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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한 마음

각별한 마음

  • 장자끄상뻬
  • |
  • 열린책들
  • |
  • 2010-01-10 출간
  • |
  • 108페이지
  • |
  • 305 X 270 mm
  • |
  • ISBN 978893290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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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늘날 프랑스인들의 삶을 가장 탁월하게 그려 내는 작가로, 또한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와 『우리 아빠는 엉뚱해』(파트릭 모디아노 지음)의 삽화가로 우리에게 친숙한 장 자끄 상뻬의 일러스트레이션 에세이 『각별한 마음Sentiments Distingues』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상뻬의 일러스트레이션 에세이로는 열한 번째 책으로, 『프랑스 스케치』(2007년 6월) 출간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한국 독자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신간 출간과 더불어 열린책들에서는 수년간 상뻬에게 쏟아진 관심과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세 가지 판형으로 출간되었던 열 권의 일러스트레이션 에세이를 모두 『각별한 마음』과 같은 판형으로 새로 출간한다.

『각별한 마음』은 열린책들의 상뻬 시리즈 가운데 상뻬 특유의 장난기 어린 풍자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상뻬가 이전 작품 『파리 스케치』, 『겹겹의 의도』, 『프랑스 스케치』 등을 통해 화려한 얼굴 뒤로 숨은 파리의 뒷골목 풍경과 거리 곳곳에 스며든 소시민의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 아래 담아냈다면, 이 『각별한 마음』에서는 보다 예리한 시선으로 파리의 일상을 꿰뚫는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낭만적인 파리의 일상, 그 이면의 아이러니한 유머를 결코 놓치지 않는 상뻬만의 날카로운 시선은 그야말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훑는다. 각기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자질구레한 일상 가운데 상뻬는 특히 현대 문화 예술계에 종사하는 이들을 주목한다. 갤러리, 아틀리에, 콘서트홀, 서점 등을 오가며 오늘을 살아가는 파리의 문화 예술인들은 상뻬의 눈을 통해 초조하고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거듭난다. 다소 엉뚱한 듯 지극히 현실적인 대사가 절묘하게 짝을 이룬 스케치를 넘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절로 눈썹을 치켜뜨게 되고, 결국 입술 양 끝이 올라가고 만다. 현대 예술을 놀려먹는 상뻬의 솜씨가 가히 수준급인 까닭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상뻬의 시선이 마냥 날카롭지만은 않다. 한 컷 한 컷 결점투성이 인간들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연민이 느껴져서다. 상뻬는 결국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바라보고자 한다.

상뻬의 『각별한 마음』에는 프랑스의 『파리 마치』지와 미국의 『뉴요커』지에 실렸던 스케치 80점(컬러 스케치 5점 포함)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의 소장가치를 높이고자 프랑스 원서와 동일한 판형의 화집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속표지 또한 특별히 주문한 네덜란드산 천으로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원서의 느낌에 가깝게 하기 위해 고급지에 그림을 인쇄, 아주 특별한 작품집이 탄생했다. 이렇듯 『각별한 마음』을 포함해 총 11종으로 구성된 상뻬의 새로운 화집은 그만의 섬세하고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의 깊이를 훨씬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

<프랑스인들의 아버지>라 불러 마땅한 상뻬의 작품들이 언제나 그러했듯, 80점의 스케치 모두를 단 하나의 주제로 묶기란 어려운 일이다. 스케치마다 인간 군상 각각의 모습을 그에 어울리는 상뻬만의 유머로 버무렸기 때문이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는 가운데 우리 자신과 닮은꼴인 이들의 다채로운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비로소 우리는 인간 모두를 향한 상뻬의 남다른 마음을 헤아리게 될 것이다.

언론 서평
이 80점의 새로운 스케치들은 상뻬의 그림이 왜 시간을 뛰어넘는 작품인지를 묵묵히 알리고 있다. 한데 모인 그림들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우수에 차 있다. 상뻬 씨, 부디 계속 그려 주시길! - 『텔레라마』

상뻬는 우리를 놀라게 하는 그만의 경이로운 능력을 지켜 가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씁쓸하면서도 예리한 시선,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 낸 스케치. 그 가운데 상뻬 특유의 순수함이 빛난다. - 『렉스프레스』

일상 스케치의 장인 상뻬는 이 스물여섯 번째 작품에서 아름다움을 신랄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유머와 해학의 작가 상뻬는 우엘벡 시대의 발자크다. -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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