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금융 권력의 이동

금융 권력의 이동

  • 론처노
  • |
  • 플래닛
  • |
  • 2008-02-25 출간
  • |
  • 181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1972087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20세기 금융 파노라마와 펀드 시대에 대한 가이드
신문 경제면 헤드라인 뒤에 숨겨진 세계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금융업의 탄생 과정에서부터 펀드 붐에 이르기까지 지난 200년 동안 금융 산업이 전개된 방식을 금융 권력의 이동이라는 관점에서 개관하고 있다. 《금융제국 J. P. 모건》이 위대한 금융 가문에 비추어 20세기 금융의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반면, 이 책은 지난 200년 동안의 금융산업의 전개 과정을 자본 투자자, 자본 소비자, 은행가 등 금융 참여자 사이의 힘의 균형과 이동이라는 한 가지 초점에 맞추어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역사적으로 고도금융의 세상에 사는 주민들은 일반투자자들의 세계를 멸시하고 그들만의 신비로운 우주 안에 거주했다. 상류층 자본가들은 일반투자자들의 저금 따위는 사업이나 정부의 재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냉대를 했다. 하지만 지난 세대 동안 노름꾼이나 천민 취급을 받던 일반투자자들이 세계 금융시장을 지탱하는 대들보가 되는 놀라운 변화가 진행되었다.《금융 권력의 이동》은 시곗줄, 줄무늬 바지, 두툼한 시가를 문 배불뚝이 남자들의 사라진 세계에서 시작해서 금융 권력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펀드 붐에 이르기까지, 지난 200년 동안의 금융 역사를 통해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금융업의 탄생에서부터 금융자본주의의 도래까지
자본, 신용, 통화, 그리고 주식시장을 형성하는 힘들에 대한 명쾌하고 사려 깊은 설명.
-<커커스 리뷰>

고도금융이 막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금융업은 단지 상업의 부산물에 불과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을 일으킨 암셸 로스차일드 또한 어두침침하고 악취가 나는 프랑크푸르트의 게토에서 희귀 동전, 메달, 골동품, 옷감, 밀가루 중고품 등을 거래하던 장사꾼에 지나지 않았다. 금융업은 그러한 잡다한 사업으로부터 서서히 나타났을 뿐이었다. 말하자면 금융업은 그의 주 상품이 아니었다. 그가 했던 사업에서 나오는 이익으로는 정식으로 은행을 시작할 자본금조차 마련할 수 없었다. 그러면 암셸 로스차일드가 로스차일드 가문을 일으킬 수 있었던 자본금은 어디서 생겼을까? 현대의 금융 시스템에서는 기업들이 잉여 자본을 생산하게 되지만, 자본주의가 처음 발전하기 시작한 원시적인 단계에서는 전제 군주가 세금으로 거두어들이는 돈이 전부였다. 자본금이 필요했던 암셸 로스차일드는 엄청난 재산 상속자이자 광적인 동전 수집가였던 헤센의 영주 빌헬름 9세에게 굽실거리며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다. 야심적인 은행가는 숫자에 대한 머리만큼이나 미사여구를 구사하는 재주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일 세기 후에 로스차일드 가문의 권세는 고객들이 그의 용변에 경의를 표할 정도로 막강해졌다. 어떻게 그들은 지방 군주들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우뚝 서게 된 것일까? 근대의 민족 국가는 운명적으로 돈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든,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든, 시민들에게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든, 시간이 갈수록 필요한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과거에는 국민들을 쥐어짜 세금을 거두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지만 프랑스 혁명과 민주주의의 확산으로 시민들을 함부로 착취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유일한 대안은 프라이빗뱅크에서 공개적인 감시를 피하면서 돈을 빌리는 것이었다. 이러한 정치경제적 상황에서 로스차일드 가와 베어링 가 같은 금융 가문들은 전쟁으로 재정이 바닥난 정부에 돈줄을 대주거나, 군대에 말과 군복과 다른 보급품을 팔거나, 승전국이 보복으로 부과하는 배상급 지급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로스차일드 가문은 한 가지 치명적인 판단 착오를 저질렀다. 떠들썩하고 낙천적이며 촌스러운 미국이라는 나라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이용해 J. P. 모건이 미국에서 금융자본주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혔다. 은행가가 자본 제공자와 소비자들 위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은행가조차 주식시장을 폄하하던 이 시절, 소액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봉이었다. 그들은 정확하게 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보통 사람들은 주식시장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자본시장은 지나치게 배타적이었고 정보는 고르게 분배되지 않았다. 소액투자자들이 전문가들과 겨루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주식시장은 투기꾼들이 주식을 조작하고 기업에 대한 독점적인 정보를 교환하는 놀이터였다. 1929년 주식 폭락 사태에서 유황불에 그을리는 벌을 받은 소액투자자들은 절대 다시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주식시장을 영원히 떠나겠다고 맹세했다.


