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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선 여행

자오선 여행

  • 쳇레이모
  • |
  • 사이언스북스
  • |
  • 2008-07-14 출간
  • |
  • 24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837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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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배낭여행, 어디로 갈까?
세계 지도와 표준시의 기준선 위를 걷는 6주 동안의 도보 여행
『아름다운 밤하늘』의 저자 쳇 레이모가 안내하는 본초 자오선 기행

독자들이 작가와 함께 걷는 최고의 운동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레이모는 여행길에서 바랄 수 있는 가장 멋진 동료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마당을 가로지르며 그어진 선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지도와 시계를 맞추는 기준이고, 저마다 스스로를 세상의 중심으로 여기려는 뿌리 깊은 경향을 뒤엎은 과학적 사고의 승리며, 아직도 격렬하게 우리를 갈라놓고 있는 종교와 정치, 인종의 차이가 언젠가는 무의미한 것으로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희망의 징조다. ― 본문에서

그리니치 천문대는 가히 유럽으로 가는 우리나라 배낭 여행자들의 필수 관문이라 칭할 만한 도시인 런던의 추천 여행지로 빠지지 않는다. 영국 국왕 찰스 2세의 명으로 설립된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는 1675년 8월 10일 오후 3시 14분에 초석이 놓인 이래 1950년대 초까지 천문대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1960년에 비로소 대중을 위한 박물관으로 공개되었다. 이때 천문대 마당에 놋쇠로 본초 자오선을 표시하는 선이 그어졌으며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은 한 발은 ‘그리니치 기준점’의 동쪽에, 다른 한 발은 ‘그리니치 기준점’의 서쪽에 딛고 서서 즐겨 사진을 찍는다.
1968년에 처음으로 그리니치 천문대를 방문한 저자 쳇 레이모가 35년이 흐른 후 본격적인 본초 자오선 탐험에 나선 여행의 기록이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자오선 여행 - 과학의 역사를 따라 걷는 유쾌한 천문학 산책(Walking Zero)??이다.
교사이자 저술가이자 자연주의자로서 활발한 과학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해 온 쳇 레이모는 과학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그 결과를 『아름다운 밤하늘』, 『길』, 『브랜든을 오르며』 등에서 유려한 필치로 펼쳐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자오선 여행??에서도 그는 비단 천문학자로서의 지식과 상세한 설명 외에도 역사와 생물학, 지리학과 지질학 등 실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도 과학의 역사, 과학의 본질, 과학하기의 즐거움을 정감 어린 문장으로 설명하고 있다.
본초 자오선이라는 시간과 공간의 중심선으로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과학과 인간의 역사를 깔끔하게 꿰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무한한 범위로 확장된 우주 공간과 시간의 개념에 기여한 인간들의 노력이 얼마나 절묘하게 서로 맞물려 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전통의 후손이다. 우리는 어두운 밤하늘 아래 서서 지구의 그림자를 따라 칠흑 같은 심연 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달과 행성, 별, 은하를 지나 심지어 마이크로파 인공위성이 기록한 우주 대폭발의 복사 에너지를 좇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섬광 같은 창조의 순간을 가로질러 어지러울 정도로 무한한 공간을 향하고 있다. 별이 총총히 박힌 어둠 속에서 우리는 몇 걸음, 몇 킬로미터, 수천 킬로미터, 수백만 킬로미터, 광년, 수백만 광년, 수십억 광년까지 상상력을 발휘한다. ― 본문에서

우리는 고대 우주의 알로부터 아주 멀리 유쾌한 길을 걸어왔다!

