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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1 차가운 처녀

북극 허풍담 1 차가운 처녀

  • 요른릴
  • |
  • 열린책들
  • |
  • 2012-07-20 출간
  • |
  • 214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3291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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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강렬한 캐릭터! 인간과 자연의 뜨거운 공존!
가장 행복한 생명 공동체를 가슴에 품은 얼음 남자들의 뜨거운 인간미!
열린책들이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덴마크의 세계적 작가 요른 릴의 북극 허풍담 시리즈!!
자신 있게 권합니다!!

“내 안에 북극이 있다. 백색의 빙원이 내가 글을 쓰는 흰 종이이다.”
― 요른 릴

■ 요른 릴의 삶과 작품 (Jørn RIEL, 1931~ )

역자 백선희의 말

요른 릴.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안데르센의 뒤를 잇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인구 5백만의 덴마크에서 출간하는 책마다 25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마흔 권 넘는 책이 출간되었으며, 1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인 작가이다. 소재와 장르와 해학에서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정립한 작가로 인정받아 2010년에는 그의 전 작품에 대해 덴마크 아카데미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작가의 창작의 원천은 바로 그가 살아온 유랑의 삶에 있다. 20여 년을 북극에서 살았고, 지구 곳곳을 떠돌았고, 20여 년 전부터는 열대 지역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만 들어도 그의 삶이 궁금해진다.
1931년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 퓐 섬의 오덴세에서 태어난 요른 릴은 아주 어려서부터 탐험 이야기에 끌렸고, 북극 탐험을 동경했다. 열 살에 첫 극작품을 썼고, 열다섯 살에 처음 국경을 넘기 시작해서 프랑스와 독일, 체코슬로바키아 등지를 떠돌았고, 열아홉에는 꿈에 그리던 그린란드로 갔다. 눈보라를 뚫고 며칠을 썰매로 달려가야 이웃을 만날 수 있고, 일 년에 한 번 오는 배말고는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그린란드 동쪽 해안에서 그는 16년을 지내면서 에스키모 문명을 접했다. 환경 친화적이고 관대한 에스키모인들의 세계관과 삶의 방식에 마음을 빼앗긴 그는 그들에게서 “단지 북극에서 사는 법을 배운 게 아니라 그저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털어놓으며, 역경에 처했을 때 웃는 에스키모인의 인생철학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서른여덟 살에 “나머지 세상을 보려고” 그린란드를 떠난 그는 유엔 민간 요원으로 활동하며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쿠바, 레바논, 시리아, 이집트, 카리브해, 아시아, 아프리카… 그의 발길은 세상 구석구석으로 이어졌다. 일 년 동안 걸어서 수마트라 섬을 종단하기도 했다. 여행을 하며 그가 관심을 쏟는 건 기념물이 아니라 사람이었고, 가는 곳마다 관광객이나 여행자가 아니라 원주민으로 살았다. 얼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몇 개월 동안 사람 구경을 못한 채 절대 고독이 주는 공포를 체험하기도 하고, 모르스 부호로 지시를 받아가며 맹장 치료도 하고, 그를 보기 전까지는 백인 구경을 못한 채 석기시대 사람들처럼 생활하는 파푸아뉴기니 부족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여든에 접어든 오늘날도 그는 일 년의 몇 달은 작업실 창밖으로 정글이 펼쳐지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살다가 또 몇 달은 스웨덴 숲속 농가에서 지내며, 오랜 친구들을 보러 그린란드에 정기적으로 들르고, 아직 살아보지 못한 땅을 또 찾아 나선다고 한다.
이 유랑의 체험이 작가에게는 무궁무진한 보물 창고가 되었다. 그의 창고에는 이야기가 넘쳐난다. 그는 스스로 “작가가 아니라 이야기꾼”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써낸 모든 이야기를 “살다가 만난 사람들에게서 훔친 경험담”이라고 말한다. 그가 첫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도 참으로 독특하다. 그린란드에서 지낼 때 보고 들은 이야기를 잊지 않기 위해 써서 서랍 속에 넣어두었는데, 그곳에 들렀던 책 행상이 그의 원고를 몰래 들고 가서 출판사에 넘겼고, 얼마 후 출판사가 그에게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렇게 출간된 첫 번째 책이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그 후 그의 보물 창고에서 봇물 터지듯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여행이 그의 글쓰기의 절대 조건이라고는 하지만 작가는 여행담이나 탐험 기록과 같은 논픽션이 아니라 픽션이라는 형태를 택했고, 새로운 장르의 이름을 붙였다. “허풍담(racontar)”. 그리고 “거짓으로 들릴 수도 있을 사실, 혹은 그 반대”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에 소개하는 『차가운 처녀』, 『북극의 사파리』, 『피오르두르의 은밀한 열정』은 총 10권의 북극 허풍담 시리즈 중 첫 세 권에 해당한다. 실제로 그린란드를 무대로 펼쳐지는 허풍담에 등장하는 ‘원시적인’ 인물들은 도무지 실존할 것 같아 보이지 않고, 얘기되는 황당한 일화들도 도무지 사실임 직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작가는 이 모든 이야기가 북극에서 보고 듣거나 체험한 경험담이라고 말한다. 실제 경험이 탁월한 이야기꾼의 재능과 상상력을 만나 전설과 맞물리고,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듯한 독특한 이야기들을 낳았다.
장엄하고 강대한 대자연, 투박하고 원색적이고 단순한 인물들, 황당하고 우스운 상황이 만들어내는 북극 허풍담에는 읽는 이를 흠뻑 빠져들게 하는 재미와 강한 흡입력이 있다. 혹독한 기후, 눈과 얼음, 짧은 여름, 몇 달간 이어지는 캄캄한 북극의 밤, 절대 고독, 광기의 위험. 이것이 허풍담의 밑그림이다. 거기에 만화 캐릭터처럼 재미난 인물들이 더해진다. 주인공들은 뜻밖에도 그린란드 원주민이 아니라 문명을 등지고 떠나온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페로 섬 등 북구 유럽 출신의 북극 사냥꾼들이다. 대개 투박하고, 촌스럽고, 거칠고, 원색적이고, 엄청난 술꾼에다 떠들기 좋아하는 낙천적인 사내들이다. 틈만 나면 괴이한 논리의 장광설을 끝없이 늘어놓는 인물, 이해력이 한참 딸리는 인물, 게걸스럽게 먹고 잠만 퍼질러 자는 인물, 정신세계가 난해해서 누구도 함께 지내지 못하는 철학자, 코앞의 사물도 분간하지 못할 만큼 눈 나쁜 사냥꾼, 얼어붙은 땅에 농사를 짓고 모두가 기피하는 포도주를 만들어 장황한 레벨을 붙이는 백작 등, 스무 명 남짓한, 잘난 것 없고 엉뚱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인물들이 그려내는 북극의 익살스런 일상화가 바로 허풍담이다.
이 허풍담에는 사냥꾼들 외에 또 한 사람의 주인공이 있다. 사냥꾼 공동체에 부재한 존재, 바로 여자다. 수천 킬로미터를 가야 여자를 구경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여자가 사냥꾼들의 마음을 강박적으로 사로잡는 번뇌와 상상의 주된 대상이다. 일례로 어느 날 한 인물의 상상 속에서 탄생한 엠마라는 ‘없는 여인’은 작품 속에서 다른 등장인물들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서 웃음을 유발하고 허풍담에 독특한 색채를 가미한다.
눈과 얼음과 바람과 고독 외에는 모든 게 결핍된 세계, 일 년에 한 번씩 물품을 실은 배가 오는 것 외에는 달리 사건이라 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얼어붙은 세계에서 이 작은 사냥꾼 공동체가 벌이는 소동은 연신 유쾌한 웃음을 준다. 몇 달 동안 말할 상대가 없어 묵혀둔 말보따리를 풀려고 며칠씩 눈썰매를 타고 이웃을 찾아가는가 하면 동료의 수다에 시달리다 다시 고독이 그리워져 혼자 틀어박히고, ‘없는 여인’을 묘사만 듣고 흠모하여 여자에 대한 권리를 거래하기도 하고, 동료의 장례식이 즐거운 술자리로 돌변해 급기야 죽은 사람을 헷갈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각 권마다 열 편 남짓한 일화 속에 드러나는 인물들의 투박함과 단순함과 수줍음과 엉성함이 마냥 정겹게 느껴진다.