소액투자자, 바로 당신이 금융시장의 주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엄청나게 성장했다. 기업들은 이제 은행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키웠지만 이상할 정도로 한동안 J. P. 모건과 모건스탠리 등 막강한 은행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었다.
기업들이 도매금융의 포로로 잡혀 있던 오랜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IBM이었다. IBM은 모건스탠리가 오랫동안 거래해온 투자은행이었지만 모건의 전횡적인 규칙을 무시하고 공격적 야심가인 살로몬브라더스를 데려와서 10억 달러 주식 발행을 모건스탠리와 공동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모건스탠리의 이사들은 그런 전례를 만들면 다른 고객들까지 따라올 수 있다고 판단해서 IBM에 협조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면 IBM이 굽히고 들어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은 심각한 오판이었다. IBM은 살로몬브라더스가 모건스탠리 없이 그 새로운 주식을 관리할 것이라는 답신을 보내왔다. 마법이 풀리면서 노예들이 농장에서 해방되자 다른 금융사들이 너도나도 모건스탠리의 고객을 빼앗아가려고 달려들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주식시장이 지배하는 월스트리트의 막이 오른 것이다.
관계형 금융의 세계가 쇠퇴하고, 그 자리에 거래형 금융의 세계가 들었다. 오래된 일부일처의 관계에서 자유로워진 기업 고객들은 여러 금융사들과 흥정을 했다. 그들은 여러 은행에서 각각 다른 서비스를 받았고 최고의 조건으로 협상하기 위해 은행들을 경쟁으로 유도했다. 대기업들은 저마다 국제적인 사업을 하면서 외국 은행들과 거래하며 해외 자문들의 정보망을 따로 만들었다. 더욱 곤혹스러운 일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기관투자자들과 직접 거래를 하면서 은행가가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었다. 중개인의 힘은 급속도로 줄어든 반면 자본 제공자와 소비자의 힘은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월스트리트를 압박했다.
그리고 소액투자자들의 위상도 변화해 갔다. J. P. 모건 시대의 타이쿤들에게는 언젠가 미래에 메인스트리트의 수천만 소액투자자들의 쌈짓돈이 모여서 월스트리트의 중심 자금을 형성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공상이나 헛된 망상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하지만 1세기가 지난 후 소매금융 세계가 월스트리트의 도매금융 세계를 점령했다. 소작농들이 성벽을 뚫고 들어가서 왕궁을 휘젓고 다니게 된 것이다. 주식시장의 영원한 봉인 소액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이 되었다.
주식과 뮤추얼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숫자는 1929년 주식시장 붕괴 당시에 약 150만이었던 것이 1950년대 초반에는 600만으로 뛰어올랐고, 1960년대에는 2,000만 명, 현재는 6,300만 명을 넘어갔다. 그 6,300만 명 중에서 2,500만 명이 지난 4년 동안 주식시장에 들어왔다. 1986년에는 1,840개의 뮤추얼 펀드가 7,160억 달러의 주식, 채권, 머니마켓 자산을 관리했는데, 10년 후에 그 숫자는 7,000개 이상의 펀드 자산 3조 7,000억으로 불어났다. 지금처럼 가파르게 치솟는 성장률을 계속되면 뮤추얼 펀드는 얼마 안 가 대다수 미국 가정 예금의 중심 저장소가 될 것이다.
한때 갱들이 정부들을 데리고 드나들던 곳으로 알려졌던 라스베가스가 이제 일요일에 할머니들이 종종 브리지 클럽에 가는 곳이 된 것처럼, 주식 투자는 미국에서 신성시되는 스포츠, 코카콜라, 월마트, 디즈니랜드처럼 편안한 주류 문화가 되었다. 과거에 부자들과 신랄한 논쟁을 벌였던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20세기 초 부호들의 가치관을 흡수해 전통적인 채권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주식과 뮤추얼 펀드를 응원하면서 전에 없이 기업들과 이해관계를 같이하고 있다. 오늘날 금융 권력은 주식과 펀드의 수익률을 계속 추적하면서 순식간에 낮은 수익에서 높은 수익으로 돈을 옮겨가는 수많은 소액투자자들이 나누어갖고 있다. 성급하고 비정한 보통 사람들이 현대 금융의 진정한 주인이 된 것이다.


목차


- 서문

은행가의 죽음
ㆍ 기업 vs 은행 vs 투자자
ㆍ 은행가의 탄생
ㆍ 로스차일드와 베어링브라더스
ㆍ 우리를 찾아오지 마라, 우리가 부를 것이다
ㆍ 미국식 은행 모델과 유럽식 은행 모델
ㆍ 소액투자자의 승리
ㆍ 록펠러, J.P.모건과 겨루다
ㆍ 관계형 금융과 거래형 금융
ㆍ IBM, 모건스탠리에 승리하다
ㆍ 독일과 일본의 경우
ㆍ 은행업의 죽음
ㆍ 뮤추얼 펀드
ㆍ 포괄적인 금융서비스 산업으로의 발전
ㆍ 에필로그

금융 명가 J. P. 모건

금융 명가 워버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