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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머큐리

  • 아멜리노통브
  • |
  • 열린책들
  • |
  • 2005-08-01 출간
  • |
  • 190페이지
  • |
  • 126 X 196 mm
  • |
  • ISBN 9788932905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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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벨기에 출신의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머큐리』와 『공격』이 각각 이상해, 김민정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머큐리』는 거울 없는 섬에 갇힌 미녀의 이야기로, 현대판 <노트르담의 꼽추>라 할 수 있는 『공격』과는 매우 흥미로운 짝을 이루고 있다. 노통브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마치 혀로 물어뜯는 듯한 신랄한 문체의 두 작품 모두 그녀의 작품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남다른 즐거움을 선사 할 것이다.

아멜리 노통브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주도하는 젊은 작가 중 한 사람이며, 하나의 문화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그의 소설들은 이미 작가의 팬 카페가 결성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열린책들에서는 그의 소설 『두려움과 떨림』, 『오후 네시』, 『불쏘시개』, 『시간의 옷』과 『사랑의 파괴』를 번역 소개한 바 있다.
1. 『공격』과 『머큐리』, 하나의 주제에 대한 두 개의 변주

『공격』과 『머큐리』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두 개의 변주곡이라 할 수 있다. 라는 다소 도발적인 헌사로 시작하는 이 두 작품에서 아멜리 노통브는 누구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천상의 얼굴을 한 미녀와 모두가 외면하는 추남, 그리고 그들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테마를 노통브 특유의 매우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내고 있다.

노통브식 「노트르담의 꼽추」 혹은 「미녀와 야수」의 재해석

비록 보답 받지는 못했지만 그 숭고한 사랑만으로도 이미 <아름다운> 카지모도, 야수의 겉모습 속에 숨어 있는 순수한 영혼과 진실한 사랑을 알아보고 그를 구원하는, 이름마저 아름다운 벨 아가씨. 수 세기를 거쳐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 이야기들에서 야수의 겉모습은 그가 마음에 품은 고귀한 사랑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한번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죽음으로 끝을 맺지 않았다면 카지모도와 에스메랄다의 사랑이 가능했을까? 저주에서 풀려난 야수가 왕자가 아니라 70세를 훌쩍 넘긴 노인네라면 어떨까?
『공격』의 도입부에 이루어지는 잔인할 정도로 자세한, 에피판의 흉한 겉모습에 대한 묘사, 그리고 하젤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자각하고 자신을 떠날까 두려워 외딴섬에 거울 없는 감옥을 만든 『머큐리』의 야수, 오메르의 집요함은 우리로 하여금 진실 된 영혼과 절대미의 결합이라는 문학계의 공리에 대해 진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사람들은 이야기 속의 미녀에게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라고, 그 안에 깃든 사랑과 고귀한 영혼을 보라고 말한다. 하지만 왜 추남들이 미녀의 외적인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긴 것에 대해서는 나무라지 않는가?

공격과 감금

현실 속 미녀와 야수의 관계는 동화 속의 해피 엔딩과는 다르다. 이들 사이에는 보다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들이 자리하고 있다. 결국 『공격』과 『머큐리』는 그러한 문제를 풀어내려는 야수들의 이야기인 셈이다. 『공격』의 야수 에피판은 자기 사랑의 정당성을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위대한 사랑 이야기의 또 다른 당사자인 미녀 에텔은 그의 논리의 뻔뻔함에 분노한다. 에피판은 자신을 끝까지 거부하는 에텔에 대해, 그를 거부한 세상에게 그러했듯이 <공격>을 가하기로 결심한다. 『머큐리』의 오메르는 좀더 지능적인 방법을 택한다. 이미 한 번의 실패를 맛본 그는 보다 완벽한 공격, 즉 미녀에게 자신의 추함을 뒤집어 씌워 그의 미모를 확인시켜 줄 그 어떤 것도 없는 섬에 <감금>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시도는 제목이 시사하는 진실을 비추는 거울, 전령사의 역할을 자처하는(원제 는 로마 신화에서 의학과 전령의 신으로, 프랑스어에서는 수은이라는 의미도 있다) 또 다른 미녀 프랑수아즈에 의해 저지된다. 『머큐리』의 화자이자 허위로 가득 찬 <거울 없는 섬>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해결사이기도 한 그녀는 하젤에 대한 오메르의 그릇된 사랑을 폭로하고 하젤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 미녀와 야수의 두 번째 이야기는 일견 가장 현실적인 해피 엔딩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노통브는 이야기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으로 되돌아가 또 다른 결말을 제시한다.
2. 공격

줄거리

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난 세상에서 가장 못생겼지. 그게 바로 우리가 서로를 위해 태어났다는 증거야. 나는 네 아름다움에 의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고, 넌 내 추함으로만 더럽혀질 수 있으니까.

