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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들의 밤

야수들의 밤

  • 오시이마모루
  • |
  • 황금가지
  • |
  • 2002-04-01 출간
  • |
  • 300페이지
  • |
  • A5
  • |
  • ISBN 9788982733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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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오시이 마모루의 장편 소설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오시이 마모루의 장편 소설인 『야수들의 밤』가 황금가지에서 나왔다. 작가 오시이 마모루는 서기 2029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의 무너진 꿈을 그린 〈공각 기동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아발론〉, 〈패트레이버〉, 〈견랑전설〉 등의 작품으로도 유명한 사람이다.

그의 소설로는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야수들의 밤』은 그가 만들어온 작품들을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허무 의식이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를 잘 드러내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그의 작품에서 인류는 신, 외계인, 사이보그 등 자신의 유일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해 정체성 혼란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으며, 현실에 절망한 젊은이들은 가상 게임에 몰두하거나 자신만의 내면에 칩거하는 등 도피적 분위기에 사로잡혀 있다. 이러한 그의 인간에 대한 절망의 바탕에는 바로 1960-70년대 사회 변혁을 주도했던 일본 전공투 세대의 좌절과 현실 회귀가 깔려 있다. 『야수들의 밤』은 그러한 혁명 운동에 참여했던 오시이 마모루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젊은 날의 드라마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자, 현재 일본을 이끌고 있는 전공투 세대 전체의 경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
『야수들의 밤』은 1969년 반전 공동 투쟁의 밤, 시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 혁명가 레이가 검거를 피해 도망치다가 우연히 끔찍한 살인 사건을 목격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그 사건은 언론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학교에서 정학을 당한 레이는 집에서 머물면서 그 사건을 잊고자 애쓴다. 며칠 후 경시청 형사를 자처하는 고토다가 레이를 찾아오고, 그로부터 레이는 그 사건이 연쇄 살인 사건의 일보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음 살해 대상으로 교내 학생 운동의 동지이자 에스에르파에 속한 친구 아오키가 지목되고, 그날 레이가 본 살인 현장에서 피 묻은 일본도를 들고 서 있던 미모의 소녀 사야가 레이의 학교로 전학을 온다.

비상 회의를 소집한 레이와 그 동지들은 범행 방지를 위해 경시청 형사와 임시 동맹을 맺고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다각도로 사건 추적에 나선다. 그 와중에 아오키는 갑자기 사라지고, 동지 둘은 경범죄 위반을 빌미로 구속되어 버린다. 그로써 레이 일파의 조직은 와해되고, 레이 역시 다른 동지들과 마찬가지로 집 안에서 반감금 상태로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오키에게서 만나자는 비밀 암호문이 도착하고 망설인 끝에 레이는 약속 장소로 나간다. 해방구가 선포된 그 지역에서 레이는 아오키를 따라 에스에르파의 본거지로 갔다가 거기에서 죽을 뻔한 위기를 맞는다. 그때 갑자기 사야가 에스에르파의 본부로 쳐들어오고, 그 순간을 이용해 탈출하던 레이는 의문의 소녀 사야와 인간을 닮은 기이한 존재 사이의 격투 장면을 보다가 정신을 잃는다.

격투 현장을 몰래 지켜보던 고토다와 함께 사야 일행에게 납치된 레이는 거기에서 이상한 노인을 만나 진화를 거듭해 오면서 한데 지내온 인간과 흡혈 종족 사이의 기나긴 투쟁사를 듣게 되고, 비로소 자신이 본 기이한 존재가 사실은 흡혈 종족이었음을 깨닫게 되고, 미소녀 사야가 인간과 흡혈 종족 사이의 혼혈임을 알게 된다. 이 깨달음의 과정을 곧 레이의 마음속에서 유일한 지성체이자 지상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환멸을 불러일으킨다. 집으로 돌아온 레이는 아오키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한 흡혈 종족들에게 불려 나가고, 그곳에서 고토다, 사야와 함께 끔찍한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삼십 년 후 중년이 된 레이는 우연히 지하철에서 아직도 미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야와 마주친다.

오시이 마모루의 자전적 이야기
언뜻 보면 평범한 호러 소설로 보이는 이 작품은 사실 오시이 마모루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주인공의 이름인 미와 레이가 그의 대학 시절 필명이며 작품의 배경을 이루는 공간도 전공투 활동이 극에 달했던 1960년대 말 동경이다. 〈전공투〉는 반전, 반체제, 반미를 기치로 내세우고 1965년에 시작되어 1970년대 초 전성기를 이루었던 일본의 학생 운동이다. 1951년에 태어나 70년대에 대학 생활을 보낸 오시이 마모루도 그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로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 당시 학생들은 딱 두 종류였다. 거리를 활보하며 운동에 가담하거나, 아니며 극장에 틀어박혀 있거나. 나는 둘 다 했지만.〉

전공투 시기를 회상하면서 그는 항상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고 말한다. 결국 도입부에서 보이는 급박하고 사실적인 시위 장면은 그의 실제 경험담인 것이다. 그리고 끔찍한 살인 사건의 악몽을 잊으려고 발버둥치는 레이와 집요하게 그날의 일을 추적하는 고토다 형사 사이의 갈등에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공투 세대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오시이 마모루 자신의 고민이 투영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 오시이 마모루는 풍부한 인류학적, 생물학적, 사회학적 지식을 동원해서 〈인간의 역사〉는 시체 처리를 둘러싼 투쟁의 연속이었음을 주장한다. 살인 사건의 범인이 시체를 숨기거나, 보통의 장례를 치르거나 간에, 죽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며, 흡혈귀는 죽음의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한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설파한다.

이처럼 오시이 마모루는 주인공 레이가 겪는 며칠 간의 신비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혼란스럽고 〈전쟁〉 같았던 젊은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전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회의〉라는 주제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차분히 밝히고 있다.

블러드 프로젝트
원래 이 소설은 〈블러드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시작되었다. 〈블러드 프로젝트〉란 일본의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SPE 비쥬얼웍스, 가도카와 출판사 등이 합작하여 "Blood-the last vampire"를 제목으로 한 애니메이션, 소설, 게임을 동시에 발매하기로 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배후에 오시이 마모루가 있다는 점에서 기획 초기부터 커다란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는 애니메이션의 기획을 맡고 직접 소설을 쓰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같은 내용에 미디어 형태만 바꿔 발표하는 기존의 미디어믹스 전략과는 다르게 세 매체 모두 독립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애니메이션과 소설, 게임은 제목과 일본도에 교복을 입은 흡혈 소녀 사야라는 설정은 같지만 별도의 작품이나 마찬가지이다. 애니메이션은 1966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 기지에 침입한 살인 흡혈귀와 비밀 요원 사야의 사투를 그렸고, 소설은 1969년 반전 통일의 밤, 시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 레이가 흡혈귀 소녀 사야를 만나 인류 역사의 이면을 엿보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게임은 2000년 동경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저자 소개
지은이 오시이 마모루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1951년 도쿄에서 태어나 가쿠게이 대학 미술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영상 예술 연구회〉라는 서클을 만들어 꾸준히 영화를 찍었다. 1977년 다츠노코 프로덕션에 입사하여 애니메이션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5년 감독한〈공각 기동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애니메이션 외에 게임, 실사 영화, 소설 등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다. 주요 작품에는 〈천사의 알〉, 〈패트레이버〉, 〈공각 기동대〉, 〈아발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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