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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노년을 말하다

소설 노년을 말하다

  • 김윤식
  • |
  • 황금가지
  • |
  • 2004-12-30 출간
  • |
  • 290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8273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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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한국의 노년 사회를 바라보는 여덟 개의 시선을 통해 노년에 대한 통찰과 이해를 담아낸 단편 소설집이 황금가지에서 나왔다. 하성란, 한승원, 이순원, 이명랑, 이청해, 홍상화, 한정희, 한수영 등 30대에서 6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작가 8인의 신작 단편 소설들로 구성된 『소설, 노년을 말하다』는 김윤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김미현 이화여대 교수가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으로 작가군을 선별하여 저마다의 시선으로 노년 이야기를 다루도록 하였다.
 
2004년, 한국의 경제 활동 인구 10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으나, 앞으로 20년 이내에 부양 인구는 5명으로 줄어들 만큼 한국의 고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고령화 및 미래 사회 위원회’는 2000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 비중이 7퍼센트이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은 2040년에는 15살 미만 어린이 1명에 65살 이상 노인이 3명에 달하는 ‘노인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렇게 급속도로 진행되는 노령화와 달리 사회적으로 노년에 대한 연구와 이해는 부족한 형편이다. 실제로 노인들의 일자리, 가정, 치매 등 질병 문제가 최근 들어 빈번하게 사회 이슈화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TV와 언론의 르포나 뉴스를 통해 전달되는 노인들의 문제를 단순히 사회적 약자나 타인의 이야기로 치부하고, 노인들의 실제적인 문제까지 파헤치는 경우는 드물다. 『소설, 노년을 말하다』는 이런 사회의 노년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새로운 시각으로서 노년 문제를 바라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으로 구성된 여덟 개의 시선들이 말하는 ‘노년’
 
하성란, 이명랑, 한수영 등 30대 작가진으로 구성된 청년층은 내 아버지, 어머니를 바라보는 시선을 중심으로 노년에 대한 두려움과 부모에 대한 연민, 애틋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하성란의 ‘712호 환자’는 “어느 날 일어나보니 남자는 벌레가 아니라 노인으로 변해 있었다.”는 문장이 설명해 주듯, 어느 날 갑자기 노인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청년층의 ‘늙어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소설로 담아내어, ‘늙어간다는 것’이 결코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자신의 이야기임을 말하고 있다. 이명랑의 ‘엄마의 무릎’과 한수영의 ‘벽’은 각기 노년에 접어든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화자들의 삶을 투영하고, 그 안에 자리 잡은 부모의 노년에 대한 자식의 시선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순원, 한정희, 이청해 등 곧 노년기를 눈앞에 든 중장년층의 시선에선 노년과 청년기의 경계선에 선 채, 노인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세심하게 담아냈다. 이순원의 ‘거미의 집’은 연세 지긋한 부모를 모시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부모의 노년이 주는 의미를 되짚어보고 있다. 한정희의 ‘산수유 열매’에서는 노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년의 여인과 그녀에게 젊은 피부를 되찾아준다며 피부 시술을 해주는 젊은 여인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세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청해의 ‘웬 아임 식스티포’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손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년의 병에 대해 일반인들이 느끼는 낯설고 두려운 감정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반면 한승원, 홍상화 등 노년기에 접어든 두 작가는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로 노년을 담아내고 있다. 한승원의 ‘태양의 집’은 홀로 손자를 키우고 있는 노인을 통해 극적이거나 기우한 삶 대신, 손자를 돌보는 노년의 일상적인 걱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으며, 홍상화의 ‘동백꽃’은 살아있는 현재가 아니라, 죽은 이후에 대한 노년의 불안을 가족 문제 속에서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책을 엮은 김윤식 서울대 명예 교수는 ‘한국 문학 속의 노인성 문학’이라는 해설을 통해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노년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소설, 노년을 말하다』가 갖는 현대 한국 문학사에서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김미현 이화여대 교수는 “생물학적인 나이를 기준으로 노인들이 지닌 문제 자체에 주목한 것이 아니라 존재론적인 양상으로서의 노인성, 문학의 소재가 아닌 본질로서의 약자(弱者)나 타자(他者) 문제를 호출하는 것이 이 소설집의 의도이다.”라며 이 작품집이 단순히 생물학적인 나이로서 노인에 대한 수박 겉핥기식의 이해가 아니라, 사회에서 등한시되는 약자이자 타자인 노년의 모습을 보다 깊이 이해하려는 의지를 전한다.


목차


한승원 태양의 집
홍상화 동백꽃
이순원 거미의 집
한정희 산수유 열매
이청해 웬 아임 식스티포
하성란 712호 환자
이명랑 엄마의 무릎
한수영 벽
 
해설/김윤식 한국 문학 속의 노인성 문학
김미현 웬 아임 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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