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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

  • 장현정
  • |
  • 반달
  • |
  • 2015-07-01 출간
  • |
  • 40페이지
  • |
  • ISBN 978895618680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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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여름을 더 여름답게 만들어주는 소리! 바닥에 사뿐히 내려앉은 연분홍꽃잎 하나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맴이라는 글자가 나무로, 숲으로 그렇게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숲을 빠져 나온 매미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로 곳곳을 누비며 맴ㅡ 하고 크게 소리를 높입니다. 도시를 휩쓸고 간 매미는 이제 하늘로 높이 올라가 파란 비가 되어 떨어집니다. 『맴』은 여름을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하늘을 찌르는 매미 소리, 뜨거운 여름날, 그리고 이어진 소나기. 여름을 떠오르게 하는 소재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책을 보는 순간 누구나 “아 여름이구나!”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게 합니다. 시끄럽다고 생각했던 매미의 울음소리가 저자의 시선에 따라 탄생의 기쁨을 나타내는 울음소리처럼, 삶을 마쳐야 하는 마지막 몸부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여름이 온다, 드디어 매미가 온다!
매미를 새롭게 보고 새롭게 느끼게 하는 작가의 놀라운 시선!

여름을 더욱 여름답게 하는 매미에게 바치는 그림책
여러분은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더위? 바다? 시원한 골짜기?
그림책 《맴》을 지은 장현정 작가는 가장 먼저 매미를 떠올립니다.
꽃 같은 봄이 지나고 장마를 넘어 여름이 오면 더위보다 먼저 우리를 찾아오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매미입니다. 처음에는 숲속 저 멀리서 가느다랗게 다가오는가 싶은데, 어느샌가 바로 옆에서 귀청을 찢을 듯하게 소리를 질러 댑니다. 드디어 여름이 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아는 여름은 무척 덥습니다. 정말 더운 날에는 누군가가 옆에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몸에서 열이 솟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매미마저 시끄럽게 울어 대면 당장 시원한 바다에 퐁당 빠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안 그래도 더운데 하필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 때문에 여름이 더 덥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작가는 “여름을 더 여름답게 하는 매미, 그런 매미가 좋다”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어릴 적부터 매미를 좋아했다.
남을 해치지 않고 나무의 수액만 빨아 먹는 매미,
붙잡으면 시끄럽게 울어 대며 발버둥만 칠 뿐,
온순하게 가만히 있는 매미가 좋았다.”

장현정 작가는 매미에게서 아기의 모습을 보았나 봅니다. 정말 매미는 몇 년 동안 땅속에서 지내다가 겨우 여름 한 철, 세상에 나와 울음을 터트립니다. 하지만 그 울음도 잠깐, 여름이 가 버리면 매미도 함께 사라져 버리죠. 작가는 ‘그런 매미가 주는 시끄러움을, 한번쯤 탄생의 기쁨에 겨워 내뱉는 함성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하고 우리에게 손을 내미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말과 함께 더욱 시원하게 그림책 《맴》을 느껴 보세요!
그림책을 펼쳐 보면, 바닥에 사뿐히 내려앉은 연분홍꽃잎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다음 장을 넘기면 ‘맴’이라는 글자가 어디론가 날아오르는 듯하지요. 작가는 매미가 남겨놓은 허물이 혹시 봄날 우리 눈앞에 환영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진달래꽃은 아니었을까 상상했나 봅니다.
작가의 얘기를 조금 더 들어 볼까요?

“내 작업실 책상 선반에는 매미가 벗어 놓은 허물이 있다.
허물을 보고 화들짝 놀라 도망치는 친구도 종종 있다.
허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곤충과는 다르게
더듬이와 다리에 난 털끝까지 가시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다.
심지어 반지르르 윤도 난다.
내 눈에는 마치 참고 견뎌 낸 시간이 빚은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매미는 그렇게 예술 작품 하나 남겨두고 가볍게 나무 위로 날아오릅니다. 이제 여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차례입니다.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이 숲에서 저 숲으로 매미들은 아름다운 노랫가락을 나무에 흩뿌려 놓습니다. 더욱이 나무가 매미가 되기도 하고, 매미가 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더니 이젠 바람처럼 숲을 빠져나와 또 어디론가 날아오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어두운 땅속에 있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매미에게는
겨우 몇 주 살다 갈 시간만 주어진다. 그러니 나라도 그렇게 외쳤을 거다.
아마 세상 사람 누구라도 그렇게 목청껏 소리 질렀을 것이다.”

숲을 빠져 나온 매미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로, 건물로, 길 사이로, 자동차 속으로 파고들어 더욱 소리 높여 외칩니다. 맴맴맴매매매매애애애!
짧은 여름을 그냥 허투루 보내지 말라고 지르는 소리일까요, 나 여기 있으니 짧은 여름 한동안이라도 기억해 달라고 외치는 소리일까요? 그렇게 매미가 지르는 소리는 한여름을 뜨겁게 더 뜨겁게 달구어 버립니다. 우리더러 더 몸부림쳐 보라는 듯, 더 더위를 느껴 보라는 듯.

“눈을 감고 가만히 매미 소리를 듣는다.
자유를 얻은 사람이 기쁨에 겨워 소리를 지르는 듯도 하고,
삶을 마쳐야 하는 사람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듯도 하다.”

도시를 휩쓸고 간 매미는 이제 하늘로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저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태양이 되어 마지막 여름마저도 바짝 태워 버리려는 듯 붉게 붉게 타오릅니다. 그렇게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려는 걸까요?

“하늘을 찌르는 듯한 매미 소리가 빈 하늘을 가득 채우면
무더운 여름이 더 뜨겁게 달아올라 타들어 가는 것만 같다.”

여름이 오면 또 언젠가는 여름이 가듯, 한번 날아오른 것들은 또 언젠가는 스러지듯, 한없이 붉을 것만 같던 태양도 푸른 매미 소리와 함께 아래로 아래로 스러집니다.
푸른 비. 푸른 매미의 죽음. 이렇게 더운 여름도 푸른 비와 함께 스러집니다.

올 여름도 매미와 함께, 《맴》과 함께 때론 뜨겁게, 때론 시원하게 맞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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