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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마틴은 말이 좀 서툴러요

내 친구 마틴은 말이 좀 서툴러요

  • 알레인아지레
  • |
  • 라임
  • |
  • 2018-03-26 출간
  • |
  • 36페이지
  • |
  • 298 X 210 X 5 mm /337g
  • |
  • ISBN 979118587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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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무엇이 다른가요? _ 자폐아에 대한 편견의 벽 넘어서기
지난 2015년 9월, 미국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왕과 나]의 공연 중에 자폐증을 앓는 아이가 소음을 일으켜 공연을 방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관객들은 곧장 “왜 저런 아이를 극장에 데려오는 거야?”라고 소리치며 아이 부모에게 항의를 했고, 그 가족은 공연 중간에 서둘러 객석을 떠나야 했다지요. 그날 현장에 있었던 배우 켈빈 문 로(Kelvin Moon Loh)는 저녁에 페이스북에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화가 나고 슬픕니다. ……언제부터 우리들은, 배우들은, 관객들은 자신의 경험에만 가치를 두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이해심을 잃어버린 걸까요? ……그 일은 극중에서 매우 긴장감 넘치는 대목인 ‘채찍질 장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객석에서 (자폐증을 앓는) 한 아이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도 똑같은 장면에서 객석 앞쪽에 앉은 여자아이가 소리를 지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아이는 자폐아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아무도 그 여자아이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다른가요?
자폐 아이의 목소리가 극장에 울려 퍼졌을 때, 관객들은 아이 엄마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그 순간에 아이 엄마가 그 아이를 극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걸 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아이는 엄마가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애를 쓸수록 더욱더 격렬하게 소리를 지르며 반항했습니다. 저는 그 장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당장이라도 공연을 멈추라고 소리치고 싶었지요.
“모두들 진정하세요! 아이 엄마가 지금 무진장 노력하고 있잖아요. 그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저는 관객들이 원한다면 공연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을 모두 환불해 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아이 엄마가 아들을 극장에 데려오기 위해서 얼마나 엄청난 용기를 냈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켈빈 문 로는 “제가 현재 참여하고 있는 [왕과 나]는 가족들을 위한 뮤지컬입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왕과 나]는 모든 가족에게 열려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가족과 그렇지 않은 가족 모두에게요.”라는 말로 글을 끝맺었습니다.
글을 다 읽고 난 뒤에 한참 동안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그동안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는지 곰곰 되돌아보게 되었지요. 혹시라도 알게 모르게 편견에 사로잡혀 삐딱한 눈길로 쳐다본 적은 없는지 찬찬히 짚어보면서요. 《내 친구 마틴은 말이 좀 서툴러요》에서도 자폐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마틴의 친구이자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화자인 ‘나’가 독자들에게 켈빈 문 로와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무엇이 다른가요?”

한 가지만 잘하면 어때요? _ 조금 부족한 친구를 응원하며 손잡아 주는 그림책
마틴은 나하고 가장 친한 친구예요. 딸기를 코로 먹고, 단추는 싹 다 잠가야 하지요. 벌레를 잡아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데다, 도너츠는 언제나 딱 네 개만 먹어요. 게다가 기억력이 끝내주게 좋아서 학교 급식 식단을 달달 외우지요. 다른 사람이 만지는 걸 끔찍이도 싫어해서 눈과 미소로만 안아 주어야 해요.

그리고 반복하는 걸 무진장 좋아해요. 그림을 그릴 땐 언제나 모자 쓴 나비를 그리지요. 말도 좀 어눌하고, 덧셈 뺄셈도 못하고, 글도 엄청 느리게 써요. 또, 이따금씩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친구들은 틈만 나면 마틴을 놀린답니다. 세상에! 그 이유가 자기들과 다르기 때문이라나요?
그런데 나에게는 그런 게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아요. 마틴이 수학을 못하는 건 예술가이기 때문이거든요. 예술가들은 수학에 관심이 덜할 뿐 아니라, 책을 읽거나 글을 쓰다가도 곧잘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드니까요. 글짓기를 잘 못하면 어때요? 마틴은 그림을 엄청 잘 그리는 데다가 자기만의 언어로 얼마든지 자기 생각을 표현해 내는데요.
이 뒤에도 마틴에 대한 나의 이야기는 쭉 이어집니다. 친구들은 마틴이 자기들과 다르다며 놀리고 괴롭히지만, ‘나’의 눈에 마틴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친구니까요. 그래서 마틴과 쭉 함께 있고 싶어 하지요.
이와 같이 《내 친구 마틴은 말이 좀 서툴러요》는 자폐증을 앓는 마틴의 모습을 앞으로 내세워, 겉모습만으로 모든 걸 재단하지 말고 그 이면에 감춰진 장점을 읽어 내는 넉넉함과 너그러움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를테면 나와 조금 다른 사람, 또 어떤 면에서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심과 존중심을 일깨우고 있지요.

눈을 좀 더 크게 떠 봐요! _ 내 친구의 장점 읽어 내기
마틴의 가장 친한 친구임을 자처하는 ‘나’는 당연히 마틴이 여느 아이들과 똑같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요. 언뜻 보기에도 머리 하나는 차이가 날 만큼 키가 크고, 말투가 어눌해서 자기 마음을 즉각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덧셈 뺄셈을 못해서 수업 시간에도 버벅이니까요.
하지만 나는 마틴이 가지고 있는 다른 아이들과의 ‘차이’에서 단점에만 집중하지 않아요. 그런 걸 못하는 대신에 마틴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잘하는 것들에 주목하지요. 마틴은 수학을 못하지만 세상에서 더없이 빼어난 예술가예요. 그림을 엄청 잘 그리니까요. 글은 잘 읽지 못하지만 급식 식단 한 달치를 달달 외울 만큼 기억력이 좋고요. 그 덕분에 점심시간에 무얼 먹을지 미리미리 알 수 있지요.
마틴이 못하는 일을 기꺼이 인정하고, 싫어하는 일을 굳이 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나와 조금 다른 친구가 곁에 있다면, 단점을 애써 확대해 삐딱하게 바라보기보다는 그 이면에 있는 장점으로 시선을 돌려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내 곁에 있는 친구가,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훨씬 더 행복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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