북극 사냥꾼들의 이야기는 웃음과 더불어 문명 세계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 대해, 고독에 대해, 우애에 대해,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때로 태양 없이 몇 달간 지속되는 겨울을 못 견디고 미쳐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사냥꾼들은 이 불편한 삶을 문명의 편의와 바꿀 생각이 조금도 없다. 그들이 “저 아랫동네”라 부르는 문명 세계에는 없는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어느 곳보다 자유로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어떤 법도, 어떤 권위도 이들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 문명 세계에서 막 이곳에 도착해서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사람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이곳의 질서를, 다시 말해 무법의 질서를 받아들이게 된다. 다만 이들 사이에서 불문율처럼 지켜지는 법이 있긴 하다. 인간애가 구속이라면 유일한 구속이다. 언제라도 죽음에 덜미가 잡힐 수 있는 혹독한 환경이기에 북극에서는 언제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사냥을 못한 사람이 굶게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 북극의 법이고, 누구든 사냥 오두막에 묵었다가 떠날 때는 다음 사람을 위해 항상 난로에 석탄을 채워두고 성냥도 준비해두어야 할 뿐 아니라, 성냥 한 개비를 반쯤 꺼내놓아야 하는 게 법이다. 새로 도착한 사람이 손가락이 얼어 있어도 불을 붙일 수 있도록 말이다. 곰을 잡지 못해 좌절한 신참 사냥꾼을 위해 고참들이 신참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몰래 숨어서 곰 사냥을 돕는 이야기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확인할 수 있다. 우직하고 원색적인 인물들이 맺는 인간관계는 더없이 깊고 진해 보인다. 아마도 이 우애와 자유로움 때문에 사냥꾼들은 모든 게 없는, 오직 혹독한 추위와 고독과 긴 겨울만 있는 북극을 떠나지 않으려는 것 같다.

