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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성냥갑 2

미네르바 성냥갑 2

  • 움베르토에코
  • |
  • 열린책들
  • |
  • 2004-06-25 출간
  • |
  • 326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2905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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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에코의 거울 속에 비친 우리 시대의 우스꽝스러운 풍속화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원래 칼럼의 제목 그대로인 《미네르바 성냥갑》으로 이탈리아에서 2000년에 출간된 것을 옮겼다. 에코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미네르바》는 성냥의 상표 이름이다. 1920년대부터 생산되기 시작하여 지금도 담배 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이 성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하나씩 떼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종이 성냥이다. 애연가인 에코의 주머니에는 거의 언제나 이 《미네르바》 성냥갑이 들어 있었고, 에코는 백지로 남아 있는 이 성냥갑의 안쪽 면에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들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다. 에코는 이러한 자신의 습관에서 칼럼의 제목을 떠올린 것이다.
미네르바 성냥갑에는 전편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보다 훨씬 다양한 주제와 문체, 서로 다른 감정의 톤을 담은 글들이 실려 있다. 에코는 서문에서 스스로 주로 자기가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쓰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종일관 어리석은 세태를 비꼬고 조롱하는 것만은 아니다. 전편처럼 유머와 익살에 기대어 세상에 쓴소리를 내뱉는 글도 많지만, 때론 서정적인 목소리로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도 하고, 때론 아주 진지하고 장중한 목소리로 부조리한 현실을 질타하기도 한다. 주제 면에서도 훨씬 다양해졌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이 주로 일상생활의 작은 일화들에서 길어 올린 웃음의 걸작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정치인과 매스 미디어, 국제 정치에 관해 실명을 거론하면서 본격적으로 비평하는 현실 참여적인 글들과 책과 지식인, 예술의 의미와 역할 등 중요하지만 재미없게 쓰이기 일쑤인 중요한 주제들을 에코다운 문체로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는 글들도 다수 있다. 이 책에서 에코는 에세이스트, 희극 작가, 만담가가 되기도 하고, 문화 비평가, 정치 평론가, 미래학자, 기호학자가 되기도 하면서 일인다역을 수행한다. 그때그때 그 시대의 상황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자신의 모습을 변신시켜 가장 적절한 표현 형식을 발견해 내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서부터 이쑤시개에 이르기까지 에코는 일견 평범해 보이는 것들에서도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해 낸다. 심지어 아무런 글쓰기의 소재가 없던 주에 에코는 《나는 아무 할말이 없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면서 아주 멋진 걸작 칼럼을 만들어 낸다(제1권의 마지막 칼럼 XXXXXXXXX 여러분은 잘못 읽지 않았다: xxxxxxxxx 참조).
에코의 손끝에서 익숙한 것은 낯선 것으로, 새로운 것은 낡은 것으로, 도덕적 목소리는 기만적인 자기 위선의 목소리로 바뀌고,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던 익숙한 생각들과 관례들은 어리석고 부조리한 것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그 부조리한 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우리들의 세계와 닮아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에코를 필요로 하는 이유이다.

참고로, 1999년에 번역되어 나온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은 《어떻게 지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이 퀴즈로 응용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고, 당시 막 출범한 인터넷 서점들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호응을 얻었다. 현재까지 꾸준히 13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목차


[ 1. 은하계의 어두운 측면 ]
. 망명, 루슈디, 그리고 지구촌
. 제국의 몰락은 어떤 대가를 치르는가
. 뉴욕, 뉴욕, 얼마나 멋진 도시인가!
. 이주
. 전쟁, 폭력, 그리고 정의
. 육체와 영혼
. 정치적 올바름 또른 불관용?
. 어느 재판에 대해
. 코소보
. 사탄의 회당과 "시온 장로들의 의정서"
. 또다시 사탄의 회당에 대해
[ 2. 사랑하는 땅, 이탈리아의 소식들 ]
. 누가 안드레오티에게 투표하였는가
. 레지스탕스의 뉘앙스들
. 우파와 좌파를 나누는 방법
. "지도자"에 대한 나의 주제
. 폭탄 설치에 좋은 명분들
. 스파이
. 방데를 찬양하는 자는 살로를 생각한다
. 방데, 카르디니, 붉은 앵초
.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의 승리, 웰링턴은 영국으로 돌아가다
. 유령의 복귀, 오 예!
. 그런데 코르토 말테세는 어느 편이지?
.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에게 적이 없다니!
. 이 켈트 사람들은 누구였는가
. 보시는 나만큼 갈리아 사람이 아니다
. 최신 속보 : 프레촐리니, 외국으로 도망치다
. 디 벨라, 과학, 그리고 다수결
. 무엇 때문에 텔레비전에 목을 매는가
. 진저 로저스에 대한 추억
. 사보이아, 물러나라!
. 1980년대는 찬란했다
. 연대를 이해하기
. 폰타나 광장의 마테오티
. 주의 : 이 "미네르바 성냥갑"은 정신 착란적이다
[ 3. 어떻게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해치는가 ]
. 미국 대학의 신호메이니주의
. 왜 아동 상대 변태 성욕자들에게 반대하는 데모를 하는가
. 어떻게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해치는가
. 망설임의 연출
. "오푸스 데이"는 내가 그리스도의 적이라는 것을 부인하다!
. 풍습의 퇴락에 대해
. 일요일 미사에 가면서
. 유명 인사들의 사진 찍기는 중요한가
. 아가씨들, 제자리를 지켜요
. 정치적으로 올바른 글쓰기
. 프라이버시와 가택 연금
. 좆에 대해
. 기도하기 위해 함께 있기, 함께 있기 위해 기도하기
[ 4. 닭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
. 문학의 광인들
. 이쑤시개에 대한 논문
. 어둡고 폭풍우 치는 밤이었다. 그런데 날짜는 언제였더라?
. 음모를 발견하는 방법
. 닭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 1년 동안에 얼마나 많은 책들을 버리는가
. "곡"
. 루브르에 가보시라, 그곳에 채널 탐색의 선조가 있다
. 저작권은 무엇을 보장하는가
. 작품과 흐름
. 너에게 메모 하나를 팩스하고 압축한다
. 장군과 사담 후세인
. 쇼팽 대 비아넬로
. 아비켄나와 이븐 시나?
. 편집하는 동안 협상해 보자
. 마담 도레의 딸들
. 세 번째 천 년의 보도 기사 : 마침내 사립학교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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