본초 자오선은 인류가 자기 중심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자기 자신을 지구적, 우주적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음을 보여 주는 상징이다. 1884년 워싱턴 회의에서 경도 0의 본초 자오선과 표준시에 대해 국제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각국은 저마다 다른 자오선을 기준으로 삼아 왔다. 특히 프랑스는 들랑브르와 메솅이 필사의 노력 끝에 수립한 파리 자오선을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우연히도 근대 과학의 탄생 국가 중 하나였던 영국을 가로지르는 본초 자오선 주위에 천문학과 지질학과 생물학에서 인류의 세계관을 바꿨던 위대한 지성들의 흔적들이 흩어져 있다. 수많은 탐험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지질학의 아버지 찰스 라이엘, 우주의 깊이를 파헤친 윌리엄과 존 허셜 부자, 그리고 다윈과 뉴턴의 근거지 역시 경도 0도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천문학의 역사는 인간이 우주의 중심에서, 우주의 변두리, 은하의 한갓진 구석, 멀리서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희미한 창백한 푸른 점으로 쫓겨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도라는 매개체를 통해 알렉산드리아 자오선에 따라 그려진 세계지도를 남긴 에라토스테네스를 위시해 태양 중심설로 획을 그은 코페르니쿠스, 오늘날 우주선의 경로에도 적용되는 법칙을 남긴 케플러를 만날 수 있다.
지질학의 역사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인류의 역사보다 오래되었으며, 인류는 그 거대한 역사의 끝에 겨우 등장한 작은 존재임을 보여 준다. 우선 화석 수집가로 유명한 메리 애닝을 비롯해 인류 이전의 생물들의 흔적을 좇은 맨텔과 라이엘이 있다. 암석과 흙에서 역사를 읽어 낸 스미스가 만든 지질도도 빼놓을 수 없다.
생물학도 다윈의 진화를 통해 생명이 우주와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만물의 영장이라고 신성시되던 인류가 다른 모든 동물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지구 생물 중의 하나임을 가르쳐 주었다.
이 모든 것을 상징하는 존재로서의 본초 자오선을 따라 거르며 쳇 레이모는 과학의 역사가 인류의 세계관을 어떤 식으로 변모시켜 왔는지를 우리에게 생생하게 상기시켜 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마냥 세상의 중심이었던 시절을 벗어나 한층 성숙해진 인류가 차츰 보편적인 개념에 도달해 전혀 새로운 기준선을 중심으로 모여드는 과정을 어렵지 않게 그려 볼 수 있다.

과학의 역사를 따라가는 지식 나그네들의 여정!

이 책에서 다루는 여정은 2003년 가을, 영국 남쪽 바닷가 마을 피치헤이븐에서 시작되어 그리니치 천문대를 거쳐 케임브리지에서 끝나는 6주 동안의 기록이다. 북위 50도 47분, 경도 0도 0분에 위치한 피치헤이븐은 로열 파빌리온과 부두의 휴양지로 유명한 브라이튼에서 가까운 작은 마을로서 정확히 경도 0도인 지점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과학사를 다루는 책이면서도 보기 드물게 신선하고 말랑말랑한 여행 안내서와도 같다. 경도 0도의 절벽 위에서 시작된 여행 안내자 쳇 레이모의 지적 여정은 본초 자오선을 따라 지질학적 시간을 거스르는 동시에 과학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위대한 인물들, 프톨레마이오스, 갈릴레이, 뉴턴으로 이어지는 사색의 길을 되짚어 나간다.
피치헤이븐에서 시작된 희끗한 백악질 오솔길들을 통과하며 펼쳐지는 농촌 고지대를 걷다 보면 맨텔이 최초로 공룡 화석을 발견한 채석장이 있는 커크필드가 나온다. 이 무렵 갑자기 그 지질학적, 고생물학적 의미를 띄며 활발한 발굴이 이루어진 공룡들의 흔적들은 오늘날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북쪽으로 걷다보면 ‘잃어버린 고리’ 필트다운 인 사기극 소동으로 유명한 작은 마을 필트다운이 나타난다.
본초 자오선을 따라 걷다 보면 영국이 낳은 위대한 과학자들의 고향과도 동선이 묘하게 겹칠 수밖에 없다. 런던 남쪽에 위치한 다운에는 찰스 다윈이 비글 호 항해를 마치고 돌아와 정착한 다운 하우스가 있다. 또한 울스소프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에서 수학하고 런던에서 말년을 보낸 뉴턴 역시 본초 자오선 주변에서 생애를 보냈다. 이는 어쩌면 우연이라 할 수도 있지만 시간과 공간의 기준선이 탄생한 이래 본초 자오선은 인류 지식의 역사에 굳게 자리해 왔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 지구 지도 그리기
2. 우주 공간 속의 지구
3. 지구의 과거
4. 인간의 과거
5. 우주 시간
6. 우주 공간

에필로그
감사의 글
삽화 출처
참고 문헌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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