작가가 그린란드에서 살았던 시기는 1950~1960년대이지만 그의 이야기는 시간 너머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북극 사냥꾼들의 삶도 어쩌면 변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 세계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한 이 북극 허풍담은 여전히 제철이고, 늘 제철일 것이다. ― 2012년 5월 역자 백선희

■ 문학상

2010년 덴마크 아카데미 그랑프리 (그의 전작에 대해 수여)

■ 저자의 말

“나는 여행을 해야 하는 여행기는 쓸 생각이 없다. 나는 타인을 위해 여행을 하는 사람이고 싶지 않다.” ― 「르몽드」와의 대담에서

“나는 내가 보았고, 내가 겪었던 것을 쓴다. 내 책의 대부분은 최소 20년을 보낸 북극에 할애된 것이다.” ― 「렉스프레스」와의 대담에서

“나는 여행하지 않으면 글을 쓰지 않습니다.” ― 「쉬드 웨스트」와의 대담에서

“내 속에 북극이 있다. 북극은 내 집이요, 내 가정이다. 나는 글을 쓸 때 항상 그곳으로 돌아간다. 나는 그곳처럼 매력적이고 잔혹한 자연을 본 적이 없다.” ― 「렉스프레스」와의 대담에서

■ 해외 언론 반응

“1950년대 그린란드의 북극 지대로 떠난 덴마크 청년 이외른 릴. 『허풍담』 시리즈는 그의 16년 북극 생활 뒤에 태어난 이야기들이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매번 똑같다. 사냥꾼 발프레드, 매스 매슨, 깜둥이 빌리암. 허풍이 세면서도 과묵하고, 익살꾼이면서도 철학자인 이 사내들은 태양이 자취를 감추는 극야(極夜)의 고독을 싸구려 독주를 홀짝이고, 이 거친 지방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그것, 여자를 찬미하며 달랜다. 『허풍담』은 장엄한 북극에 대한 찬가이자, 거대한 빙산을 녹일 만큼 훈훈한 이야기들이다. 어서 만나 보시라.” ― 알렉시 로르카, 「리르」

“유머와 친근감이 넘치는 북극 찬가이자 민족학적 보고서.” ― 크리스티앙 보뱅, 「르 쿠리에 프랑세」

“생활에 살짝 변화가 필요하다면 잠시 쉬어 가고 싶다면 이외른 릴을 읽어라!” ― 미셸 폴락, 「샤를리 엡도」

“요른 릴은 지구를 누비는 덴마크 작가이자, ‘인류학자이자 소설가’이며, 유머와 지혜 가득한 이야기꾼이다.” ― 파비엔 바르비에, 「르 프로그레」

“북극의 주민들과 함께 웃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 카미유 프라데, 「레스트 레뷔브릴캥」

“그의 허풍담은 진짜보다 더 진실된 그린란드를 그리고 있다. 파뇰이 그린 프로방스의 채색된 모습처럼 우애 가득하고 친숙하다.” ― 장 르노

“그는 적도에 살면서 그린란드에 대해 글을 쓴다. 그는 <탱탱의 모험>의 하독크 선장처럼 파이프를 피운다. 그는 인디아나 존스처럼 섹시하다. 요른 릴을 아는 순간, 그를 열렬히 사랑하게 될 것이다.” ― 「코스코폴리탄」 프랑스어판

“요른 릴은 최근 사라져가는 진정한 여행 작가의 마지막 한 명이다. 그는 어린 시절의 우상이었던 탐험가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 「에벤느」

“요른 릴의 글을 진정한 모험의 행복이다. 7세부터 백순 노인까지 강력 추천한다.” ― 파브리스 랑프랑쉬, 「쥐르반」

“에스키모 연구자인 덴마크인 요른 릴이 쓴 그린란드 허풍담은 적도 위에도 이글루 얼음집을 지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클레르 드바리외, 「리베라시옹」


목차


남동풍
알렉산더
순회 방문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
문신 예술가
중위 길들이기
차가운 처녀
즐거운 장례식
절대 조건
오스카 왕

북극 허풍담, 거짓으로 들릴 수도 있을 사실 혹은 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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