『공격』은 아멜리 노통브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현대판 <노트르담의 꼽추>이다. 샤페이처럼 축축 늘어진 살갗에 등에는 끔직한 여드름을 운명처럼 짊어지고 살아가는 에피판 오토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미의 화신이라 할 아름다운 여배우 에텔을 만나고 그녀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못난이 모델>이 된다. 그러나 미인 대회 심사 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며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 일격을 가하던 에피판은 에텔이 겉모습만 그럴듯한 속물 화가와 사랑에 빠지면서 다시금 자신의 외모가 만들어 놓은 장벽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작품에서 노통브는 그녀 특유의 다정함과 잔인함이 뒤섞인 문체로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 내고 있다. 추한 겉모습을 죄로 인정하고 절대미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묻는 것으로 사랑을 승화시키려는 고전 소설의 주인공과는 달리, 이 노통브식 <카지모도>는 당당하게 자신을 외면하는 사회를, 그리고 사랑을 <공격>하기로 결심한다.


언론평

수술용 메스처럼 날카로운 펜 끝으로 외모 지상주의 사회의 허위와 속물근성을 파헤치는 책. -라마르세예즈

잔인하기 그지없는 사랑 이야기. 등장인물들의 대화에는 아름다움과 추함, 마조히즘과 사디즘에 대한 문학적이고도 철학적인 사색이 넘친다. 익살스럽고도 슬픈,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이야기. -레제코

아멜리 노통브 식 ‘미녀와 야수’. 원작보다 훨씬 더 추하고 훨씬 더 지능적이다. -라데페쉬뒤미디.

이 이야기는 문학계에 대한 은유이기도 해요. 요즘은 작가들도 모델들과 비슷해지고 있어요. 서로서로 닮은꼴들이 되어 가고 있죠. 말하는 방식이며 자기를 소개하는 방식이며 각종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까지……. 나는 문단의 카지모도가 아닐까요?
-작가의 말, 엘르 지와의 인터뷰에서.

3. 머큐리

줄거리

널 사랑해. 그래서 널 가두는 거야. 네가 마음에 들어. 그래서 열쇠는 내가 갖고 있겠어. 이 감옥에서는 넌 오로지 내 품에만 안길 수 있어. 네가 날 안아주도록 난 너에게 거짓말을 하고, 널 세뇌시키고, 널 숭배할 거야... 그래, 나도 알아, 추한 짓이지. 난 비열한 놈이야. 하지만 사랑에 빠졌을 땐 그 따위 것쯤은 상관 안 해. 미쳤으니까.

30세의 간호사 프랑수아즈는 <죽음의 경계>라 불리는 외딴 섬에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된다. 그곳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녀 하젤이 팔순이 다 된 추악한 늙은이, 롱쿠르 선장과 묘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거울을 비롯해 모습을 비추는 물건의 반입이 일절 허락되지 않는 이상한 섬, 눈부시게 아름다우면서도 스스로를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하젤, 프랑수아즈는 노인과 양녀 사이에 어떤 비밀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 섬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노인의 거짓으로부터 하젤을 구해 내려 결심하는 프랑수아즈, 하지만 노인에게 발각되어 그녀 역시 섬에 감금되고 만다. 결국 프랑수아즈는 탈출에 성공하고 하젤에게 진실을 폭로한다. 하지만 하젤은 뜻밖에도 노인을 감싸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 소설은 결말이 두 가지이다. 흉한 줄 알았던 자신의 마음의 감옥에서 탈출하여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거울 앞에선 하젤의 모습은 이야기의 행복한 결말인 것처럼 보이지만 노통브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결말을 제시한다.


언론평

아멜리 노통은 마녀다. 그녀는 수은을 금으로, 가벼운 콩트를 작은 철학서로 바꾸어 놓는다. 그녀는 합리주의자들 틈에 잠들어있는 숲 속의 미녀다. 독자는 재미를 만끽하는 동시에 성찰에 빠져들게 된다. 이 소설에는 꼭 필요한 만큼의 악의와 유머가 배어 있다. 이 책의 눈부신 조명 아래 거울 놀이, 불투명한 환영, 선과 악의 경계에 파묻혀 있는 거짓에 대한 몇몇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가진 리테레르

결말이 둘인 이 환상적인 이야기는 아름다움에 미쳐 버린 남녀들에 대한 변론, 욕망이 부리는 술수에 대한 면죄부, 그리고 쾌락으로 이끄는 초대이다. -리르

신작 『머큐리』를 통해 아멜리 노통은 병적인 낭만주의에 대한 - 약간은 무시무시한 - 자신의 취향을 그 어느 때보다 확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조신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이 새로운 콩트에서 그녀는 전작에서 이미 탐구한 바 있는, 아름다움과 추함 사이의 대결이라는 주제를 보다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 마담 피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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