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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글쓰기

경계를 넘어 글쓰기

  • 김우창
  • |
  • 민음사
  • |
  • 2001-03-25 출간
  • |
  • 792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374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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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세계화와 문학
이 책의 논의의 큰 맥을 이루는 것이 <세계화>인 만큼 제1장 <세계화와 문학>에서는 윌레소잉카와 유종호 교수가 <정전의 재편>과 <문학의 세계화>를 다루면서 논의의 시발점을 제공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아프리카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잉카는 동양의 고전이 호기심의 대상에서 벗어나 서구의 정전과 동등한 위치에 놓여야 한다는<정전의 개방>을 주장한다. 한편 유종호 교수는 나라와 시대를 넘어서 동일한 가치관을 갖게 되리라는 보편주의는 실현될 수 없다며 문화의 복수성과 다양성을 강조한다. 또 <문학의위기>에 대해서는 문학이 <인간과 세계의 진실>을 보여주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발전의 계기>가 되므로 우리에게 언제나 의미 있다고 주장하며 인문학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 [경계를 넘어 글쓰기] 는 이처럼 <세계화>에 대해 주체적인 접근으로 <세계화가 문학에 미치는 영향>,<문학의 위기와 세계화> 등이 다양한 각도에서 언급되고 있다.

2. 자연, 시, 동아시아 전통
선불교와 생태주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개리 스나이더가 도겐(道元) 선사의 『산수경』을 통해 역동적인 생태학의 문법과 아름다운 시 정신을 보여주며 김종길 교수는 동북아시아, 특히 한국 시의 유연성과 자연시적인 전통을 잘 정리하고 있다.

3. 작가와 글쓰기
세계화 시대 속에서 동서양의 경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 나가야 하는가는 우리가 가장 직면한 문제일 것이다. 황동규 교수는 시인으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틈새>에서 찾고 있다.즉 동서양 예술 작품들의 틈새, 기독교와 불교의 틈새, 동서양 철학의 틈새, 이처럼 상이한 문화적 체험들의 싸움터 속에서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담은 작품들을 써온 한 시인의 정신의 얼개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라파엘 콩피앙은 <언어의 경계>를 말할 때 다언어적인 글쓰기가 세계화 시대의 바람직하고 필연적이라고 말하는 데 반하여 조정래 교수는 문학이 그어떤 예술보다도 민족성과 지역성을 강하게 띤다고 반박한다.

4. 세계시장경제체제 속에서의 글쓰기
세계화와 문학을 논할 때 필연적으로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점차 하나로 통합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세계시장경제쳬제 속에서 문화적 생산, 유통, 전달, 소비 등등이다. 유럽의 최고 지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피애르 부르디외와 김우창 교수가 이 주제를 논한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오늘날 "예술 생산과 유통에서의 자치성이 경제적인 당위성의 명목하에 위협받는" 사태에 처하게 된 과정을 명쾌하게 진단하면서, 우리가 "위기 속의 문화"를 구출하기 위해 "문화의 세계주의에 동조하는 예술가, 작가, 학자뿐 아니라 출판사, 화랑, 비평가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결집"해야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같은 "세계화"라 하더라도 미국화의 다른 이름인 경제적 세계화와 예술 국제주의를 보장하는 문화적 세계화가 상반된 지향을 가지고 있으며, 전자는 문화, 예술의 자율성을 약화시킴으로써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문화의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김우창 교수는 소설 문학이 태동하게 된 자본주의 체제와의 관계를 구조적이고 논리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팽창적 자본주의가 문학을 시장경제체제 속으로 종속화하며 현대의 대중매체가 경제에 대한 문학의 예속성을 강화하고 이에 따라 문학은 상품으로 전락됨으로써 문학의 자율성이 근본적으로 파괴되지 않을 수 없다고 분석한다.

