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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도 그 여자의 자리는 없다

천국에도 그 여자의 자리는 없다

  • 나왈알싸으다위외
  • |
  • 열린책들
  • |
  • 2004-01-10 출간
  • |
  • 432페이지
  • |
  • B6
  • |
  • ISBN 978893290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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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천국에도 그 여자의 자리는 없다』를 통한 40편의 출생 신고서

아랍 인들의 문화를 접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다. 『천국에도 그 여자의 자리는 없다』에 실린 단편소설 40편은 아랍과 서구의 비평가들이 찬사한 작품들로 한국 독자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소재는 물론이거니와 어느 시대 어느 공간에서 읽어도 공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무엇보다도 각 중동 국가를 대표할 만한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열여섯 명의 남성 작가들 중에서
198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아랍 문학이 세계의 보편성을 획득하는 데 기여한 나지브 마흐푸즈를 비롯하여 단편소설과 동화에만 전념한 시리아의 자카리야 타미르, 아랍 본래의 것으로 돌아가고픈 향수를 그린 수단의 알따입 쌀리흐는 수단의 소설을 아랍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한 작가이다. 예멘 작가 마이파 압드 알라흐만의 단편소설 「아니싸와 나 사이에 일어난 일」에서는 예멘의 전통적인 결혼 방식과 신부대, 어린 신부와의 흥정, 첫날밤 등이란 독특한 소재를 남성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압드 알하미드 아흐마드의 「클랄라 에스이엘」은 걸프 지역에서 석유 발견 이후 급변하는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이집트의 유수프 이드리스는 의사라는 또 다른 자기의 직업을 보여 주기도 하는 「정신 이상 없음, 자연사」를 통해 아랍 사회의 전통적이면서 독특한 문화를, 「남자 중의 남자」를 통해서는 현대 아랍 사회에서 나타나는 동성애를 보여 주고 있다. 이라크의 푸아드 알타카를리와 이집트의 유수프 알샤루니는 근친상간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푸아드 알타카를리는「사그라드는 등잔」에서 시아버지가 어린 며느리와 첫날밤을 치르는 내용으로, 유수프 알샤루니는 「마우주드 압둘 마우주드의 인생 편력」에서 장모와 사위의 일그러진 성 관계를 통해 아랍 사회의 왜곡된 모습을 폭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인민 해방 전선 기구의 대변인으로 일하다가 이스라엘 정부 요원에 의한 차 폭발 사고로 죽은 갓산 카나파니의 작품 「독사의 갈증」에서는 아랍의 전통적인 결혼식 모습과 함께 자동차라는 현대 물건이 들어오면서 겪는 주인공의 아픔을 통해 팔레스타인 난민과 이스라엘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역시 팔레스타인 작가 무함마드 낫파아는 「빼앗긴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침략으로부터 아랍 인의 땅을 지키고자 하는 심정과 평화로운 삶을 그리워하는 맘을 그리고 있다.

아홉 명의 여성 작가들 중에서
여성 작가들은 아랍의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에서 행해지는 여성에 대한 억압과 성 차별, 처녀성을 잃었을 때 빚어지는 명예 사건, 중혼 문제, 전쟁이 주는 비극을 특유한 감성으로 빚어내며 이제 아랍 문학도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확연하게 보여 준다. 아랍 소설에서 정치적 무능과 성적 불능 상태의 비유는 1970년대에 확산되었다. 나왈 알싸으다위의 「그녀는 약자였다」에서는 죄 없는 여자가 희생되는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녀는 성적으로 불능의 남자를 등장시키고 있으며 이라크의 부싸이나 알나시리는「포로의 귀향」에서 이라크-이란 전 이후 전쟁 포로로 십 년 동안 억류되었다가 집에 돌아온 가장이 가족에게 철저히 소외되는 순간을 면밀하게 그려 주고 있다. 나왈 알싸으다위는 의사 자격증을 딴 후 보건부 교육 부장으로 일하다가 아랍 여성과 사회에 대한 도발적인 견해 때문에 해고당하였고 사다트 대통령 체제에서 그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다가 <국가에 반항한 죄>로 투옥되기도 한 인물이며 부싸이나 알나시리는 이라크 바그다그 출신으로 그녀 작품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 어, 스페인 어, 덴마크 어로 번역되는 우수한 작가이다. 쿠웨이트의 라일라 알우쓰만은 파격적인 소재로 검열에 걸려 법정을 오고 가다가 투옥형을 면하고 벌금과 판권 몰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녀의 작품 「벽이 찢어지다」에서는 근친상간이라는 소재로 아랍 사회의 부당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혼을 여러 작품에서 다룬 모로코의 여성 작가 라일라 아부자이드의 단편소설 「이혼」은 남자들의 일방적인 이혼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는 여성들의 외침을 보여 주고 있으며, 레바논의 하난 알셰이크는 「페르시아 양탄자」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혼을 또 다르게 표현하고 있어 흥미롭다. 아랍 세계의 남성 작가는 인물의 자위행위도 마음대로 묘사하지만 여성 작가들은 훨씬 많은 표현의 제약을 받거나, 비평가들에게 매도당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생긴 작품이 가끔 영문으로 더 빨리 번역되어 서구 독자들에게 읽힌다. 그러한 예로 <관능적>이라는 평을 받는 이라크의 여성 작가 알리야 맘두흐의 「부재한 남자의 존재」와 이집트 여성 작가 나왈 알싸으다위의「천국에도 그 여자의 자리는 없다」를 실었다. 표제작「천국에도 그 여자의 자리는 없다」는 신에 대한 불경이라는 아랍 특유의 검열에 걸려 아랍 어 본에서는 일부가 삭제되어 서점에 나와 있다. 작가의 거친 표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명예와 기득권을 벗어 던지고 작품을 집필했던 열정을 높이 사 제목으로 선택하였다.

