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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살롱들

유럽의 살롱들

  • 하이덴린쉬
  • |
  • 민음사
  • |
  • 1999-11-28 출간
  • |
  • 256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7424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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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유럽 문화사를 통틀어 문학 살롱은 독특한 지위를 갖는다. 이 책의 저자인 하이덴-린쉬는 그것을 두가지 관점에서 짚어내고 있는데, 하나는 르네상스, 계몽주의, 낭만주의를 거치며 변모해 온 살롱 문화의 다양성이며, 다른 하나는 문학 살롱이 줄곧 여성 해방의 무대 역할을 해왔다는 점이다.

저자에 의하면 살롱 문화의 기원은 12세기의 문학 공화국Republica Litteraria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졸업자를 중심으로 한 인문주의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중심이 된 문학 공화국은 이후 16세기까지 끝없는 전쟁과 정치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호 적대감을 극복해 내는 중세 기독교 문화의 밑거름이 되었다.

문학 공화국의 이러한 인문주의적 색채는 그후 파리의 "문단 Republique des Lettres"으로 이어졌고, 루이 14세의 "황금시대"와 18세기 로코코 시대를 맞이하여 살롱 문화의 전성기를 꽃피우게 된다. 이때의 살롱은 "뷔로 데스프리 Bureau d"esprit"(오성의 집)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당시의 살롱이 밀교성이나 진부함보다는 정기적인 만남과 비판적 토론이 중심이 된 정신적 자유의 이방 지대였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후 프랑스에서 시들해진 살롱은 다시 독일의 낭만주의 시대에 번성기를 맞았고 유럽 각지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 에 퍼져 당대의 시대적 정신을 반영하고 토론하게 된다.

유럽의 살롱들을 말할 때 그들의 출발점이었던 여성들을 빼놓을 수는 없다. 살롱들의 화제는 시대에 따라 변해 갔지만, 세련된 언법의 언어 유희와 같은 예술적 요소들은 늘 살롱 문화의 핵심에 놓여 있었다. 말하자면 살롱을 통해 (여성적인) "사교의 기술"이 (남성적이고 딱딱한) "궁정의 예법"을 능가하게 된 것이다. 이때 여주인격인 살롱의 여성은 모임의 결정적인 중심 인물이 된다.

저자는, 이점에서 살롱은 궁정 사회의 "가부장적인" 원칙에 대항해 "모권"이 지배한 곳이었으며, 그런 의미에서 살롱은 "모계 사회의 시발점"이자, 여성이 만들고 여성이 이끌어감으로써 남성 사회와는 현격한 거리를 두는 자유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살롱 여성의 부드러우면서도 중용적인 권위는 수많은 당대의 천재들을 살롱으로 끌어모아 그들의 재능을 독려하고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으며 또한 그들을 전체로 묶어줌으로써 모두를 풍요롭게 만들었다. 이 책은 과연 유럽 문화의 위대한 천재들이 살롱을 거쳐가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었을까를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수많은 예술가들을 문학 살롱이 배출한 천재로 제시하고 있다.(프랑스의 코르데이유, 드라 로쉬푸코, 볼테르, 퐁트델, 마리보, 몽테스키외; 독일의 괴테, 하이네, 빌란트, 슐레겔 형제, 티크; 영국의 스위프트, 브라멜, 새뮤얼 핍스 등)

비록 버니지아 울프의 목요회 같은 모임을 통해 20세기까지 그 전통을 이어왔다고는 하지만, 궁정의 몰락과 자본주의의 전면적 도래는 결국 살롱 문화의 종말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느림과 여유와 세련미가 지배했던 한 시대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낙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목차


001. 살롱이란 무엇인가
002. 살롱 문화의 전신을 찾아서
003. 루이 14세와 계몽주의 시대의 살롱
004. 낭만주의 시대의 살롱
005. 왕정복고에서 현대에까지의 살롱
006. 20세기의 살롱
007. <실락원>에 띄우는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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