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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저 아래

  • 조리스카를위스망스
  • |
  • 워크룸프레스
  • |
  • 2018-03-31 출간
  • |
  • 544페이지
  • |
  • 118 X 181 X 37 mm /490g
  • |
  • ISBN 978899420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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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기말, 분기점에 선 소설

“위스망스의 삶과 작품은 자연주의와 그 이후로, 혹은 기독교 입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나누건 그 사이에서 전과 후를 가르는 분기점에 <저 아래>가 있다.”
-「옮긴이의 글」 중에서

조리스카를 위스망스는 법과대학에 다녔지만 문학에 심취했고, 내무부 공무원으로 정년까지 일하면서 글쓰기를 병행했다. 그의 소설들은 전기의 자연주의 계열과 후기의 기독교 문학 계열로 나눌 수 있는데, <저 아래>는 그사이 과도기에서 확고한 이정표가 된 작품이다. 위스망스의 대표작은 <저 아래>보다 7년 전 발표된 <거꾸로>이다. 이는 작가가 초기 경도되었던 자연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했던 소설로, 예술, 과학, 역사, 문학 등 다방면에 걸친 탐미주의적 내용으로 점철되어 19세기 말 ‘데카당의 지침서’로 여겨졌다.
<거꾸로> 이후, 위스망스는 내면의 성찰, 영혼의 탐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그는 자연주의가 집요하게 묘사하는 산업화 시대의 물질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이를 다방면으로 비판하면서, 점차 과거 충만했던 정신이 다시금 우위에 선 사회를 꿈꾸기 시작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시대에 실망하고, 사라져버린 정신성을 찾기 위해 방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가 종교 주변을 맴돌고 악마주의나 신비주의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저 아래>는 이러한 위스망스의 당시 관심사와 심경의 변화를 그대로 드러내는 소설이다.
그리하여 <저 아래> 출간 이듬해인 1892년 위스망스는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이후 가톨릭 문학가로 자리를 잡는다.

신비주의의 여러 모습들

<저 아래>에서, 주요 인물 뒤르탈과 그 친구 데 제르미는 위스망스의 분신과 같다. 그들은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에 대해, 특히 세기말적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악마 숭배 의식에 대해 토론하며, 실제로 그러한 의식에 휘말리기도 한다. 소설은 뒤르탈이 아동 연쇄살인마 질 드 레에 대해 집필하고자 고심하면서 시작되는데, 한때 잔 다르크의 전우였지만 가산을 탕진하고 신비주의에 빠진 후 다른 길을 걷게 된 ‘푸른 수염’ 질 드 레의 잔혹한 이야기에서 15세기 중세의 어두운 모습이 점차 드러난다. 또한 뒤르탈이 신비로운 여인 이아생트(가톨릭 역사학자 샹트루브의 부인)를 만나면서 참여하게 되는 기괴한 의식에서 19세기 당시 파리에 횡행한 악마 숭배의 양태를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위스망스는 이 소설을 통해 연금술, 강신술, 중세 마법, 마녀 집회, 신성모독 등, 자신이 종교와 더불어 관심을 가졌던 신비주의의 다종다양한 면모를 연구한다.
“실증주의가 정점에 도달한 시기에 신비주의가 잠에서 깨어나고 불가사의한 것에 대한 열기가 시작”되는, “모든 것이 흔들리고 동요”하는, “유물론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마법이 흥”하는, “정말 이상한 시대”. 이 책은 이러한 세기말의 기운을 담아내되, 당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견지한다. 더불어 (전작 거꾸로의 주인공 데 제생트를 닮은) 의과대학 박사 데 제르미의 탐미주의적 취향, 종지기 카렉스의 종에 대한 오랜 집착과 그가 평생 모은 고서들, 그리고 이들이 자리를 함께할 때마다 종지기의 부인이 내오는 각종 음식이며 독신자 뒤르탈과 동거하는 새침한 고양이 이야기가 소설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들은 언뜻 시대를 잘못 타고난 듯 보이기도 하지만, 세기말을 나름대로 세기말답게 보내고 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소설을 마친 이후 위스망스는 종교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오늘의 독자들은 이미 여러 길을 걷고 있다. 세기말의 혼란스러운 모습과 그 가운데 퍼져 있는 악마주의, 신비주의의 상세한 모습이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은 적절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저 아래

부록 위스망스의 서문

옮긴이의 글
조리스카를 위스망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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