그럼 옮긴이는 왜 40편을 선정하였을까?
아랍 사회에서는 40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장례 후에는 40일 동안 추모 의식을 가지며, 임신 기간을 40일 단위로 나누어 첫 40일을 누트파(한 움큼), 다음 40일을 알라까(핏덩이), 그 다음 40일을 무드가(태아 상태)라고 부르며, 이 40일들을 합한 120일 이후에는 아기에게 영혼이 생기다고 하여 중절을 금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난 지 40일 이후에 출생 신고서를 작성한다고 한다. 옮긴이는 이런 점에 착안하였고 이 40편의 단편소설들은 옮긴이의 인고의 고통을 겪고 태어난 작품들이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옮긴이 문애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버클리대학교 중동 연구소 방문 학자로도 있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저서로는 『현대 아랍 문학 강의』가 있고, 논문으로는 「나지브 마흐푸즈의 작품 세계」, 「현대 아랍 시문학 운동」, 「나지브 마흐푸즈와 <우리 동네 아이들>」, 「닫힌 세계의 아랍 소설 미학」, 「현대 아랍 단편소설에 나타난 인문 연구」, 「야흐야학끼의 <성자의 등불 연구>」, 「레바논 종교 운동의 현황과 전망」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나지브 마흐푸즈의 『포로의 옷』, 『우리 동네 아이들』등이 있다. 그 밖에 공저 『위대한 아시아』와 『20세기 중동을 움직인 50인』이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40편의 출생 신고서

이집트
나지브 마흐푸즈 - 나이팅게일이 아니라고 말할 때
유수프 알샤루니 - 마우주드 압둘 마우주드의 인생 편력
유수프 이드리스 - 장례식 / 정신 이상 없음, 자연사 / 남자 중의 남자
야흐야 알따히르 압둘라 - 녹차의 산
나왈 알싸으다위 - 그녀는 약자였다 / 천국에도 그 여자의 자리는 없다
알리파 리파아트 - 머나먼 사원 탑의 모습 / 바히야의 두 눈 / 알구바쉬 집 사건

수단
알따입 쌀리흐 - 대추 한 움큼

팔레스타인
갓산 카나파니 - 독사의 갈증
무함마드 낫파아 - 빼앗긴 자들

시리아
자카리야 타미르 - 마른 빵 / 작은 태양 / 달 얼굴 / 열흘째 되던 날의 호랑이 / 나의 마지막 모험

레바논
하난 알셰이크 - 페르시아 양탄자 / 남자가 알아서는 안 된다

이라크
푸아드 알타카를리 - 사그라드는 등잔
무함마드 쿠다이르 - 밤의 안식처로
인암 카샤시 - 두려움에 사로잡힌 여인들
부싸이나 알나시리 - 포로의 귀향 / 이 땅 모두
알리야 맘두흐 - 부재한 남자의 존재
데이지 알아미르 - 몇 푼을 위해 / 대기자 명단 / 오랜 기억 속의 편지들 / 과거의 불길 / 약사 처방전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알완 - 비 그리고 사랑

쿠웨이트
라일라 알우쓰만 - 벽이 찢어지다

예멘
마이파 압드 알라흐만 - 아니싸와 나 사이에 일어난 일

아랍에미리트
압드 알하미드 아흐마드 - 클랄라 에스이엘

모로코
아흐마드 알마디니 - 데모
라일라 아부자이드 - 이혼

알제리
라쉬드 부제드라 - 암살

리비아
이브라힘 알쿠니 - 금빛 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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