5. 분쟁 속의 작가
"분쟁 속의 작가"라는 주제에서는 가장 분쟁이 많은 알바니아 출신의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와 한국계미국 사회학자인 일레인 킴 및 황석영 선생의 글이 돋보인다. 코소보 사태 당시 난민 문제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몇 년째 노맬문학상 수상 후보로 뗘오르고 있는 카다레가 "문학과 삶"에 대해 갖고 있는 주장은 "오늘날 만연하고 있는 저속한 취미로부터 문학은 스스로 방어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훌륭한 문학은 시장의 법칙에 복종하기를 거부해야 하며 또 인터넷이 결코 위대하고 질이 높은 문학을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한편 일레인 킴은 강용흘, 하인즈 인수 펜클, 패티 김 등 한국계 미국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미국 내 소수 문화의 미덕과 한계를 짚어본다. 특히 황석영 선생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행동과 글쓰기로 헤쳐온 삶을 회고하고 현재의 문학과 사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6. 대중문화사회 속의 시인
황지우 시인은 "요즘 같은 현기증 나는 대중문화 사회에서 고립되고 싶다"며 작가로서의 고뇌를 고백한다. 또한 앞으로의 글쓰기에 대해 "나는 아방가르드였지만 이제 격류 속에서 은둔할 필요가 있다"며 이제 "포스트가르드"가 되길 원한다고 말한다.

7. 전환기의 글쓰기
일본의 최고 지성 가라타니 고진은 변화하는 세계에 대응하는 지성인으로서 마르크스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트랜스크리틱"이란 칸트를 마르크스를 통해 읽고 마르크스를 칸트를 통해 읽으려는 시도이다. 칸트와 마르크스에게서 공통되는 비판의 중요성을 되찾고자 마르크스를 공산주의의 시조나 교의주의로 보지 않고 순수한 비판적 지성으로서의 마르크스에 주목한 것이다. 가라타니 고진에 의하면 현상의 비판적 검토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현실을 변화시킬 뭔가 적극적인 것을 제시해야 한다고 믿었으며 이런 문제의식 속에 칸트와 마르크스를 다시 읽는 것이다. 그 결과 칸트와 마르크스의 역동적인 비판을 트랜스크리틱으로 정리하게 된 것이다.

8. 포스트식민지적 상황에서의 글쓰기
식민지를 벗어난 시대에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또 다른 식민지는 상업주의이며 상업주의는 또한 언어 식민주의와 깊은 관련을 맺는다.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마거릿 드래블은 이 문화의 상업주의에 맞설 것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상업성과 언어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한편 소설가 박완서는 일제 치하에서 일본어를 국어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자신의 작가로서의 정체성의 단초를 찾는다. 모국어로 된 옛날이야기가 자기의 문학의 뿌리를 이루지만 식민지 시절 일본 작품을 통해 문학을 배운 식민지 작가로서의 이중적 감정이 자신의 한계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박완서 선생은 "나는 모국어 안에서만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 그게 내 한계이자 정체성이다"라는 말로 언어와 민족을 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

9. 서구세계와 비서구세계에서의 글쓰기
"문학담론과 헤게모니"의 주제를 놓고 독일의 중견작가 한스 크리스토프 부흐에 따르면 그리스인들이 유럽과 동양을 인위적으로 획정지은 이해 유럽 중심적인 사고가 이어져왔다. 부흐는 그리스의 민주주의 이념과 서구의 오랜 의회민주주의 전통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리스신화에서 비롯된 고정관념들로부터 비극적인 것이 비롯될 수도 있지만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이런 고정관념에서 파생되는 부정적 결과들을 생각하면서 헤게모니적 접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차


제1장. 세계화와 문화 ...15
제2장. 자연,시 동아시아 전통 ...79
제3장. 작가와 글쓰기(시) ...137
제4장. 작가와 글쓰기(소설) ...215
제5장. 세계시장경제체제속에서의 글쓰기 1 ...251
제6장. 세계시장경제체제속에서의 글쓰기 2 ...321
제7장. 분쟁속의 작가 1 ...375
제8장. 분쟁속의 작가 2 ...411
제9장. 대중문화사회 속의 시인 ...473
제10장. 전환기의 글쓰기 1 ...533
제11장. 전환기의 글쓰기 2 ...571
제12장. 포스트식민지적 상황에서의 글쓰기 ...619
제13장. 서구세계와 비서구세계에서의 글쓰기 1:문학담론의 헤게모니 ...677
제14장. 서구세계와 비서구세계에서의 글쓰기 2:내러티브 전통:서구와 비서구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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