 갈등의 골이 드러난다. ‘행복한 가정’의 울타리가 무너지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하는 로즈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러나 까칠해진 엄마의 마음속에는 로즈가 모르는 사건으로 받은 아픔이 짙게 깔려 있고, 과장되게 유쾌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는 아빠 역시 깊은 절망을 안고 있다. 부모의 갈등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로즈는 이 외진 해변 도시에서 동네 청년을 만나 묘한 설렘을 느끼고, 이것이 사랑인가 묻기도 전에 쓰라린 상처를 남기며 전개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말이 조금 어눌하고, 몸이 통통한 윈디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자신에 대한 세상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음을 알고 있지만, 그리고 작가는 이 소녀의 아픔을 한 번도 명시적으로 그리지 않지만, 윈디는 씩씩하고 현명하게 조금씩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모든 갈등과 고통이 그렇듯이 눈에 보이는 현실 이면에는 말 못할 사정이 숨어 있고, 상대의 아픔과 슬픔을 보듬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흔들리는 수면에 이는 작은 파문처럼 조심스럽게 독자에게 호소한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아프도록 가슴을 때리지만,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마치 오래된 사진첩에 끼어 있는 색 바랜 사진처럼, 사춘기를 겪는 청춘만이 아니라 청춘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그해 여름』 수상 목록

이그나츠 최우수상/칼데곳 영예상 /마이클 프린츠 영예상
아이스너 최우수 그림책 최종 후보 선정 /L.A. 타임스 상 최종 후보 선정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선정
『타임스 매거진』 올해 최고 열 권의 책 선정
『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청소년서 선정
『보스턴 글로브』 올해 최고의 책 선정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선정
학교도서관협회 올해 최고의 책 선정
미국도서관협회 아동서 분야 추천도서 선정
미국청소년도서관서비스협회 그래픽 노블 분야 추천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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